蚤絶姦萌 간사한 싹을 자름
혼돈의 시기에 그들만 나비와 꽃비 속에서 히히 낙락
오늘은 봄볕이 아닌 여름 뙤약볕입니다.
초여름 속으로 접어드는 날씨로 각제 변해 버렸습니다.
등로를 오르는 길, 머리위 따가운 볕이 싫습니다.
등골로 땀이 흐름니다. 시간과 흐름을 잃어버린 것은 겨우내 바라 던 따스함을 잊어버림의 인간 심리.
차례대로 피어야 할 꽃들도 어쩜 그렇게 세태를 닮아가는지 제멋대로 혼제속처럼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산도 훔칫 놀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가는 봄 아쉬워
애잔한 봄 노래 그것을 읊어 봅니다.
얼음장 밑에 숨어 있던 계곡무리 휘장을 걷고 곁눈질하듯 빼꼼 얼굴을 내밀면 봄이 온다는 신호다.
가장 먼저반응하는 자연의 결정체는 꽃이다. 꽃은 신록보다 먼저 몸을 푼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이즈음
먼산은 고요한 듯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면 생명의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치는 요지경 세상이 펼쳐진다.
꽃은 세월에 순응 할 뿐이니 賞春의 진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 봄 가기 전에 미루지 말고 발품을 팔일이다.
인간의 감각기관은 낮과 밤에 따라 기능 분화가 深化된다.
낮에는 시각 밤에는 청각이 특화되는 것이다.
산벚꽃이 하얗게 뿌려진 길섶 틈틈이 여린 풀잎과 꽃이 피어나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서 오고 감에 無常을 새삼 생각한다.
벚꽃유한기기에 아름답다. 유한성에 기초한 순환에서 우리는 무상과 함께 詠歎의 순간을 만나는 것이다.
요즘 들어 " 알아차림"이라는 말 이 유행이다. 기억하다, 놓치지 않다, 마음에 새기다,라는 뜻을 가진
팔라어 사띠(sate)에 근거해서 만든 용어인데 불교 수행의 전통에서는 이 순간을 분명히 의식하고 놓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서구권에서는 mindfulness(마음 챙김)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알아차림의 유행은 우리가 그만큼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달려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길이 막막할 때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깊게 들어마셔보자.
쉼터에서 세월의 빠름과 건강을 이야기할 때 문득 스친 "알아차림"이 우리가 앉아 있는자리에 마지막?
벚꽃잎들이 한들한들 우리 머리위로 떨어질 때 해석하기 힘든 자연의 법칙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최애 노랫말
"봄날은 간다" springtime goes
花無十日紅 落花 가는 봄날이다.(415)
첫댓글 사진 속의 붉고 화려한 꽃은 장미과의 낙엽 관목인 만첩홍도(또는 만첩홍도화)로 보입니다.
이 나무는 일반 복사나무(복숭아나무)보다 꽃이 화려하고 겹꽃으로 피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꽃복숭아라고도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