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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도회 마치고....
영종 특공대 예배드리러 갑니다.
비가 엄청 내리네요. 모두 안전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6.25. 성령강림 후 제4주
자비로우신 여호와 하나님!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4~15)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마음에 품으시고 이 땅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태평양과 대서양과 대륙을 지나 복음을 들고 찾아올 수 있도록 선교사들을 보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억압과 핍박으로 신음하는 저희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시고, 피비린내 나는 동족간의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되어 열강의 먹잇감이 되었던 이 나라를 축복의 나라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이민족의 땅을 찾아와 풍토병으로 죽어가는 자녀와 가족을 바라보면서도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찬송했을 하나님의 거룩한 종들의 헌신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가난했지만 부족함을 모른 채 세상 영광을 다 버리고 목회자와 전도자의 길을 걸었던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가 주의 부르심으로 먼저 택함을 받았으니 말씀과 은혜와 성령이 충만해서 가족과 이웃과 세상을 향해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베드로는 ①회개하고 ②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③죄 사함을 얻고 ④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촉구한다(38절).
이런 베드로의 설교를 듣는 유대인들에게는 ‘죄 사함’의 방법에 대한 대전환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유대인은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고, 제사장에 의해서만 죄 사함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는 메시지로 설교를 마친다.
패역한 세대 가운데 있으면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패역한 세대를 주도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 살았던 사람들로서,
첫째, 정치 권력자(헤롯, 빌라도).
둘째, 종교인 세습(대제사장 안나스, 가야바).
셋째, 종교 기득권자들(종교 장사꾼들).
넷째, 형식적 종교인(바리새인).
다섯째, 현세적 종교인(사두개인)이 대표적이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었고, 새로운 삶을 선택함으로 초대교회가 시작되었다.
초대교회는 성도의 수적 성장을 교회 목표로 삼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성도의 교제, 성례(세례와 성찬), 기도에 전념했다. 그러자 구원받은 사람의 수가 늘었다.
수적 성장은 성도의 몫이 아니라 성령 충만한 교회의 결과이다.
구령의 열정을 가진 성도도 필요하지만, 교회는 성령 충만한 공동체가 될 때 부흥한다.
Logic(논리)는 Logos(말씀)에 대한 답이다.
논리가 부족하면 말씀을 설명할 수 없다. 주장할 수 없다. 설득할 수 없다.
말로 하여금 말이 되게 하는 것이 논리이다.
기도하기를 쉬지 않으며 불 같은 바람 같은 성령의 임재를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와 언어 사용을 통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베드로가 누구인가? 생각이 앞서고 말이 앞서고 행동이 앞서는 사람! 그래서 결국 배신의 길로 나아갔고 스스로에게 실망하여 숨어버렸던 베드로. 그랬던 베드로가 설교하고 있다(행2:14~36). 예수가 누구인지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Logic은 정리가 아니라 해석이다.
나에게 예수는 ‘주님’이시고 ‘그리스도, 나의 왕’이시다!
그래서 내 눈에는 오직 예수님밖에 보이지 않고, 나의 손은 그분의 손에 이끌려 살기를 바랄뿐이다.
바람이 없다면 새는 순전히 자기 힘으로만 날아야 할 것이다.
성령의 바람이 없는 인생은 자기 힘으로만 살아내야 한다. 그러나 성령의 바람이 함께하는 인생은 인생의 날갯짓을 하지 않아도 날아오른다.
불이 있는 사람은 열정과 긍정으로 산다. 그 따뜻함 곁으로 사람이 모여든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해야 한다!
성령 강림을 경험한 제자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한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은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다.
성령은 먼저 예수님께 임하셨고(마 3:16), 예수님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다.
성령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복음 사역을 감당하기 시작했다(마 28:19~20).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받은 성도는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목적 안으로 들어가 거룩하게 변화된다. - 마르바 던
유다의 자리를 대신해서 사도로 선출할 사람은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던 때로부터 하늘로 올라가신 날까지 늘 '함께 다니던 사람' 중 하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며 교회를 섬길 사람은 실력과 재력과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복음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성도에게 모든 직분은 감투가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사명이요 삶입니다.
직분은 시작도 끝도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고, 복음을 드러내는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 사도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의 자리를 늘 사모하게 하시고 말씀에 반응하고 행하기에 힘쓰도록 나의 영혼과 몸, 마음을 이끌어 주옵소서.
