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논을 보면... 이이야기가 꼭 성림커플과 구리버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싶다.
극중의 경림이는 가난한 고학생이다. 학비를 스스로 다 벌고 거기에 기숙사비와 용돈까지 충당한다. 이 경림이는 미팅을 가도 바람맞고 빌린 돈을 수금하러 다니면서 억척스럽다 우왁스럽다는 말을 듣고 산다.
외모에 대한 평가도 효진언니와 함께 낙제점을 맞는다. 사랑하는 남자조차 친구의 남자친구이다. 한마디로 재투성이 삶이다.
이런 경림이에게 왕자님같은 인성이가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다.동화속 이야기라면 당연히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겠지만...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커플은 맺어지는 데도 고생하고 사귀면서도 경림이의 열등감으로 삐걱거린다.
동근이는 어떨까... 재은이에게 버림을 받고 친구들에겐 구리구리한 빈대 인간말종으로 통한다. 이런 동근이의 순정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사람은 나라 혼자.... 밥도 다 쏴주고 심지어는 기숙사 물건까지 훔쳐준다. 그러나 이거플 역시 동근이는 나라의 이런호의를 아직까진 껀수라고 만 생각하고 있어서 시청자들을 애태우게한다.
이 게시판에 두 커플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단순한 극성팬들의 장난도 아니고 흥분한 리얼환자도 아니다.
뉴논은 여기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대리만족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감히 바라건데...
이 시트콤이 웃음을 전제로 하는 가벼운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전래동화 배끼기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누군가 현대의 소설은 신화의 모방품이라고 했지만.. 패러디는 원작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 손으론 짱돌을 갈면서 뉴논을 보고 있지만... 머리론 뉴논을 칭찬하구 있다. 한 쪽이 더주고 다른 쪽이 덜주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할거라며... 그리고 이것이 뉴논이 신데렐라 바보온달 스토리네 남자셋 여자셋 패러디 했네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할 방법이 아닌가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