러시아 투데이 12월 11일~12일

[신화창조]

기온은 올라갔지만 여기는 여전히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군요
저 역시 감기에 걸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음 오늘부터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으로의 행정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았습니까
충청권에 사는 저로썬 너무 반가운 소리군요 뭐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과연 공약대로 모두 실천에 옮길까 의심도 가긴 하지만
여하튼 너무 반가운 소리입니다 특히 저희 아파트 앞은 온통 노무현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하하
제발 외로운 충청도도 개발이 됐음 좋겠고 무엇보다 우리도 좀 도시에서 살아봤음 좋겠습니다
충북은 우째 청주 빼곤 온통 농촌뿐이니 항상 충청북도는 꼴찌 꼴찌 또 꼴찌
뭐 모든 후보가 훌륭하긴 하지만 (어찌보면 거기서 다 거기) 여하튼 제겐 투표권이 없으니-_-
모두 신중한 선택하시길 바라고 감기 조심하세요+_+///

* 러시아 투데이 = http://russiatoday.wo.to

☞ 차례
1. <책> 무용가 니진스키의 일기
2. <인터뷰> 한인3세 러시아작가 아나톨리 김
3. 러 하원, `2003년 예산안' 승인
4. 러 관리 "이라크 보고서 면밀 검토 계획"
5. 장쩌민-푸틴,`북한 위기' 정례 논의
6. 러 보건부, 인질극 진압 가스 확인 거부
7. 러 외무 "北에 미사일 화물선 해명 요구"
8. <푸틴, `제2차 국민과 대화' 19일 개최>
9. 러 외무 "北 미사일 화물선 해명 요구"(종합)
10. "ISS 러.美 승무원 우주 유영 연기"
11. <회전목마> 러시아 관광객 씀씀이 커
12. 우크라이나, 러시아 자동차에 수입쿼터 적용
13.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낯뜨거운 무승부
14. 러, 전기.가스.철도료 인상
15. 의정부서 에프만 발레단 '러시안 햄릿' 공연
16. 러-중,북한핵 동결 희망
17. 러시아 소장 한국관련 문서 요약집 발간

▶ < 책 > 무용가 니진스키의 일기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 바슬라프 니진스키(1889-1950)는 '무용의 신'으
로 불린 러시아 출신의 천재 무용가이다.
여성 무용수(발레리나)의 보조자에 불과했던 남성 무용수(발레리노)의 지위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격상시켰으며 시대를 앞선 파격적 안무로 전 유럽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사실 그가 무대에서 활동한 시간은 짧다. 29세 이후로는 정신병원과 요양원을
오가다 61세를 일기로 런던의 한 사설 진료소에서 신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전기작가 리처드 버클의 말대로 "10년은 자라고, 10년은 배우고, 10년은 춤추고,
그리고 30년은 암묵에 가려진 60 평생"이었다.
「니진스키 영혼의 절규」(푸른숲刊)는 니진스키가 심각한 정신질환에 빠져들
무렵에 쓴 일기를 원문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일기는 무대에서 은퇴한 뒤 정착했
던 스위스의 생모리츠에서 1919년 1월19일부터 3월4일까지 6주간에 걸쳐 쓰여졌다.
일기는 < 1부-삶 > < 2부-죽음 > 으로 구성됐다. 1부와 2부의 구분이나 각 부의 제
목은 니진스키가 일기를 쓰면서 직접 정해놓은것이다. 일기를 쓰면서 그는 한편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총 16통의 편지를 썼다. 이중 8통의 편지가 이 책에 실
렸다.
그의 일기는 정신분석학 텍스트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온갖 환상과 일그러진
기억, 자유 연상의 연속으로 이루어져있다. '삶' '죽음''신' 등의 단어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일기를 통해 평생동안 그를 괴롭혔던 정신적 고통의 실체와 사람들에게 소외되
어 이해받지 못한채 슬픔에 잠겨 서서히 침몰해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발레 신동으로 불리며 유럽 최고의 무용가로 자리잡았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족이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지독한 가난으로 불행한 성장기를 거쳤다. 무용학교에
서도 급우들의 시기와 괴롭힘을 받았으며 예술 흥행사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의 동
성애 관계도 그에게 상처가 됐다.
또한 그가 안무한 것으로 훗날 현대발레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발레 「
봄의 제전」은 당시 고전 발레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비난을 샀다.
니진스키의 일기는 생전에 부인인 로몰라 니진스키가 「니진스키의 일기」(1936)
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그러나 이 일기는 원본을 로몰라가 임의로 편집하고 삭제
한 것으로 남편의 명성에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 예컨대 디아길레프와의 동
성애 관계 등은 제외됐다.
그뒤 1995년 니진스키의 둘째딸 타마라 니진스키가 일기 원본을 공개했다.
이 '원본' 일기를 옮긴 이덕희씨는 앞서 로몰라가 펴낸 일기를 「니진스키의 고
백」이라는 제목으로, 여동생 브로니슬라바 니진스키의 회고록을 「나의 오빠 니진
스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536쪽. 2만원.
kej@yonhapnews.net