그리고 늘 함께 다니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바른 신앙의 목표를 향해 가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기도할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2023.6.18. 성령강림 후 제3주
인생을 창조하시고, 오늘의 호흡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시간 속에서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함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희는 하찮은 일에도 거짓을 행하며, 자주 죄를 범했습니다. 진실을 원하고 의를 생각하면서도 죄악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 시간 우리를 어둠에서 건져내 주셔서 천국 소망을 가지고 날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구합니다.
죄악과 탐욕으로 얼룩진 이 땅, 사상과 이념을 앞세워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분열을 일삼는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의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게 하시고, 한국교회가 거룩함의 능력을 회복하게 하셔서 오고 가는 모든 세대에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질병과 싸우는 성도들의 고통어린 소리를 들어주시고 병 낫기를 소망합니다.
무너진 삶의 터전이 있다면 다시 믿음의 기초를 다지게 하시고 말씀과 찬송으로 인생의 성벽을 굳건히 세워가게 하옵소서.
위험 앞에서 피할 지혜를 허락하시고, 위기 앞에서 헤쳐 나갈 용기를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 삶에 은혜를 내려주셨다는 입술의 고백이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내 삶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애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돌이킴은 인간의 의지와 결단 이전에 하나님 은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우리를 돌이키시면,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은혜가 먼저고 돌이킴이 그다음이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오직 하나님 은혜 위에서 가능합니다.
은혜는 우리에게 살게 하는 힘이요, 죄를 이기는 능력이며, 모든 영혼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방편입니다.
인생의 버팀목은 오직 하나님 은혜입니다.
은혜에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돌이키십시오. 그것이 죄를 이기는 길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 마음을 움직여 긍휼의 샘이 솟게 한다. - 토미 테니
낙관주의가 보장 없는 바람이라면,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주님이 보장하는 확실한 실재다. - 제임스 패커
2023.6.11. 성령강림 후 제2주
인생의 주관자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그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저희 삶에 여러 가지 부족함과 어려움이 많지만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이 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열방을 품으시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죄 많은 저희도 구원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하셨으니 감사와 감격밖에는 고백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주권과 통치와 다스림이 각 사람 위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임재하여 주시고, 주의 피로 사신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오늘도 새 마음으로 완전하신 주님만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주님만 경외하고 높이며 바라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슬픔과 눈물이 사라지게 될 것을 믿으며 날마다 감사와 찬양이 더욱 뜨겁게 울려 퍼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핍박과 고난 앞에 무릎 꿇지 말게 하시고 힘 있게 일어서서 ‘예수 이름으로’ 승리를 선포하게 하옵소서.
의의 최후 승리를 믿으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신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하여 주시고,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지는 생명의 복이 우리 안에 차고 넘치게 하옵소서.
허락하신 달란트로 아낌없는 헌신의 삶을 살며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생명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정도면 ‘기도’할 법도 한데 기도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필요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강퍅하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를 거부했으니 기도해야 할 때에 기도할 줄 모른다.
열강들 사이에서 지혜와 능력이 필요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전세 사기를 비롯한 사기꾼들의 악랄함에 속지 않도록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단의 거짓 지혜와 지식에 빠지지 않는 성도들이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죄짓기를 서슴지 않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
기도의 제목과 기도해야 할 이유가 어디 한 두 가지이겠는가!
제발 잠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
새벽에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라!
저녁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말씀과 기도에 힘쓰라!
하나님은 죄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죄의 대가는 너무도 크고 참담하다.
작은 이익이나 잠깐의 쾌락을 위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죄로 인해 두렵고 절망스러워도 위로와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의 얼굴 앞에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한다.
무너진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과 ‘눈물의 기도’이다.
모든 것을 회복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눈물로 나의 자리를 적시는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의 물결에 젖는 인생이 된다.
모래성처럼 무너질 이 세상 가운데서 부르짖는 기도는 반석이신 하나님께로 연결되는 방편이다. - 존 파이퍼
예레미야의 절박한 심경.
그는 눈물이 상하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으로 애통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내적 사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신다.
간절히 기도하는 삶을 회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는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진실한 열매를 맺는 숨겨진 사역이다.
