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의 운수
최상근
단아한 맛이었나
화사한 맛이었나
낡은 선반 위에 있었으면서도
그런대로 보기 좋았던 백자
그 오랜 세월
이 사람 저 사람 마음에 살았었는데
운수가 나빴었나봐
한 불콰한 인간이 나타나서는
무슨 억하심정이 있었는지
사정없이 백자를 내던져버리더만
한 순간에 이징가미가 되었네
다시는 백자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너무 서글프지 않은가?
첫댓글 불콰하다 :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서 불그레하다
첫댓글 불콰하다 :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서 불그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