▶ < 인터뷰 > 한인3세 러시아작가 아나톨리 김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제 조상 가운데 김시습이나 이상(본명 김해경)
같은 뛰어난 작가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재능과 영혼을 이어받아 작가가 된 것 같습
니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 주최로 11-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에서 열리는 `2002 문학과 번역 서울 심포지엄'에 참석키 위해 방한한 한인3세 러시
아작가 아나톨리 김(63)은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강릉김씨 가문의 혈통'과 연계해
설명했다.
러시아어로 글을 쓰지만 한국인의 영혼을 가졌다고 말한 그는 1973년 단편소설
'수채화'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90여편의 단편, 9편의 중편, 4편의 장편소설을 통해
러시아 문학사에서 마술적 리얼리즘(환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그의
주요 작품은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세계적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고전 「춘향전」을 외국어대 김현택 교수와 함께 러시아어로 번역한 그는
"현대소설은 어느 나라나 유사한 작품이 많고 베스트셀러의 경우 비슷한 처방전을
쓰기 때문에 그 나라의 특유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려면 고전작품을 소개해야 한다
"면서 "오래 전부터 한국의 고전작품을 러시아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가 이번에 「춘향전」 번역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번역 「춘향전」은 러시아의 유명출판사인 쿨리투라(문화) 출판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김현택 교수가 초역하고 아나톨리 김이 다듬은 「춘향전」은 18세기말-19세기초
의 러시아어 문체로 번역된 것이 특징. 시적 운율을 가진 원전을 러시아어 운율에
맞게 바꾸고, 낭송할 때 소리가 밝은 활음조로 들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그는 "원전에 등장하는 수많은 지명과 언어유희, 한국의 전통풍속, 시와 인용구
등을 러시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휘로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춘향
전」을 통해 중국, 일본과 확연히 다른 한국 고유의 정서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
다.
그는 18-20일 「춘향전」의 무대인 전북 남원과 지리산 일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리산 등산 계획을 세운 것은 '한국의 산'을 화폭에 담고 싶다는 열망 때문. 모스
크바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던 그는 한동안 붓을 놓았다가 최근 작업을 재개했다.
새천년 시대의 작가 역할에 대해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천사'에 비유한
그는 이같은 의미를 담아 현재 구름 사이로 사람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큰 화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나톨리 김은 11일 개막된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에서 "19세기 사실주의 문
학이 전체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내면세계에 침잠하는 문학으로 변했고 마술적 리얼
리즘으로 나아갔다"면서 "그러나 전체주의로부터 인간을 구원했던 내면적 문학의 반
대편에서 속물적 대중의 심리에 영합하는 싸구려 시장문학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인터넷 시대를 맞아 모든 책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오히려
사람들의 독서의욕을 잃게 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상황은 순수문학이 마침내 소
비시대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할 필요성으로부터 해방됐음을 말하며, 우리 문학의 미
래는 자신의 일을 순수한 마음으로 행하려는 사람들의 손에 달리게 됐다"고 문학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 사진있음 >
ckchung@yna.co.kr

▶ 러 하원, `2003년 예산안' 승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1일 전체 회의
에서 정부가 제출한 `2003년 예산안'을 찬성 292, 반대 126, 기권 1로 최종 통과시
켰다.
이날 채택된 내년 예산안은 세입 2조4천170억루블(717억달러), 세출 2조3천450
억루블(696억달러)로 주요 항목별 예산규모는 ▲국방비 3천445억루블(108억달러) ▲
국가 채무 상환 2천775억루블(87억달러) 등이다.
러시아는 특히 예산 흑자폭을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170억달러를 상환하
는 데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4.4%에 이르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21.5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짜여졌다.
새 예산안은 앞으로 연방회의(상원) 승인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
명을 거쳐 공식 확정된다.
joon@yonhapnews.co.kr