세상. 열방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부르심.
기도로 그 소명을 감당해 내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열심보다 귀한 순종.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면 어느새 고속도로 입구를 향해 내달리는 빼곡한 차량의 행렬을 목격한다.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
당시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도 성실하게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열심은 하나님께 닿아있지 않았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피와 땀을 흘리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는가.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워, 바로 살자. 그분이 비추는 곳을 향해서.
죄의 끝은 사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시면 그보다 두려운 재앙은 없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신 하나님은 본래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던 하나님,
이스라엘 앞에 군대 대장을 보내시던 하나님입니다(출 14:14, 수 5:14).
그러나 의로운 재판장이신 그분은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칼을 갈고 활을 겨누십니다(시 7:11~1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같은 편에 서기를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생은 두려움이 소망으로 바뀝니다.
시온의 장로들은 땅바닥에 앉아 말이 잃고 머리 위에 흙을 뿌리며 베옷을 입었습니다.
육체는 살았지만 우울감과 괴로움에 사로잡혀 땅바닥에 머리를 숙인 허망한 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예레미야애가 2장 10절).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간 자들의 모습이 바로 이러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목회자의 말이라고 다 맞겠습니까,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십시오.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온전한 회개’와 ‘돌이킴’ 뿐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를 원수 되게 합니다.
나라의 멸망이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예레미야.
국가와 자신을 하나로 여기며 호소하는 예레미야.
성도들을 지켜야 할 장로들과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정처 없이 떠돌다 죽음을 맞이하는 현실.
어두운 세상, 어느 것 하나 밝아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 애통하는 예레미야의 마음속에 빛이 드리우고 있다.
그는 고통 받고 있었지만 주님께 호소했고 하나님은 그를 지켜보셨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부흥의 여정이 시작된 대한민국.
일제 침략과 수탈로, 6.25 전쟁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지켜온 것은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살아보자고, 다시 일궈보자는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의 선조들을 통해 이어져 온 이 땅의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예레미야처럼 잘못과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잘못된 부분을 다루어 가실 것이다.
애통하는 자, 기도하는 자로 버텨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우리 자신을 돌이키는 근본적인 대수술이 영적 회복의 첩경이다. - 이동원
2023.6.4. 성령강림 후 제1주
보혜사 성령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023년의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저희에게 본향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예배하는 저희를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복음의 도구로 삼아주시고 주님의 거룩한 나라를 소망하며 영적 육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머물라고 하신 생명의 터전인 교회 중심의 삶이 되게 하시고, 가라고 명령하신 가정과 일터와 열방 속에서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연약해집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의 눈은 어두워집니다.
진리와 거짓을, 생명과 사망을 구분하지 못하고 헤매이는 인생이 될 뿐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생명이 있는 곳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시고, 찬양이 있는 곳에서 주의 이름을 송축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두 손은 하나님을 향하여 들며, 우리의 두 눈은 주의 영광에 사로잡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이 우리를 붙드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왼손이 되어 환난에 맞서 복음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고집스럽게 침묵하며, 기도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은혜와 긍휼과 자비로 역사해 주시고 다시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의 의도하심!
그것이 내가 보기엔 막심한 손해와 막연한 어둠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계획 선상의 일이라면 그 고난은 인내와 연단으로 하여금 템퍼링 되어 하나님의 만들고자 하는 방법과 의도대로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손이 모든 것을 다루실 것들이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이 보이지 않아 잠시 답답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마저도 주님의 손위에 올려놓습니다.
굳이 감당 못할 감정 따위를 쥐고 있어봤자 내 마음만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감정은 지나가고 결과는 남습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의도를 분별하는 지혜를 갖길 소망합니다.
인내와 기다림이 단순한 내려놓음과 포기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기도하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채우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세상의 모든 접속사를 같다 붙여도 결론은 나는 여전히 주님을 향해 달려가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의 그분의 의도를 모릅니다. 다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준비하고 펼칠 뿐. 언젠가 이르게 될 더 이상 죄가 없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동산을 거닐 날을 고대합니다.
