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응씨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
7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꾸이양에 있는 하워드 존슨 플라자 구이양(Howard Johnson Plaza Guiyang)에서 벌어진 제25회 응씨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한국의 강병권 아마5단(92년생, 양재호 바둑도장, 사진 위)이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주니어부에서는 유창혁 9단 문하의 송재환 아마5단(97년생, 사진 아래)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태국 등 13개국 20명이 출전한 가운데 총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를 통해서 상위권자 4명이 다시 토너먼트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강병권 아마5단은 한국기원 연구생 2조 출신으로 이 대회 출전이 가능한 중국의 저단진 프로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가 깊다. 충암고 1학년에 재학중인 강병권 아마5단은 2003년 이창호배 우승, 2003년 (주)그린피아 배 명인전 우승, 제84회 전국 체육대회 어린이 최강부 금메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주니어부 우승은 중국이 차지.
한국 대표팀(단장 김성래 4단)은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자체 선발전을 통해서 강병권 아마5단과 송재환 아마5단이 최종 대표로 선발했다.
응씨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는 고 응창기 선생이 1984년 창설한 대회로 세계 최초의 세계바둑대회로 우리나라의 현역 프로기사중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강동윤 9단 등을 비롯하여 중국의 창하오 9단, 구리 9단, 뤄시허 9단, 펑첸 7단 등도 모두 이 대회 출신이다.
미국 보스톤에서 벌어진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이 시니어부(민상연), 주니어부(한승주)에서 각각 준우승,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