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달고나- 달고나 만들기
저번주말! 그러나까 한글날과 주말이 끝나갈 무렵 아빠와 약속했던 달고나 만들기를 했다.
이번에는 달고나를 첫번째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달고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기만 했다.
만드는 방법은 꽤 간단했다. 준비물도 별로 없다. 일단 식품첨가용 베이킹 소다/작은 접시(양철 접시면 더 좋다)/황설탕(일반 설탕도 된다.)/그리고 일반 숟가락만 있으면 된다.그리고 달고나를 만들려면 베이킹 소다를 가열해야 하기 때문에 주방에서 해야 한다.
실험과정
1. 설탕이나 황설탕(나는 황설탕으로 했다.)을 숟가락에 많이 담는다(넘칠 정도는 아니다)
2. 주방에 있는 가스 버너에 불을 켜고(세기는 약하게) 설탕을 담은 숟가락을 잡고 가스 버너 가까이 가져간다(잘못하면 숟가락이 뜨거워져서 딜 수도 있으니 꼭 불을 약하게 켜고 해야 한다)
3. 2~3분 정도 있으면 설탕이 녹아서 끈적끈적한 상태로 될 것이다. 그러면 그 녹은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아주 조금(젓가락으로 살짝 찍어서)넣고 설탕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저어준다.
4. 베이킹소다를 넣은 설탕이 부풀(조금 부푼 상태)었다면 작은 접시에 녹은 설탕을 붓는다.
5. 이것이 딱딱하게 굳으면 바로 달고나가 만들어진 것이다!
5. 딱딱해진 달고나를 숟가락으로 쳐서 꺠먹으면 더 맛있다!
이렇게 달고나를 만드는 과정이 끝났다. 아빠와 나는 달고나를 깨서 가족에게 주었다. 먹어보았더니, 단맛이 많은 맛을 차지하지만, 예상외로 쓴 맛도 꽤 있었다. 실험을 할때 베이킹 소다를 많이 넣은 것이다. 하지만 아빠가 직접만든것이니 쓴맛은 사라지고 단맛만 있었다.
아빠는 어렸을 때 달고나를 만드는 실험을 할머니 몰래 하다가 할머니에게 많이 혼나셨다고 한다. 왜 혼나셨다고 물어보니 달고나를 만든 숟가락은 녹은 달고나가 붙어서 못 쓰게 된다는 것이다! 왜 달고나가 굳어졌다고 숟가락이 못쓰게 되지? 라고 궁금해서 또 물어보니 대충 이랬다. 실험과정의 4번에서 녹은 설탕을 부을 때 녹은 달고나 일부가 숟가락에 남아 있고, 숟가락에 남은 달고나가 빠르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그런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물음표가 생겨났다.'만약 달고나를 만들 때 베이킹 소다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어떻게 될까? '라고 궁금했다. 베이킹 소다는 달고나를 부풀게 하는 성질이 있다. 그러니까 베이킹 소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아주 빠르게 부풀다가 터져 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빠에게도 물어보니, 아빠는 베이킹 소다를 많이 넣어도 베이킹 소다의 일정한 양이 되면 부풀지 않는다고 답을 해 주셨다. 신기했다. 나중에는 내가 달고나를 만들 때 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실험을 해봐야 할 것같다.
첫댓글 아....... 집에 틀이랑 베이킹 소다랑 다 있었는데 어디갔지ㅋㅋㅋ 먹고싶당~ 가장 최근엔 부산가서 아주 큰거 먹었는데 사촌동생하고 동생한테 나눠줘서 많이 못먹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