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시민구단들은 재정 자립도가 부족하다보니 지방자치장의 축구단에 대한 열의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번 선거와 시민구단들의 미래가 어찌될까 하면서 나름 생각을 써봤습니다. 뭐 진지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구요..
1. 인천 유나이티드
팀창단에 기여하였고, 막판 선거유세를 축구장에서도 했던 안상수시장이 물러나고 송영길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종복 단장이 확실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새로운 시장님이 아무래도 축구단에 대한 애정은 부족하겠죠. 허나 반대로
생각하면 팀에 대한 간섭도 줄어들테니 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2. 대전 씨티즌
이번 시장선거에서 염홍철 시장의 당선은 대전에게는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이후 축구붐이
확 일었을때 아이러브대전 이라는 카드섹션이 가능할정도의 관중동원이 있었던 그 절정의 시기를 같이 했던 염시장입니다.
항시 머플러를 두르고 축구장을 찾았었는데 약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쨌든 이전 박시장님 보다는
축구단에 애정이 있는 관계로 상당히 무너져 있는 대전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머플러 좀 두르고 축구장을 찾아주시기를..
3. 강원fc
강원도의 이광재도지사는 지금 정신이 없죠^^;; 그리고 강원도의 당면과제는 평창동계 올림픽유치기 때문에 도지사의 축구
단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강원fc의 문제는 원주 강릉 춘천의 축구관계자들의 알력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강릉쪽 분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실제로 인구는 원주가 가장 많습니다. 춘천쪽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구단 창단에 강원fc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강릉fc로 창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을 해봅니다.
4. 대구fc
할말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저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도 부족합니다. 변감독사태로 알 수
있듯이 팬들 가슴에 대못만 박고 있습니다. 우휴..
5. 경남fc
김두관 도지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축구와는 아주 관련성이 많은 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남fc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김태호 도지사보다는 축구단 운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알려드린다면 김도지사가 남해군수 시절 사철 잔디를 쫙 깔아서 지금의 동원컵 유소년 축구대회가 생겼고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많은 팀들이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그냥 뻘글이 되고 말았는데요. 우리나라의 시민구단은 인천을 제외하고는 현재 형태로 가면 안됩니다. 어떤 구단을 운영하는 느낌이 아니라 공공재로의 구단이 운영된다는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안종복 단장처럼 목표가 뚜렸한 단장이나 조광래 감독처럼 시민구단에
어울리는 감독이 부족한 경우 시민구단의 미래는 너무나 불확실성이 커보입니다. 우후.. 이건 팬들이 할 수 있는 법위를 넘어선
것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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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유치하셔서 만드셨죠 ㅎㅅㅎ. 나름 축구에는 관심이 꽤 계실지도요?
김두관 도지사는 90년대 초대 지방선거에서 36세 나이에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남해군수가 되었는데요...당시에 잠실운동장 조차 잔디가 엉망이었죠...그 당시에 열린 한일전때 녹색 페인트를 뿌린채 경기를 했는데 수중전이 되어버려 개망신 했었죠^^ 황선홍선수 결승골때..전문가들조차 한국에서는 사계절 잔디는 안된다!라고 하던 때였는데..당시 김두관 군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면 겨울에 경기장에 눈이 쌓여 있어도 푸른 잔디에서 경기하는데, 우리나라라고 안될리 없다. 우리가 해보자!"해서..독일에까지 인력을 보내고, 연구하고, 시험재배해서 우리 토양에 맞게 개량된 '사계절 잔디'를 만드는데 성공했죠^^
그리고 '제대로 시설을 갖춘 축구연수원'으로는 전국최초라 할 수 있는 "남해 스포츠 파크"를 만들어서..남해군이 축구 동계훈련의 메카라는 소리를 듣게 했었죠..그 이후에 여러 지자체들이 앞다투어서 벤치마킹하게된 것이구요..옛날 신문기사를 되짚어 보면 심지어 남해군에서 전국단위 초,중등부 축구대회가 열리면, 군에서 소를 몇마리씩 잡아서 학생들을 초대해서 먹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즘 남해군에서 농경지로 쓰지 못하는 땅들에 사계절 잔디를 재배해서 전국의 운동장들에 주문판매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기도 하는데...결국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업적으로 볼 수 있겠죠..그런데 어릴때는 씨름 선수였다고..ㅠㅠ
위에 제가 적은 내용들은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때 알게된 정보들 입니다^^ ...선거 끝났으니 선거법에 걸리지는 않겠죠? ...귀에 걸든 코에 걸든..걸면 걸리는 하수상한 세상이라.. 4년후 선거의 사전 선거운동에 걸릴란가요?...ㅋㅋ~ ..여튼 축구에 관심이 없었다면 축구장 잔디에 그렇게 관심을 가졌을리도 없었겠죠..우리 경남FC 화이팅~!!!! 올해는 우승하자!!!!!