▶ 러 관리 "이라크 보고서 면밀 검토 계획"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측면에서
이라크 무기 보유 실태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
이 11일 밝혔다.
페도토프 차관은 언론회견에서 "이라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량
살상무기 보유 실태보고서 사본이 오늘 중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보고서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라크 보고서 검토는 유엔 감
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가 지난 8일 제출한 1만2천쪽 분량의 보고서 사본은 이날 5개 유엔 안보
리 상임이사국들에 전달되고, 나머지 10개 비상임이사국들에는 민감한 사안이 제거
된 뒤 배포될 예정이다.
이라크와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동안 이라크 사태는 유
엔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 주도의 무력 공격 계획
에 반대해 왔다.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앞서 10일 이라크 무기 보고서는 개별 국가들이 아
닌 유엔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일방적 군사 행동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joon@yonhapnews.co.kr

▶ 장쩌민-푸틴,`북한 위기' 정례 논의

(베이징 AFP=연합뉴스) 장쩌민(姜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은 매주 전화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고르 로가체프 주중 러시아대사가 11일 밝혔다.
로가체프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매주 양국 지도자간에 많은 전화 대화가 있
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아주 돈독한 상호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정부가 결국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로가체프 대사는 미국 정부도 북한의 핵보유 의혹과 관련, 지난 94년 북-미 제
네바 합의의 파기를 선언하지 않고 평양당국과 대화를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
다.
앞서 장쩌민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간 대
화를 통한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bondong@yna.co.kr

▶ 러 보건부, 인질극 진압 가스 확인 거부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유리 쉐브추크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11일
지난 10월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무력 진압 당시 사용된 가스 종류의 확인을 공식
거부했다.
쉐브추크 장관은 국가두마(하원)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인질극 진압 작전에
사용된 가스 종류는 국가 기밀이기 때문에 보건부가 밝힐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고
언론이 전했다.
세르게이 유쉔코프 국가두마 의원은 앞서 인질극 진압때 쓰인 가스의 종류를 밝
힐 것을 보건부와 국가두마 안보위원회에 요구했었다.
러시아 당국은 인질과 인질범 170명이 숨진 지난 10월 26일 극장 인질극 무력
진압 당시 인질범 제압을 위해 정체 불명의 가스를 사용했으나, 아직 구체적 종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인질극 진압 직후 가스 종류 공개를 촉구하는 국제 요구가 거세지자 아
편계 마취제인 펜타닐을 사용했다고 발표했으나,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 아니
냐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joon@yonhapnews.co.kr

▶ 러 외무 "北에 미사일 화물선 해명 요구"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북한 선박 추정 미사일 화물선 나포 사건과 관련,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측의 해명
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최종 결론은 북한으로부터 모든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면밀히
검토한 뒤에만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
했다.
미국과 스페인은 이날 앞서 중동 예멘 근처 아라비아해(海)에서 나포된 북한 선
박으로 추정되는 `소산'호(號)에서 스커드 미사일이 발견됐다고 발표해 국제적 파문
이 일고 있다.
페데리코 트릴로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소산호에서 15기의 고성능 재
래식 탄두를 갖춘 스커드 미사일이 발견됐다"면서 "이 선박은 중동의 한 항구로 가
던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joon@yonhapnews.co.kr

▶ < 푸틴, `제2차 국민과 대화' 19일 개최 >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9
일 TV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국민과 직접 대화에 나선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오는 14일 까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질문을 접수하면 된다고 공보실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1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2시간 30여분 동안 국민과 대화를
갖고 ▲임금 및 연금 인상 ▲경찰 등 공무원 부패 척결 ▲알코올 중독자 대책 등 50
여개 질문에 답변했다.
이번 국민과 대화는 ORT와 RTR 등 TV 방송사와 리디오 러시아 등 라디오 방송
이 직접 중계한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70% 안팎의 지지율을 누려 왔으나, 지난 10월 모스
크바 극장 인질극 무력 진압 이후에는 인기가 더욱 치솟아 83%의 사상 최고 지지율
을 누리고 있다.
joon@yonhapnews.co.kr

▶ 러 외무 "北 미사일 화물선 해명 요구"(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북한 선박 추정 미사일 화물선 나포 사건과 관련,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측의 해명
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최종 결론은 북한으로 부터 모든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면밀
히 검토한 뒤에라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외무부의 다른 고위 소식통도 "현 단계에서 논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어
떤 평가를 내리기 전에 모든 관련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러시아의 기본 입장은 대량 살상무기 확산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우
리는 캄보디아 국기를 단 화물선이 아라비아해(海)에서 나포됐다는 것 외에 다른 정
보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스페인은 이날 앞서 중동 예멘 근처 아라비아해에서 나포된 북한 선박으
로 추정되는 `소산'호(號)에서 스커드 미사일이 발견됐다고 발표해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다.
페데리코 트릴로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소산호에서 15기의 고성능 재
래식 탄두를 갖춘 스커드 미사일이 발견됐다"면서 "이 선박은 중동의 한 항구로 가
던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joon@yonhapnews.co.kr

