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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35mm / 544면 / 값 29,000원
ISBN 978-89-94750-16-3
이 조촐한 책에서 샤머니즘이야말로 인류가 가진 모든 종교의 모태라는 사실을 밝힐 것이다. 더불어 샤머니즘이야말로 신비로우면서도 과학적인 신앙임을 밝힐 것이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나 고분 벽화, 암각화, 왕들의 원통 봉인(封印), 지배자들의 의상 문양, 아직도 골동품으로 전해지는 샤먼의 장신구와 부적(amulets), 토기와 도자기 그림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될 것이다.
- 여는 말 <샤머니즘, 그 새 이력서>
샤머니즘은 미개종교가 아니다. 고등종교와 마찬가지로 해탈의 문제가 주제였다. - M. 엘리아데
I. 개요-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저술 작업
“샤머니즘은 미신, 혹은 미개한 문명의 흔적. 좀 양보하더라도 민속자료로서 연구 대상”?샤머니즘에 관한 현대 지식인의 생각은 이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 책에서 샤머니즘은 발달된 과학지식으로 지동설을 믿고 고도의 청동기 문명을 일구어낸, 인류 첫 번째 문명의 ‘사상’이다. 샤머니즘 유물은 단순히 민간의 풍속을 알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한때 전 지구에 걸쳐있던 문명이 남긴 언어로서, 그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통치시스템을 표현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젊은 시절부터 《한국의 시원사상》 《한국 고대미술사론》 등 문명의 원형과 미술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저서를 출간해왔다. 그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친 집요한 연구로 탄생한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고대 도상들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해석을 덧붙여 샤머니즘의 실체를 이해하는 길라잡이 노릇을 효과적으로 해낸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가 수천, 수만 년전부터 믿어온 “샤머니즘이야말로 신비로우면서도 과학적인 신앙”이자 “고대사의 실체”다.
독자들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저자의 고전, 신화, 유물 해석을 따라가면서 기독교문명이 시작되기 전의 문명이 어떤 사상과 정치체계를 가지고 세상을 다스렸는지, 그 시대의 유물과 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등장하는 도상이 진정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발견하는 고급 독서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무속에서는 나타나는 놋쇠 도구, 용, 부채, 북, 연꽃, 갓, 북두칠성 등의 의미를 세계 문명사의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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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은 진리의 텍스트가 천문(天文)인 인류 최초의 천문 과학 종교이다. 샤머니즘의 샤먼들이 신격으로 숭상한 대상은 해와 달과 북두칠성과 뭇 별들이다. 그들은 고도로 발달한 천문 지식을 바탕으로 그 별들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우주의 신비를 파헤쳤다. 지동설은 그런 연구의 산물이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 청동기 문명은 곧 금성문명이다.
- 샤머니즘은 지동설을 믿었던 고등종교였다.
- 청동거울은 서양의 비너스에 대응되며, 하늘의 상징이다.
- 용은 태양을 도는 지구와 그 궤도를 상징한다.
- 알파벳의 A는 소머리를 상징하고, 수소와 수소뿔은 천문학의 도상이다.
- 두 손의 도상은 달력이다
- 샤먼의 도끼는 해탈의 상징이다.
- 뫼비우스의 띠는 금성과 지구가 교차하면서 생긴 중력장의 형상화이다.
- 농자지천하대본에서 농사는 우수한 인재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 샤먼의 북은 해탈의 도구이며, 신라의 금관은 왕이 아니라 신상이 쓰던 것이다.
- 샤먼문명에서는 수비학이 발달되었다. 1~10까지 모든 수는 의미가 있다.
- 샤먼문명에서는 통과의례를 거친 영웅(초인)이 세상을 다스렸다.
- 샤먼문명 시대에 사냥은 하늘의 별을 좇는 영웅 후보자들의 학습이다. 고구려 고분의 사냥도는 이를 그린 것이다.
- 고인돌은 별을 사냥하거나 시간을 관측하는 곳이었다.
- 단군은 샤먼문명 시대의 사제이다.
-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거인족을 물리친 사건은 곧 샤먼문명의 몰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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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와 샤머니즘의 삼신 사상
선사시대의 비너스상(117쪽),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215쪽)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의 황금 비너스상(95쪽)까지 이 책에는 십여 개의 비너스 도판에 대한 해석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금성을 상징한다. 영문으로 Venus가 곧 금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그것이 샤먼문명의 실체라는 사실은 놀랍다.
저자에 따르면 샤머니즘의 핵심은 세 가지가 하나가 된다는 삼신 사상이다. 이는 태양과 달, 그리고 금성이라는 세 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생명의 신비를 창조한다는 믿음이다. 저자는 샤머니즘은 곧 금성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금성을 숭배했으며, 이는 고도의 천문학적 지식을 근거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금성은) 자전(自轉) 없이 늘 같은 얼굴로 태양을 돌므로 지구와 가깝게 접근할 때 태양광선의 59퍼센트를 지구에 반사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지구가 금성에 의해 특별히 태양열을 지원받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지구가 추분점에서는 달의 찬바람을 받는다는 의미로, 금성이 춘분점과 추분점에 두 번이나 가깝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려면 금성이 지구와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가거나 반대 방향으로 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샤먼이 그렇게 믿어왔듯이 금성은 지구와 60도 각도(角度)로 교차한다.