강릉fc로는 k리그에 참가할수 없었겠죠....광역자치단체아니면 구단을 만들수없을테니까요....
아직 구단 만들수있는 광역단체가 많네요...서울시는 제대로 한번 만들어야겠고....충북,충남....
돈이 안모인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겠지요... 서울시민구단보다 송파구민구단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장은 잠실구장 사용하고, 경륜과 잠실운동장에서 나오는 이러저러한 경기수입이 1년에 백억은 넘는걸로 아는데 축구단 창단과 연결해서 사용하고 구민에 한하여 50%할인 해준다거나 하면 대박날수도...현재 강남, 서초, 송파등에서 수원과 성남, 기타팀에 가는 팬이 주말에 적어도 1만명이라면 아마도 외지로 가는 수는 다소 줄어들어서 그들팀의 팬이 줄어드는 단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여가활동의 여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권에 팀이 생기면 전체적인 시장이 확대...
염시장이 다시 당선된게 대전에겐 잘된것일수도 있겠죠.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박성효 시장시절에 일어났었으니깐요.
대전, 경남이 무서워질거라는 결론이 나오나요?
대전은 딴거없고 염시장님이 클럽하우스나 만들어주셨으면...
강원도의 지자체 중에 예산을 흑자로 운영중인 곳이 없습니다 인구부족,지역내 기업부족등의 문제로 걷어들일수있는 세금이 한정되어있기때문이구요 따라서 강원도에서 도시규모의 팀창단은 절대불가능입니다
이번에 창단하는 광주시는 어떨까요? 그리고 시민구단이 지자체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다른 기업구단들도 지자체와 협력해야하는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일례로 성남도 최대한 성남시와 협조관계를 맺으려고 하죠. 친축 성향의 지자체장이 된다면 기업구단이라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플러스 요인이 생기리라 봅니다.
광주 충남도 넣어볼려고 했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충남은 안지사가 축구단 창단한다 했고 청주에 k3팀도 있고 충남출신 축구인들도 꽤 되기에 차분히 진행될 듯하고요. 광주는 야구장 뻥의 달인 박시장님이 물러나고 새로온 시장께서 야구장 건립 계획을 백지화 했으니 잘 진행되겠죠. 그리고 무조건 창단해야 하니까 어떻게든 될 것입니다.
야구장 건립 백지화가 아니라 광주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거기다가 야구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고 했어요~ 축구쪽도 축구센터 지어준다고 하더군요.
인천이 걱정입니다.(어제 모나코와의 친선전을 보니 송영길시장님(인천 새 구단주님)과 안종복단장님이 함께하는 모습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안종복단장님께서 안상수전 시장님의 선거유세등 많은일을 그쪽과 해서 송시장님께서 안상수전 시장님과의 연줄은 모두 잘라낸다..(축구가 아닌 인천시정에 관해서) 라는 이야기로 안종복단장님(안 전시장-한나라당-전국구비례대표로도 나온적이 있지요.) 이하 그 관련 인물들이 모두 내쳐지는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많았지요.
제발 정치는 정치일뿐..인천의 상징으로 커가는 인천구단은 계속되길 바랍니다...ㅡㅡ
그러기 위해서는 안종복단장님이 계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