▶ "ISS 러.美 승무원 우주 유영 연기"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선해 있는 러시
아와 미국 승무원들의 우주 유영이 11일 한 대원의 건강 문제로 연기됐다고 러시아
우주통제센터가 밝혔다.
양국 우주 비행사들의 합동 우주 유영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에 이뤄질 예
정이라고 우주통제센터는 말했다.
우주통제센터는 "우주 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는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면서도 "우주 유영을 통해 이뤄질 ISS 보수 작업은 시급한 것이 아니라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켄 바워삭스와 러시아의 니콜라이 부다린 등 우주 비행사 2명은 이날 우
주 유영을 통해 ISS 외부 장비를 수리할 계획이었다.
joon@yonhapnews.co.kr

▶ < 회전목마 > 러시아 관광객 씀씀이 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러시아인 관광객들은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 비해 비교적 씀씀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펴낸 러시아 관광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
리나라를 찾은 러시아인 관광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별 여
행객의 평균 관광비용은 1천500달러(약 192만원)로 전체 외국인 평균 관광비용 1천2
96달러(약 166만원)를 웃돌았다.
단체 여행객도 1인당 평균 1천311달러(약 168만원)를 써 전체 외국인 단체 관광
객 평균 관광 비용 1천203달러(약 154만원)보다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비율도 97.4%로 조사돼 전체 외국인 관광객 평균 비율 89.3%보다 높았다.
이들이 주로 쇼핑하는 곳은 백화점(54.5%.이하 중복응답), 공항면세점(50.2%),
동대문시장(42.7%), 남대문시장(2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러시아인 관광객들은 쇼핑, 유흥비로 전체 경비의 60%(전체 평균 40%)를 지
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말 현재 우리나라를 찾은 러시아인 관광객은 모두 13만5천45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80% 이상 재
방문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cmoon@yna.co.kr

▶ 우크라이나, 러시아 자동차에 수입쿼터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수입쿼터를 적용, 러시아로부
터의 자동차 수입대수를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에
따른 자국 자동차산업 피해를 막기 위해 내년 러시아로부터의 자동차 수입대수를 1
만5천777대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32%의 수입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부터의 자동
차 수입에 따른 우크라이나 자동차 산업 피해 정도가 심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같
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대우자동차와 우크라이나 국영 AvtoZAZ의 합작사인 AvtoZAZ-대우 등
우크라이나 자동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러시아로부터의 자동차 수입 규제를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우크라아니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자동차 대수는 약 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낯뜨거운 무승부

(마드리드 AP=연합뉴스) '금세기 최고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한수 아래의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가까스로 비기는 등 2002-2003유럽챔피언스리그 2라
운드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는 예선을 포함해 파죽의 10
연승을 질주, 대조를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호나우두 등 거물급 스타를 죄다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
드는 1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16강) C조 2차전에서 라울만 이름값
을 한 가운데 골 결정력 난조 등 졸전 끝에 로코모티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격침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무1패로, 동
률인 로코모티프에도 다득점에서 뒤져 조 꼴찌의 비참한 신세가 됐다.
라울이 전반 21분 선취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분 나이지리아 출신
오비오라와 29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 음구니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코너에 몰렸다
가 라울이 2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작렬, 패배의 수모는 피했다.
2002한일월드컵 득점왕이자 FI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확실한 슈퍼스타 호나우
두는 전반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3번의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빈공에 시
달리다 후반 교체돼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에게 끔찍한 결과"라며 낙담한
뒤 "해결점을 찾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조의 AC 밀란은 원정경기에서 필리포 인차기의 결승골로 보루시아 도르트
문트(독일.1승1패)를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D조에서는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데이비드 베컴이 1개월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특급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2골)의 활약에
힘입어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1무1패)를 2-0으로 제치고 역시 조 선두로 나
섰다.
같은 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도 다비드 트레제게, 파올로 몬테로, 타찌나르디,
델 피에로의 골세례속에 약체 바젤(스위스.2패)을 4-0으로 완파하고 1승1무를 기록
햇다.
한편 A조의 바르셀로나는 비로 하루 순연됐던 경기에서 다니엘 가르시아, 클루
이베르트, 티아구 모타의 골로 뉴캐슬(잉글랜드)을 3-1로 누르고 2연승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예선전부터 10연승을 내달려 AC 밀란의 대회통산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jcpark@yna.co.kr

