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7. 샤프란볼루(Safranbolu)에서 앙카라(Ankara)로(230708)
23.07.08. 토요일
여행 47일 차 날이다.
1.
샤프란볼루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가 있었던 곳이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 해 특별한 볼꺼리들이 많을 것이라 여겼었다. 오스만투르크 시대의 목조건축물들이 보는 이 들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싶었다. 도시의 위치도 좁은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었고 경사지고 오밀조밀한 구조여서 두 번까지 돌아볼 정도로 매력있는 곳은 아니었다.
이런 이유에서 어제는 구도심에서 점심을하고는 일찌감치 호텔로 돌아와 긴 시간 휴식을 했다. 이제 튀르키예 여행을 시작한지도 근 20여일 나 되고 있다. 여행지로 꼽은 지역이 흑해쪽 트라브존을 시작점으로 해 동남쪽 하단부인 가지안테프를 돌아 다시 북으로 향해 샤프란볼루까지 이어 졌고 오늘 부터는 다시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를 경유해 남쪽으로내려가며 주요도시들을 둘러보게 된다.
이른아침 호텔창문으로 비쳐진 해돋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2.
샤프란볼루에서 비교적 한가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오늘 앙카로로 가는 버스시갼을 좀 이른시간으로 할 껄그랬다는 생각을 하며 10시경 호텔을 체크아웃해 가까이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도착시간은 10시 반, 버스 시간이 오후 1시반이니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었다.
마침 사프란볼루 도착 시 앙카라행 버스표를 예약할 때 친절하게 하던 아줌마 차림의 매표원이 보여 버스시간을 당길 수 있겠느냐 물어봤다. 이게 웬일..흔쾌히 지금 11시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며 표를 바꿔주는거 였다. 좌석도 앞자리 최고 좋은자리로 말이다. 맘좋은 아줌마다.
아침시간을 호텔서 휴식하다10시반 터미널도착
맘 좋은 샤프란볼루 버스회사 아줌마 덕분에 오후 1시 반 차표를 11시 차로 바꿔 예정보다 2시간이나 앞 당겨 앙카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다시 받은 버스표도 특이하게 PC화면을 그대로 찍어 주었다.
11시 샤프란 볼루 출발
앙카라, 이스탄불로 가는 방향도로
3.
샤프란볼루 중앙터미널을 출발 해 도시 끝 쪽에 있는 터미널에서 승객을 추가 탑승시키려고 버스가 한 참을 정차해 있었다. 규모가 작은 터미널이라 대형버스가 몇 대 정도가 정차해 있었는데 많은 수의 사람들이 우르르 옆 쪽 버스로 몰려가더니 악대의 연주에 따라 사람들이 노랠 부르고 있는게 보였다.
보니 군 입대하는 자녀환송식을 악대까지 동원 해 거창하게 치루고 있는 풍경이었다. 튀르키예도 군은 징병제로 검색이 되었다. 군복무기간은 1년으로 비교적 짧게 군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 자식을 군에 보내는 마음은 어디에서나 똑 같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입대 환송식을 본다
그리고 버스는 앙카로 향했다. 앙카라 까지 거리는 230km. 약 2시간 반이 걸린다.
수도 앙카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여서 인지 4~6차선 정도로 잘 되어있었다
샤프란볼루에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제법 뿌리고 있다
고도계
앞 죄석에서 도시풍경을 좋게 찍을 수 있었다
수도 앙카라 버스터미널 도착
4.
앙카라에는 오후 2시 20분경 도착했다. 3시간 20분이 걸렸다. 버스 시간을 2시간 반이나 당겨 왔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먼저 이곳에서 2박 3일을 머문 후 가게될 카파도키아 버스표를 예매했다.
1인 당 300tl 만 육천원정도. 1,200 tl 을 냈다.
앙카라에 예정보다 두어시간 앞 당겨 오게되어 좋아했는데 예약호텔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지도에 예약한 곳 표시대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그 자리에 숙소가 보이질 않았다. 한참을 헤매다 주소를 들고 경찰에게 까지 가서야 정확한 지점을 알게되었고 한 시간여나 지체한 후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숙소 이름이 전혀달랐다. 예약확인 메일을 자세하게 흝어 봐야했는데 쉽게 맵스미 지도에 표시해 놓은 곳 만 찾느라 시간을 허비한 꼴이 되었다. 게다가 예약한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 룸을 업그레이드 하기도했다. 취사가 가능한 훼미리룸으로 이사를 하였다.
경찰에게 까지 숙소 위치를 물어 찾아들어간다.
원래의 예약숙소 위치
어렵게 찾아들어간 숙소, 이름도 아주 달랐다
저녁은 카레로..
주택가 동네에 있는 아파트호델..
<여행 47일 차 일정 끝.>
첫댓글 무크1 친구님
수고 많았어요
구경 잘했습니다
뻐스에 타고 가면서도 앞 풍경들을 마음것 잘 담았슴니다 숙소 찾느라 오늘은 여행도 못하셨나봐요?
군대 가는 친구 환송 식은 어딜가나 비슷 하군요
왁자 지껄하게 ㅎ
버스좌석이38인승인거 같은대 그중에W석은 뭔가요?
자세한 여행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유명 관광지 답게 도로도 시원하게
뚤린거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