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창원통기타클럽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L^ 흔적남겨줘 스크랩 " 봉암 수원지 게릴라콘서트" 후기 - 2011.07.03 -
카포다스[클럽멤버] 추천 0 조회 136 11.07.05 01:19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일요일,,,

마산봉암동 수원지에서

다섯번째 게릴라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저의 뜬금없는 "게릴라콘서트"에 대한

예기를 지금 부터 시작합니다..

 

2010년 3월달에,,

투잡으로 시작했던 꽃집,,

꽃집을 시작한 후 고민이 많았습니다..

 

꽃꽃이 강사까지 했지만,,

내성적인데다가 말수도 적은 여동생에게

혼자 꽃집을 맡겨두고,,사무실로 출근하게 되니,,

여동생이 아무리 꽃을 잘 꼽고,,화분을 잘 키운들,,

영업이라는 걸림돌 앞에서 저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네요..

 

우연히 보게 된 kbs "인간극장"에서

나비넥타이를 메고 시장을 돌며 영업을 하는

억대연봉을 받는 자동차영업사원을 티비에서 보고,,

바로 저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션을 뒤져,,빨간색,,파란색 나비넥타이와

이에 색을 맞춘  행거칩을 택배로 받은날 저녁,,

회사 퇴근 후 나비넥타이를 자동차 다찌방에 넣고

창원과 마산의 모든 상가들을 방문할 작정을 하고

창원양곡 상가들을 첫번째 공략대상으로 잡았습니다..

 

차 안에서 빨간색 나비넥타이와

빨간색행거칩을 양복에 꼽고,,

꽃집명함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차문을 열고 찬바람을 느끼는 순간,,

지금까지 다져 먹었던 용기는 바람에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고,,"이 나이에",,"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등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앞길을 막고,,다리를 붙잡아 버리더군요..

그렇게 차속에서 세시간을 고민하다 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다음날,,

남자가 한번 뽑은 칼인데,,라고 생각하고

또 다시 양곡상가아파트에 주차를 하였으나

다시 홈런,,그렇게 3일동안 배회하다 ,,4일째 되는날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맨 카포다스(김정곤)가 탄생 하였답니다..

 

나비넥타이를 맨 카포다스(김정곤)는 창원양곡상가부터

창원상남동 번화가 1번지 까지 ,,학원,,술집,,호프집,,샷다집,,

등등,,모든 상가를 이잡듯이 돌며 명함을 주고 인사를 나누기를

넉달,,윤기나는 구두에,,흰와이셔츠,,거기에 빨간나비텍타이,,

특히나 꽃집영업을 나온 카포다스를 상인들은 재미있으라 반기며

꽃을 팔아줄 것처럼 예기들은 했지만,,넉달만에 얻은 결론은

"꽃"이라는 아이템은 불특정 다수에게,,시기적절하게 팔 수 있는

영업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넉달동안 나비넥타이를 메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소위 역마살이 껴서인지,,

효과없는 나비넥타이영업을 그만둔지

한달여가 지나니,,퇴근만 하게 되면 몸이 근질거리더군요..

 

그순간 떠올랐던게,,기타 (guitar)였습니다..

 

마산대 87학번 임상병리학과 시절때,,

"창원기능대 축제"에 초대 받아 "밤차로 떠난여인"을 불러

그당시 헤드폰과(디따큼),옥스포드대사전을 상품으로 받은 후

나에게 버려졌던..기타,,정확히 88년 5월 21일 부터 2010년 7월까지

까마득히 잊혀진채,,창고에 처 밖혀 있었던,,그 기타를 다시 꺼냈습니다..

 

털고 닦고

기타줄을 교체 한 후,,

까마득한 기억속에 있었던,,

코드들,,C, am,dm,f등등을 더듬거리며 연습을 해나갔답니다..

 

혼자서 7080곡들의 악보를 구하려니

어쩔수 없이,,헌책방을 돌아 다닐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구한 책으로 연습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나비넥타이를 하고 기타를 멘 카포다스는 또 그렇게

무학산에 나타나게 되었답니다..

 

토요일,,일요일,,

무학산,,천주산,,팔용산을

가리지 않고 하루 여섯시간을 서서

어떤때는 밥을 굶어 가면서까지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며

 명함을 돌리니  , 보통 하루에 250장이 넘는 명함이 등산객들에게

전해지더군요..

 

그렇게 6개월여 동안

산상(山上)통기타 라이브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던 소중한 인연들로 인하여

이제는 어느정도 꽃집의 매출도 오르고,,

산행을 오셨던 분들중에"창원통기타클럽"

이라는 곳이 있으니 언제 시간되면 꼭 가보라고 하셨던 어떤 아저씨의

말씀으로 인하여,,"창원통기타클럽 분들"과도 소중한 인연으로 만났구요..

이제는 YMCA분들과도 또 다른 소중한 인연의 걸음마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남자 형제만 있는 저는

이나이 먹도록 "누님"이라는 단어가 항상

그리웠는데,,창통에 와서 그런분들을 만났습니다..