▶ 러, 전기.가스.철도료 인상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는 11일 물가를 국제 수준으로 현실화시키
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전기, 가스 및 철도 요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각의가 통과시킨 인상폭은 그러나 해당 부처와 기업들이 요구한 수준에 못미치
는 것이다. 관측통들은 당국이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을 의식해 물가 인상폭을 억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또 러시아가 염원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
건 충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당국은 천연가스 대기업인 가즈프롬의 경우 가격을 20% 인상하도록 허용했다.
또 전기 독점 사업자인 UES에 대해서는 최고 13-14% 인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UE
S는 향후 연방도매시장에서 가격을 17-19%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해당 기업들의 요구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가즈프롬의 경우
최소 22%, UES는 37% 인상이 필요하다고 각각 요구했다.
철도의 경우 화물과 승객 쪽에 공히 12% 인상이 승인됐다. 이 또한 철도부가 요
청한 18% 인상에 못미치는 것이다.
가즈프롬과 UES 등은 구소련 체제 하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으로 전기와 가
스를 판매하도록 조치돼왔다. 부족분은 당국이 보조하는 형태인 이 방식은 소련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유지돼 러시아의 시장 경제화 노력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러시아 하원은 지난 10월 경제 개혁안을 잠정 승인한데 이어 내주 구체적
인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다.
jksun@yna.co.kr

▶ 의정부서 에프만 발레단 '러시안 햄릿' 공연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기자= 러시아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고 혁신적인 발레
예술의 비전을 제시한 에이프만 발레단의 '러시안 햄릿'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18세기 중엽 러시아를 유럽 황실들의 세력에 맞서는 정치적 강국으로
키우고 문화와 경제를 찬란히 꽃피우도록 했던 예카테리나 2세와 그의 불행한 아들
파벨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대는 작품의 소재가 황실의 역사인 만큼 매우 화려하고 전면 배경에 절대 왕
권의 상징이자 러시아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융성했던 예카테리나 치세를 역설적으
로 나타내는 거대한 황금 빛 태양이 설치된다.
이번 공연은 21세기 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보리스 에이프만이 심혈을 기울여 만
든 발레의 절정으로 문학작품에 대한 에이프만의 뛰어난 통찰력과 소설을 발레로 구
성해 내는 놀라운 안무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LG아트센터 내한 공연 당시 매회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
고 각종 매체를 통해 열광적인 찬사가 계속되는 등 폭넓은 사람들의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yhb@yna.co.kr

▶ 러-중,북한핵 동결 희망

"조만간 북핵 추가 정보 얻게될 것"
(베이징 이타르-타스=연합뉴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동결하
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은 이를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모종의 대화
를 가졌다고 이고르 로가체프 주중 러시아대사가 11일 밝혔다.
로가체프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북한의 핵동결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하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일"
전화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관련 정보와 메시
지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가체프 대사는 또 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한 뒤 "러시아와 중국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관련, "북핵 상황은 (핵개발을 시인한) 두 달 전처
럼 누구도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곧 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 북한의 핵보유 여부 및 개발 정도 등에 대한 정보가
조만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가체프 대사는 또 러-중 양국이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
해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가체프 대사는 미국에 대해서도 지난 94년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핵합의
를 준수할 수 있기를 러시아는 희망한다고 강조,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을 재개하도
록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duckhwa@yna.co.kr

▶ 러시아 소장 한국관련 문서 요약집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은 1884년 조
선과 러시아의 수교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서가 소장하고 있는 대한(對
韓) 관련 비밀문서 및 중요 외교문서를 우리말로 요약한 자료집을 냈다.
총 843쪽에 달하는 이들 문서의 해제는 모스크바 국립대 역사학부 객원교수를
역임한 박종효(65)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이 문서들을 러시아연방 외무성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러
시아 국립군역사문서보관소, 러시아연방 국립문서보관소 등 3개 소장 기관별로 배열
하는 한편 각 사건별로 중요한 한-러 관련 문서를 선정해 그 내용을 요약했다.
이번 자료집은 1884년 조선-러시아 수교조약 체결, 식민지화 과정과 관련된 주
요 사건, 독립운동, 남북분단 등과 관련되는 780여 문건을 담고 있다.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