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GP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200만명의 예약자를 앞세워 시장 판도변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대동소이한 양산형 MMORPG 게임들과 달리 미래 세계관이라는 혁신적 시도를 통해 시장 외연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MMO 게임체인저 아레스...미래 세계관 주목도 'UP'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르면 내달 중 아레스를 출시, MMORPG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미래 세계관을 기반으로 '슈트체인지'라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실제 아레스는 △독창적인 미래 우주 기반의 광활한 세계관 △실시간 슈트 체인지와 논타겟팅 전투 △다양한 싱글형 던전 및 파티원들과 함께 공략하는 협동(PvE) 콘텐츠 △분쟁 최소화를 위한 별도의 PvP 지역과 팀 대전 기반의 경쟁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서비스 이후 한달 내에 길드 거점 점령전과 길드 레이드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아레스의 핵심은 미래 우주라는 색다른 세계관을 기반으로한 MMORPG라는 점이다. 그간 중세 유럽풍의 배경을 지닌 MMORPG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나, 이제 판을 깨보겠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이다.
아레스 개발을 맡은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만들 때 중점에 둔 것은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의 확장이었다"며 "검이나 활을 사용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미래지향적으로 재구성했다. 몬스터, 전투 장비, 이동 수단 등에서 미래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컷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격전 스토리를 실제로 플레이하고, 대공포를 조작해 공습을 막는 등 마치 싱글 플레이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논타깃' 전투와 '회피 기동'도 차별화 요소다.
싱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회피 시스템을 적용해 박진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게임 패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레스선 주무기, 보조무기를 활용해 나만의 전투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신작 대기자만 200만명...'아레스' 기회 잡았다
게임업계가 아레스를 기대하는 이유는 역시 시장환경 때문이다. 이미 예약자 규모만 200만명을 넘어섰다. 사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의 일간순이용자 규모는 5만명으로 출시 초기 대비 반토막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크로우와 치열한 매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또한 일간순이용자 규모는 7만명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와 넥슨 프라시아전기 등도 일간순이용자가 4만명에 불과, 사실상 국내 MMORPG 수요 상당수가 시장을 떠난 상태다.
업계에선 그래픽과 콘텐츠 구성 측면의 차이가 있다해도, 대동소이한 MMORPG 게임 플레이 특성과 중세-북유럽풍에 쏠려 있는 게임 환경 탓에 이용자 이탈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다. 이미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국내 MMORPG 이용자의 특성을 파악한 카카오게임즈는 200만명에 달하는 아레스 예약자를 모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아레스는 특유의 컨셉과 플레이 방식으로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디바이스로 게임을 즐기면 AAA급 퀄리티의 그래픽과 빠른 속도감을 통해 더 큰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아키에이즈 워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나란히 구글 매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아레스를 통해 국내 MMORPG 게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마땅한 신작이 없는데다, 완전히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 게임 환경 덕에 차별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1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