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뷰] 김숙희 시낭송가, “시낭송을 교육현장에 투영 및 글로벌화”
ajb4433 ・ 2022. 12.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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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시낭송 명인. @아시아뉴스전북=사진제공 김숙희 교사
[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영어 교사이면서 시낭송가인 김숙희 씨가 지난 1일 한미문화예술재단(USA) 이사 및 시낭송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은 2005년에 창립돼 미 연방 문화예술지원위원회(NEA)에 공식 등록된 문화예술단체이다. 워싱턴과 뉴욕을 거점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김 교사는 영시낭송의 기량을 선보이기도 하고 우리시를 영시로 번역하여 한글시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교사, 학생, 학부모와 동행하는 행사를 기획·진행해 고운인성을 함양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언론사협회 대한민국인성교육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시낭송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전국시낭송대회 13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 한국예총 문학 시낭송분야 명인에 선정됐으며 시집 ‘착각을 하지 않기 위한 레시피’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시낭송은 경건함으로 종교와도 같아서 교사와 학생과 이웃을 더 긍정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낭송은 예술이고 곧 예술은 치유의 힘’을 주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본 기자는 대한민국 시낭송의 세계화를 위해 힘찬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 대한민국 시낭송의 세계화를 꿈꾸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김: 방학 때 미국현지 문화 탐방을 했는데 생각 외로 교포사회에서도 한국전통의 문화전파가 그리 체계적이고 활발하지 않아 많은 교포들이 문화에 대한 갈망이 강렬하다고 느꼈다.
특유의 리듬을 실은 독특한 한국적 시낭송이 또 하나의 k-시낭송의 문화 콘텐츠로서 글로벌한 잠재력이 어마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인가?
시낭송 세계가 작은 구멍임을 알고 깊숙이 들어가 보니 넓은 바다의 세계가 펼쳐지며 공부할 분야가 넓음을 알게 됐다. 시낭송은 시연극, 시뮤지컬, 시노래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진화되고 있어서 아직도 시낭송 배움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일단은 미국의 문화 행사에서 시낭송을 자주 노출시켜 주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다.
▶ 그밖에 활동 계획이 있다면?
문화기획자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시낭송 공연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시각적인 마인드를 변화시키는데 애로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문학의 일부분이기도 한 시낭송이 이제는 ‘시낭송의 공연화와 시낭송의 독립화’로서 예술적인 한 장르로서 자리 매김을 하는데 주도적인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
시낭송이 초·중등 학교에서도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되고 체계적인 시낭송 이론 지도서도 정립해 대학에서도 시낭송학과가 신설되고 ‘시낭송의 학문화’로 성장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시낭송을 아우른 문화계의 리더와 문화 창조자를 꿈꾸며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 시낭송 명인이 된 비결이 있다면?
영시를 포함해서 180편 정도의 시를 암송하고 있다. 암송으로 계속해서 반복 연습하며 소리 내어 읊다보면 자연스럽게 시어에 녹아들어 귀에 음악소리가 들리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낭송 리듬을 타게 된다.
부단한 노력으로 시 암송을 많이 하면 시에 녹아들어 시를 사랑하게 된다, 지속적인 시낭송 공부의 열정과 도전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 학생들에게는 어떤 선생님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대체적으로 학생들과 평온하게 친구처럼 지내면서 시낭송 교사라는 미명하에 고운 말 지도와 예절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낭송가라는 호칭 하에 학생들은 저의 언어와 바른 태도의 학생지도를 당연시 여기면서 수긍하고 있다.
교사로서 학교생활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고 실패의 순간도 물론 있었다. 현재 교장 선생님께서 교사 시낭송가로 인정해 주시고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시기에 도리어 감사의 마음이 커져 훨씬 학교에 헌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시낭송이 문학의 일부분으로서 ‘독특한 한국적인 공연 예술 장르’로 진화되고 있음을 알리고 교포사회에서 시문화가 전파되어 한글문화의 얼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숙희 시인은 도전한국인본부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에서 2022년 9월 28일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을 받았디.@아시아뉴스전북=김숙희 교사
김숙희 명인은 공립해남고등학교 영어교사이다.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대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2021), 대한민국 아름다운 문화인 대상(2021), 한국예총 한국예술문화 시낭송부문 명인(2021) 등을 수상했다. 목포문화원 이사, 전남문협, 목포문협, 강진문협, 무안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착각을 하지 않기 위한 레시피〉가 있다.
[출처] [인터뷰] 김숙희 시낭송가, “시낭송을 교육현장에 투영 및 글로벌화”|작성자 ajb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