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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모-미국이민 갈 사람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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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부 모임 스크랩 5개 주를 거쳐 도착한 블루 엔젤스의 고향 "펜사콜라 비치" -- 3편
이실직고 추천 0 조회 182 10.01.07 14:0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편에서 계속 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껴, 발코니로 나와보니.... 바다 저 너머에서 서서히 일출이 밝아 오고 있었습니다.

아직 해는 보이지 않자만 붉은 색을 하늘로 막 뿜어 올리는.....



이윽고 끓는 듯한 붉은 해가 수평선 너머로 얼굴을 내밉니다. 그리곤 쑤~~~욱!

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되는 기쁨은 이런거군요. 정말 많이 놀랐지만 너무 황홀했던.....

이 곳을 예약할 때는 차마 이런 것까지는 생각지를 못했었는데...... 감사할 뿐이죠.



해가 다 차오를때까지 넋을 놓고 바라 봅니다.



눈은 부셨지만 맘은 뜨거웠던.... 참 오랜만에 보는 일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갑니다. 복도에 설치되어 있는 얼음 냉동고.

미국 호텔은 얼음 인심하나는 끝내주죠. 아이스 박스를 많이 가지고 다니게 되는 여행자들을 배려 한....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이렇게 부릅니다. 컨티넨탈 브렉퍼스트. 여긴 시간이 10시까지네요. 늦게까지 주는 경우.

대게는 6시부터 9시까지 주는 게 보통.



또 하나 놀라게 만든 게 아침식사의 질인데, 이게 역시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가 홀리데이 인을 안 좋아 했던 것중 하나가 변변치 않게 나오는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완전 상상초월....



모닝 로, 비스켓, 베이글에 잼은 당연 기본이고요. 이걸로 칭찬 받을 수는 없지요.



바로 요거. 핫 브렉퍼스트가 있던 것이었습니다. 2층 선반에는 소세지와 핫 비스켓이 있었고....



요렇게 밑에는 스크램블과 소세지 크러스가 들어간 그레비 소스가 고이 모셔져 있는.... 아 저거 정말 맛 나죠....



그리고 우유와 씨리얼도 제공되고 있는, 찐 계란도 냉장고 안에 있더군요.



시나몬 롤도 있고요...



주스류도 맘 껏 먹을 수 있도록 디스펜서로 구비해 놓았습니다. 토스터 기도 있고...



제 아침 식사입니다. 공짜라서 더 먹으려고 했지만 사실 우리가 먹기엔 좀 벅찬 식단이지요.



그래도 잘 먹는 예원이.  암튼 먹는 거 하나는 .....



점점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네요. 식단도 좋았고 시설도 좋았고 이 곳을 택한 게 참 적절했던 듯.



복도도 U자형으로 굽어진 건불 덕에 이렇게 굽어진...



한쪽에 몇가지 되지는 않지만, 운동 좋아하는 민족답게 작은 짐(GYM)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화씨 70도 정도로 데워지고 있던 수영장. 바람 때문에 할 수는 없었던..


길게 쭉 솟아 오른 야자수 두개가 정취를 더해주네요.

한번도 안 와본 곳이라 겨울 여행지로 선택하면서 많이 망설였었는데, 결과는 100점입니다. 펜사콜라..... 조용하고 아늑했던 휴양지로 기억 되겠네요.



아침 먹자마자 예원이가 사라졌다 했더니, 프론트에서 버켓과 모종삽(공짜로 나누어 주는)을 받아 조개 껍질 줍는다고 벌써 해변으로 나가고 있네요.



파도가 있는 바다인만큼 해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도 종종 있나 봅니다. 그럴 때 대처하는 요령이 새겨진 안내판.

해류가 갈라져 소용돌이 치니 바로 돌아 들어오지말고 우회하여 돌아오라는 내용이네요.



벅찬 기대를 앉고 달려나온 바닷가.... 그런데 아침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버켓과 삽도 팽개친 채, 망연자실해 하는 예원입니다.