[그레데 섬에 있는 디도의 무덤과 유골}
그레데 섬은 유럽 땅의 시작점이며 고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연결로 역할을 했다. 또 에게 문명의 중요한 보물을 풍성히 담고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가이사랴(Caesarea)에서 2년간 구금된 바울은 아드라뭇데노라는 배를 타고 로마로 향한다. 먼저 시돈(Sidon)에 도착했는데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 바울을 안전하게 호송할 책임을 맡은 백부장 율리오(Julius)가 죄수의 신분인 바울이 믿음의 형제들과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행27:3). 맞바람을 피해 구브로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배는 무라(Myra)에 도착했고, 바울은 이집트 지명을 딴 곡물선 알렉산드리아호로 갈아타고 압송된다. 니도와 살모네를 지나 그레데섬 남쪽 미항에 도착하자,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에게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고 로마로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바울의 말을 듣지 않고 겨울을 나기 불편하다며 뵈닉스로 향하다 풍랑을 만났고 가우다(Cauda)섬 앞에 간신히 피난한다. 이어 14~15일간 풍랑에 시달리다가 오늘날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이라 부르는 멜리데(Malta)에 도착한 바울은 뱀에 물리는 사건을 겪고, 섬 추장 보블리오를 만나게 된다. 3개월 후 바울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수라구사, 현재 지명 시칠리아(Sicilia)에 도착해 레기온을 거쳐 보디올까지 간다. 아피아가도(Via Appia)부터는 육로로 호송돼 로마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바울의 제자였던 디도(Titus)의 무덤 자리에 세워진 디도기념교회(Church of Saint Titus) 유적이 남아 있다. 지금은 외형뿐이지만, 본당 터엔 디도가 설교했을 듯한 강단의 흔적이 있다.
그레데 사람들은 도덕성이 낮았다. 12절에 나오는 "그레데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장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는 말은 기원 전 600년 경에 에피메니페스라는 시인이 한 말인데 그레데 사람들의 특성을 잘 표현한 말로 오래 전해졌다.
그레데에 살던 유대인들 가운데 일부가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왔다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사도행전 2장 8절 이하를 보면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놀라서 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그레데 섬에도 복음이 전해졌는데 사도행전 27장 17절 이하를 보면 바울이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에 들려 전도해서 교회가 세워졌다. 바울은 그레데 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디도를 남겨 두어 그레데 교회를 조직화하고 바로 지도하도록 했다.
이런 그레데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무엇을 말하는가?
"디도야, 너를 그 어려운 곳에 남겨 두어서 참 미안하다. 그 형편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 내가 잠이 오지 않는다" 할만하다.
"디도야,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해도 힘들 것 같다. 하는 데 까지 해보고 안 되면 돌아오너라",
"디도야, 적당히 해라, 슬슬해라, 몸부터 생각해라" 함직하다.
그런데 아니다. 디도서 1장 13절 이하에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디도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 목회의 모습 가운데 하나이다.
무슨 뜻입니까?
목회는 천사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는 문제가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겁고 쉬운 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목회는 부족함이 많고 문제가 많고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들을 훈계하고 그들이 바른 길을 걷게 하고 그들의 믿음이 온전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가 어렵다. 반면에 그래서 목회가 보람도 있다.
교회는 거룩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거룩해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목회는, 거룩해지려고 애쓰는 거룩하지 못한 사람들을 거룩하게 만들기 위해 애써 도와주는 것이다.
경건해지려고 애쓰는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을 경건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믿음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믿음이 온전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바울은 타락할대로 타락한 그레데 섬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도에게 "그만 했으면 되었다" 하지 않는다.
"쉬지 말고 도전해라. 용기를 잃지 말고 싸워라. 그레데 사람들의 심성을 변화시켜라. 그레데 사회를 변화시켜라. 그 것이 목회다" 라고 말한다.
문제 많은 자기 자신과 교회와 세상을 향해 쉬지 않고 꾸짖고 바른 길로 이끄는 목회자와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건져 내신 것은 내세의 좋은 것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천국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는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은 세상 정욕을 따르지 않는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에서 비롯됩니다.
진정한 선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추구합니다.
하나님, 믿음의 시간만큼 믿음의 깊이가 더해진 삶으로 본을 보이며 살아왔는지 돌아봅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에 있든 절제하고 신중하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생명 다해 저를 살리신 하나님 은혜가 더욱 빛나도록 선한 일에 열심을 내게 하소서.
믿음과 순종으로 주님께 반응할 이유는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복이 되게 위해서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