- 제3장 <청동거울은 하늘을 말한다>, 110쪽
샤먼들은 바로 이 각도에 의해 지구에 생명과 사계절의 신비가 탄생하게 됐다고 믿었다. 때문에 그들은 금성과 더불어 60도 각도까지 떠받들게 됐다. 수많은 비너스상이 유물로 발견되고 그들의 팔이 꺽여있는 이유는 이것이다. 우리 유물에서는 이 비너스상이 청동(놋쇠)거울 혹은 만명신으로 나타난다. (<여는 글>과 제3장 참고)
또한, 지구와 금성이 60도 각도로 교차한다는 사실은 유럽에서는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공개되면서 알게 되지만, 우리는 이미 고구려 시대의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도판 3-20, 93쪽)에 이러한 천문 기록이 있다. (110~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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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문 두 마리 용의 비밀을 비교문화사적 관점에서 해석
용이 상상의 동물임은 주지의 사실. 우리의 고대 청동유물에서도 용은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고대인들이 왜 용이라는 동물을 상상해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용은 “지구가 공전하고 자전하며 태양의 주위를 도는 궤적을 형상화한 동물”이다.
“거대한 용이 제 꼬리를 애써 물려는 모습은 지구가 달리고 난 프랙털 궤도를 형상화한 그림인 것이다. 그러나 샤머니즘이 물러난 뒤로 사람들은 이 환상적인 용의 실체가 지구와 그 궤도를 나타낸 것이라는 사실을 점차 잊어버리게 되었다.” -제2장 <세계를 지배한 샤먼의 천문학> , 67쪽
언뜻 황당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서양의 고대 문서인 《피라미드 텍스트》와 《헤르메스 문서》를 비롯해 동양의 고전인 《역경》 《관자》 《회남자》 등과 현대 분자생물학자인 제러미 나비, 제인 엘렌 해리슨 같은 서양 고고학자들의 숱한 연구에 이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청동제 장식물, 경주에서 출토된 용머리 장식, 11세기 불교 유물인 당간지주까지 근거로 제시되고 나면 그 황당함은 우리 고대사와 샤먼문명의 발달된 천문학에 대한 찬탄으로 뒤바뀔 것이다. (제2장, 제4장 참고)
저자는 고분의 천정화나 고려시대 청동 거울에서 볼 수 있듯 이 용이 왜 두 마리씩 등장해 서로 꼬리를 물고 도는지에 관해서도 통찰해낸다. 저자에 따르면 이 “두 마리 용이 서로 꽁지를 물고 있는 것은 밤과 낮의 두 축이 대립하면서 사계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암시”한다.(161쪽) 그리고 그 속에는 샤머니즘 특유의 금성 숭배 사상이 깃들어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두 마리 용이 서로 꼬리를 무는 도상들은 빠짐없이 “지구와 금성이 합작해서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우주 쇼”의 형상화이다. 또한 저자는 M. C. 에셔의 <뫼비우스의 띠>가 용의 4차원적인 존재(즉, 지구와 금성의 중력장)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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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재해석
샤머니즘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극소수 샤먼과 영웅들에 의해 전승된다. 저자는 전 지구적으로 행해진 이 실례들을 낱낱이 들고 있다(제8장 참고) . 그 속에는 아리랑축제가 포함돼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아리랑축제는 영웅을 뽑는 통과의례를 일컫는 말이며 그렇게 선발된 영웅이 아리랑이다. “1930년대 연구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인 관심거리로, 실로 다양한 견해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서울대 조해숙 국문과 교수,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휴머니스트)던 아리랑의 진정한 의미가 밝혀지는 순간이다.
샤머니즘의 핵심에 통과의례(initiation)라는 말이 있다. 학자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쓰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의미는 샤먼들의 영웅[초인(超人)]을 뽑는 과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무속은 이때 탄생하는 초인, 영웅을 아리랑이라고 했으므로 통과의례는 아리랑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샤먼은 이들 아리랑을 통해 사원국가(寺院國家) 형태의 제국을 통치했다.