 

올 1월달에,,

마산삼성홈플러스 1층 매장에서

통기타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1층 매장이라서 쇼핑객들이 수시로

여닫는 문으로 인하여,,바깥날씨 만큼이나 추운,,

기타를 잡은 손이 오무라들정로도 추운 날씨에,,

노래를 같이 해주신 창원통기타클럽의 은숙누님

꽁꽁 얼어 붙은 마산봉암동 수원지 호숫가에서

같이 노래불렀던,,기타맨님,,미옥님,,등등

이런 소중한 분들과의 정이 두터워 진 것이 "게릴라콘서트"

였구요,,그래서 앞으로도 별다른 계획이 없슴 저의 게릴라콘서트는

진행형이 될겁니다..

 

이번 7월3일은 장대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참석 해주신 YMCA 회원분들 및 창통회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소중한 분들 다섯분께

이메일이나,,친필편지를 씁니다..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이지만,,그걸 지켜 가는 건 사람의 몫"

이라는 글을 항상 마음에 두거든요..그 다음에 하는 건,,

제가 출연을 꿈꾸고 있는,,"카포다스의 인간극장"의 콘티를 적어봅니다..

한편에 20분씩 다섯편으로 이루어진,,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이세상에 와서 그런 "꿈"이라도 한번 꾸어 보고 세상 하직하자는 게 저의

지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있었던

7월3일 "마산봉암동 수원지 게릴라콘서트"를

제가 다녔던 대학교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했답니다..

 

" 어떤 취지로 게릴라 콘서트를 합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대답했던 한마디는

 

" 기타를 통해서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는 거"

 

 그것이 내가 장대비를 뚫고 무거운 엠프를 메고

 산이나 강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이유"라고 대답 했답니다..

 

조잡스런 저의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분이 계시다면,,

또,,그 분이 당신이고 당신이 제가 사랑하는 기타를 같이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당신은 제가 관뚜껑 덮을때까지 항상 소중하게 모시는 저의 인연이십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창원통기타클럽멤버, 마산YMCA통기타동아리 회장 김정곤 씀 -

 

                                  * 저의 블로그(http://blog.daum.net/fluete/)에서 살아가는 예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1.07.05 12:52

    미소만 짓지 말고 자주 얼굴 보자,,보고싶다..

  • 11.07.05 11:43

    돈이 되어야 하는데......

  • 작성자 11.07.05 12:53

    네 ,,회장님,,돈이 문제긴 합니다,,ㅎㅎ..

  • 11.07.05 11:46

    꽃집 아이디어가 문뜩 떠올랐는데....
    고객들이 원하는 특정한날 예를들면 결혼기념일,와이프 생일, 아이들 생일에 꽃을 배달해 드립니다..
    하구서는 게릴라 콘서트 할때 주소 전번 이름등을 예약 받으세요...................좋넹...헤헤헤

  • 작성자 11.07.05 12:53

    우와,,역시 회장님 비지니스 마인드는 최고십니다..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드립니다..

  • 11.07.05 13:51

    그리고 그 고객들을 데이타베이스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서비스(잘 모르지만)를 하세요....즉, 평생고객...

  • 11.07.05 11:54

    다스야 멋지다~
    게릴라콘서트 관객수가 100만 1000만이 되는 날까지..계속 이어지기를...

  • 작성자 11.07.05 12:54

    누님들도 함께 가입시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1.07.05 12:55

    따라 올 필요 없이..내가 지금 금당님한테로 갑니다,,수박 한디 샀네요..명찬이 형님 만나러,,두시에 명찬이 형님사무실에서 보십시다..

  • 11.07.05 18:30

    감동 묵었습니다.
    삶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글
    그냥 스칠 수가 없어서
    어줍잖이 댓글 답니다.
    늘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부자 되십시오 ....

  • 작성자 11.07.07 08:42

    "그날이오면"님 반갑습니다..누군들 인생 살아가면서 노력 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제가 사람이 가벼워서 이렇듯 몇자 적은 것인데,,이렇게 감사한 댓글 달아 주시니,,부끄러워집니다..그날님도 항상 행복하시고,,혹여 창통에 오시면 커피 한잔 같이 나누겠습니다..

  • 11.07.05 18:39

    열심히 사는 다스에게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고맙겠고
    앞으로 대박나는 그날까지~ 고고씽!

  • 작성자 11.07.07 08:44

    항상 친 누님처럼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노력하고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미옥이 누님에게도 감사합니다..

  • 11.07.05 19:41

    당신의 삶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면서 그 온기를 더 가까이 하고픈 맘이 생기네요~~ 덤앤덤 형제여 함께 놀아요~~ㅎㅎ

  • 작성자 11.07.07 08:46

    말로만 그런 게 아니고,,형제처럼 느껴집니다.. 홍콩에서 깊어진 인연들 ,,변함없이 지켜 가십시다..

  • 11.07.06 18:01

    업무가 바빴던 탓에 이제야 차분히 정독했습니다..
    멋진 남자 카포다스님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11.07.07 08:47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팰리스누님,,금당님,,꼬맹님 등등,,아로하팀은 특히나 정이 많이 갑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