대신 아빠가 대리고 간 곳은.... 흡사 해적선의 외모를 닮은 어제 갔던 그 레스토랑....



저 해적이 PEG LEG PETE가 했는데..... 다리는 멀쩡하고 어째 손이 후크인..... 동상을 잘못 선택한 듯 하네요. 암튼 인증 샷  한 장.



이상한 머메이드 그림 밑에는 각 중의 번호판이 즐비하게 붙어 있습니다.



자 이제 오늘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오늘 갈 곳은 이 곳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운타운과 미 해군 사령부입니다.



여기가 미 해군 사령부 입구. 저 안에 해군 항공대의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 이 곳에 가실 때는 반드시 신분증 지참하시길.... 앞에 서 있는 헌병들이 검사를 합니다. 저도 텍사스 번호판 보더니 아이디 보자고........



너무나도 깨끗하고 조용한 군 기지 내부를 지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종.



드디어 박물관 앞이네요. 근데 저건.... 두둥~~~



예 영화 탑건에서 하늘을 누볐던 바로 그 기종 F-14되겠습니다. 이제는 미 해군에서 퇴역을 한....

제가 공군 비행대에서 근무를 해서 그런지 이런 비행기 실제 모형들을 보면 왠지 아직도 마음이 들썩 거립니다.

이 글보고 제발 기수가 어찌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 없길 바랍니다. 군 생활로 인연을 찾고 싶지는 않기에....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미 해군 파일럿으로 평생을 보내신 퇴역 군인들이 저렇게 발렌티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이란 큰 사회가 돌아가는데에는 도네이션과 더불어 바로 저런 발렌티어 문화가 한 몫을 하지요.

본인의 지난 군생활도 얘기해 주면서 직접 방문객의 투어를 도와주는 노군의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이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NAVAL AVIATION MUSEUM. 국립 해군 항공 박물관 되겠습니다.

사실 이 곳에 오기 전에는 그냥 비행기 한 두대 가져다 놓은 그런 곳인 줄 알았는데, 그 규모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세계최강의 미 해군 항공대답게 이 박물관에 전시된 비행기만 족히 150대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나누어서 포스팅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실 분들은 여기로-------> NAVAL AVIATION MUSEUM 자세히 보기



블루엔젤스가 직접 타던 비행기 COCK PIT 에 오른 예원. 아빠 대신 파일럿이 되줄려나....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던 원폭의 모형. 정말 크네요.

저런 걸 다시 쓰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하지만, 누구든 다시 일본 같은 짓을 한다면 그 때는 10개라도 모자를....



무슨 상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기지 한 쪽 끝 부두 곁에 조성되어 있던 굴뚝같이 생긴 조형물...



이제 바로 다운타운으로 들어 갑니다. 역사의 거리로 명명된 이 곳 다운타운은 뉴올리언즈 풍의 유럽식 2층 건물과 고풍스런 유적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건물은 완전 뉴올리언즈 그대로네요.



팔라팍스 피어. 다운타운에서 연결되는 항구인데요. 중세 유럽의 범선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



기억으로 첫 스페인 점령군이 상륙했던 것을 기념하는 동상이었던 것 같은.....

이 곳 펜사콜라가 다른 말로 'CITY OF FIVE FLAGS' 로도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5개국의 점령지였던 이 곳의 역사 때문입니다.

1559년 스페인 점령군이 처음 이 곳에 상륙한 이후 영국, 프랑스, 남부 연합, 미 연방의 식민지를 차례로 겪은 현장이 또한 이 곳이죠.

그래서 매년 6월에는 annual Fiesta of Five Flags라는 축제가 열리고 있답니다.

암튼 조용하지만 대단한 역사와 문화, 자연을 가지고 있는 펜사콜라입니다.



4편으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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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1.07 14:06

    첫댓글 블로그에서 스크랩 된 글입니다.

  • 10.01.08 10:07

    여행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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