- 제8장 <아리랑축제, 샤먼의 통과의례> , 275쪽
더불어 저자는 우리나라에 왜 그토록 고인돌이 많은지에 관한 해답을 일러준다. 고인돌은 “아리랑축제에 참가하는 이들이 통과의례를 준비하며 수련하는 신성한 곳”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미술사적 증거를 남김없이 제시한다. 샤머니즘의 중심지였던 우리나라에 고인돌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었던 것이다. (421쪽 참고)
한반도는 위도 35~40도의 황금대(golden belt)에 위치하고 4계절이 정확히 순행되는 금성의 정원(庭園)이다. 이를 신화는 낙원이라고 한다. 낙원은 춘추분점에서 금성을 두 번 볼 수 있는 곳이다.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산을 태백산맥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태백은 태백성(太白星)으로 금성의 별칭이기 때문이다. 세계 지도를 놓고 보면 한반도가 금성의 정원이고 고향임을 알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박혀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제11장 <사제와 성역>, 4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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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심의 세계사를 넘어
아폴로도로스는 《그리스 신통기》에서 거인족의 전쟁은 ‘제우스가 청동기 시대 인간들을 멸하고자 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청동기가 샤먼문명이므로 거인족의 전쟁은 오랜 세월 지중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금성 이데올로기에 그리스 공화주의자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났음을 말한다. -<끝내는 글>, 515쪽
주지하다시피,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는 거인족에 승리한다. 저자는 이를 샤먼문명의 몰락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책에는 이 과정에 관한 도판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곧 그리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도상이기도 하다. 이 도판들의 주제는 유럽의 많은 조각상에서 똑같이 재현된다. 우리가 박물관이나 책에서 많이 보아왔던 도상이 이런 의미라니!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리스 신화의 줄거리를 완성하고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리스식 조각상의 의미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다.) 이후 유럽에서는 그리스, 그리고 기독교 문명이 꽃 핀다. 그러나 샤먼문명은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이동해가며 전세계의 문화와 유물에 영향을 미친다. 샤먼문명은 기독교, 불교, 유교 등 근대종교의 뿌리였던 것이다.
러시아의 반자로프는 우랄 알타이, 시베리아 지역은 물론 만주 몽고 지역의 샤머니즘도 본질적으로 불교와 습합된 종교라고 말했다. (……) 신라 말의 학자 최치원이 “신라 고대의 영험한 종교(신교神敎)가 동력을 잃으면서 거기에서 불교나 도교 같은 종교가 나왔다”고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 20세기 샤머니즘 연구의 대가 미르체아 엘리아데는 현대 문명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가 샤머니즘을 계승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글,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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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의의
1.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샤머니즘 저술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을 비교해가며 엄청난 양의 도판을 설명한다. 샤머니즘 도상을 해석한 서양 학자는 간혹 있었지만 그들은 서양인이었기에 서양 유물에 한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수십년을 한국미술사와 샤머니즘 연구에 천착해왔다. 그랬기에 우리 유물을 서양 유물과 나란히 비교하고, 우리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 놓고 샤머니즘 도상학 저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전세계의 유물을 아우르며 샤머니즘 도상을 해석한 책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서양과 동양의 역사와 문화는 이 책에서 서로 통섭된다고 할 수 있다.
2. 샤머니즘의 재평가
샤머니즘은 우리 민족정신의 뿌리인데도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계뿐 아니라 소설과 미술, 영화 등 예술에서도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했다(샤머니즘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백남준일 것이다). 그러나 샤머니즘은 우주와 별의 이치로 세상을 다스렸던 발달된 문명이었고 그 이후 문명의 사상과 문화,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미신으로 치부되었던 우리 무속과 샤머니즘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춧돌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고대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3. 고전과 신화, 유물로의 독서여행은 인문학의 지평을 넓힌다
이 책에는 동서양이 고전이 망라되는가 하면, 단군신화, 그리스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등 각 지역의 신화가 총출동한다. 그리고 이들이 유물과 어우러져, 책을 읽으면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웅장하고 생생하다. 저자의 상상이 나아가는 것만큼 독자들의 상상력도 커질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독자들의 인문학 자산으로 축적될 것이다. 이 책으로 유럽 중심의 세계사를 넘어 독자들의 인문학 지평이 한없이 넓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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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편집과정 중 저자가 자주 하는 말에 “내가 한국인이어서 유리”했다는 것이 있었다.
비록 엘리아데가 샤머니즘은 고등종교이며, 서구문명의 주축인 “기독교문명이 샤먼문명을 계승했다”고 주장했지만, 엘리아데는 대체로 샤머니즘을 민속의 대상으로서만 바라보았고 말년에 가서야 샤머니즘이 미개했다는 자신의 이전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엘리아데가 “비너스가 천문학상으로 금성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고 저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이 오래 전부터 금성(샛별)을 숭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35년생이며 소설가로 출발한 저자는 한국 고고학계의 선구자격인 김원룡 교수와의 인연으로 고분 발굴 현장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이는 미술사의 연구로 이어졌다. 동덕여대 미술학과 교수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한국고대미술문화사론》 《한국이 시원사상》 《황금가지의 나라》 《한국미술의 기원》 《한국미술사 이야기》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샤먼제국》등 미술사와 문명의 기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냈으며, 일본의 제일서방의 제안으로 《샤머니즘으로 본 한국 고대미술문화사론》도 출간했다.
이 책은 그동안의 집필작업에서 몇 발 자국은 더 나아가 우리 문화와 서양 문화의 통섭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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