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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rue Server 문태성 원문보기 글쓴이: 문태성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후배들 찾아가면 차비 걱정해주던 사람” | |
첫 민의원 당선지 인제 주민들 슬픔·충격에 빠져 | |
◇김대중 전 대통령 재직시절 청와대를 찾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도협의회 배선문 회장과 방효정 부회장(뒷줄 왼쪽 4번째)을 비롯한 도임원 및 시·군협의회장단. |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 인제지역 주민들이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지자 애도물결에 휩싸이는 등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당시 인제 원통에서 박애약방을 운영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인제지역 민의원 선거운동을 전담했던 신형식(82·작고)씨 등 정치적 동지들은 거의 작고했으나 대부분 주민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이 인제라는데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제는 김 전 대통령이 1961년 5월14일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의원에 당선된 곳인데다 부인 차용애(1959년 작고) 여사를 저세상으로 떠내 보낸 `기쁨과 슬픔'을 간직한 제2의 고향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56년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 본적지를 인제지역으로 옮긴 이후 민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고배를 마신 뒤 4번째 보궐선거에서 민주당후보로 당선됐다. 당시 김 전 대통령 친동생인 대의(작고)씨와 호형호제하며 민의원 선거운동을 도왔던 방효정(82) 인제군원로회장은 “동생인 대의씨는 인제 시가지 초가집(현재 인제읍 상동2리·당시 민주당연락사무소)에서 머물고 김 전 대통령과 전부인 차용애 여사는 8시간이나 걸리는 서울과 인제를 오가며 선거를 치렀다”며 “당시 서울 인사동 민주당사무실에서 선전국장을 맡고 있던 김 전 대통령은 고향(인제)에서 정치적인 동지이자 후배들이 찾아가면 차비 걱정부터 하는 인간미 넘치는 서민적인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또 “동생 대의씨와 5~6명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초가집 앞마당에서 안주 살 돈이 없어 김치에 쓴 소주를 마시는 것을 보며 빙그레 웃으시던 김 전 대통령의 젊은시절 모습이 생생하다”며 “행동하는 양심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이끌어 온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제지역 주민 모두가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졌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 민의원 선거운동원이었던 이상석(83·원통영신마트대표)씨는 “김 전 대통령은 웅변술과 통찰력이 뛰어난데다 인간미가 넘치는 후보였다”면서 “인제읍 합강리 고목나무 아래서 열린 창당대회 때는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다 모일 정도였다. 당시 자유당 탄압으로 집안에 있던 사진이나 자료는 모두 태워 없어졌지만 지금도 청년 김대중의 모습이 생생할 정도”라고 회고했다. 인제=정래석기자 |
첫댓글 석천님의 궁금에 이글이 있어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