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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베리타스알파DB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능 100% 전형과 우선선발 모두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영영역과 반영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합산점수를 가지고 지원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학과, 군 등에 따라 유‧불리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만 적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인문계열은 2013학년도 97개에서 2014학년도에는 107개교로 증가, 자연계는 98개에서 112개교로 늘었다. 나군에서 수능 우선선발(30%)을 신설한 가천대와 세종대, 가군과 다군에 수능 100%전형 신설한 삼육대를 예로 들 수 있다.
<수능 100% 전형…군별 반영비율, 영역 살펴야>
수능 100% 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 전체를 뽑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은 고려할 필요가 없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전형이다.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중복합격자가 많아 추가합격도 많다. 수능 100% 전형은 추가합격도 수능 성적만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해당 전형의 최초 합격 성적이 다소 높더라도 추가합격까지 고려해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같은 대학의 수능 100% 전형일지라도 군별로 수능의 반영영역, 반영비율, 모집단위 등이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가군과 다군에서 수능 100%전형을 실시하는 가천대(나군은 수능 우선선발)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살펴보자. 가군에서는 국어B 30%, 수학A 20%, 영어B 30%,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하지만, 다군에서는 국어B 35%, 수학A 20%, 영어B 25%,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이를 살펴보면 가군이 나군보다 국어 비중이 조금 더 높고 영어 비중은 더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크지 않은 차이지만 이 작은 차이에 의해 합‧불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주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수능만을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가군 수능 우선선발) 나군 자연계열(의학/간호제외)은 수학B 50%와 과학탐구 50%로 선발하고, 다군 자연계열은 국어A 15%, 수학B 35%, 영어B 35%, 과학탐구 15%를 반영해 선발한다.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이 군별로 모두 다르다. 보통의 경우 반영영역이 적으면 합격 성적이 다소 높다는 것에 주의하면서 어느 군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일정비율을 수능만으로 선발>
수능 우선선발은 모집인원의 일정비율을 수능 성적만으로 나머지 인원을 일반선발로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은 수능 100%전형과 같다. 그러나 우선선발에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는 일반선발로 전환돼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는 점은 다르다. 따라서 수능 100%전형과 달리 학생부 성적에 따라 합불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학생부가 반영되는 경우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특히 신경 써야 할 점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수능반영비율, 반영영역 등이 다른 경우가 있다.
고려대 자연계열의 우선선발은 수학B 40%, 영어B 20%, 과학탐구 40%를 반영해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B 20%, 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반영영역과 비율이 모두 다르므로 반영영역과 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불리를 따져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성적을 반영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과탐 영역만을 반영한다. 반면 일반선발에서는 인문과 자연 모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반영영역이 줄어들면 지원율과 우선선발 컷이 매우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일반선발까지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수험생들의 군별 지원패턴 또한 고려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성적이 좋다고 수능성적만 반영하는 전형만 고집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해당 전형에 몰려 합격성적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성적이 우수한 일부 과목만 반영하거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조절해 학생부 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경우도 많다. 따라서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대학의 반영방법으로 환산해 볼 필요가 있다. 환산점수를 통해 다른 지원자의 성적 분포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능만으로 정시를 진행하는 모집단위 | |
*표=진학사 | |
수능 100% 전형 |
우선선발(수능 100%) |
가천(가/다) 가톨릭(나/다) 건국(가/나) 경기(다) 경희(가/다) 광운(가/다) 국민(나/다) 단국(가/나) 동국(가) 동덕여(나) 명지(다) 삼육(가/다) 상명(나/다) 서경(다) 서울과학기술(나/다) 서울시립(다) 서울여(다) 성신여(가/나) 숙명여(가) 숭실(가) 아주(나/다) 인하(가) 중앙(나/다) 한국외(가) 항공(다) 한성(다) 한양(나) 홍익(나/다) |
가천(나, 30%) 가톨릭(가, 50%) 건국(다, 50%) 경희(나, 70%) 고려(가, 70%) 광운(나 50%) 국민(가, 50%) 동국(나, 50%) 서강(나, 70%) 서울과학기술(가, 50%) 서울시립(나, 70%)*, 성균관(가/나, 인문 70% 자연 50%) 세종(나, 30%) 숙명여(나, 50%) 아주(가, 50%) 연세(가, 70%) 이화여(가, 70%%) 인하(나, 30%) 중앙(가, 70%) 한국외(나, 70%) 한양(가, 70%) |
※ 서울시립대는 일반선발이 수능100% | |
※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전형방법이 다른 경우가 있고 차후 전형방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지원 시 해당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 확인 필요 (2013.11.18 기준) | |
※ 일부 대학(광운대, 성균관대, 홍익대)은 전형계획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