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쯤 씨고구마 하려고 남겼던 고구마를 프라스틱 상자에 담고 상토로 덮고 물을 조심스레 줬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거실에 뒀는데도 워낙 추워서 그런지 도무지 싹이 안나오더라고요. 3월이 지나도록 깜깜하던 고구마가 4월 중순이 되자 조금씩 싹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늦게 나오는 고구마순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농협협동조합에서 파는 고구마순을 100개 한달을 사서 심었고요. 요즘엔 4월말부터는 길게 자란것을 잘라서 물꾲이를 해 뿌리를 내린다음 밭으로 옮겨심기를 하고 있어요.
7,8잎 정도 잎이 나면 잘라서 물꽂이를 해 두면 삼,사일이면 하얀 뿌리가 나옵니다. 그때 본 밭에 심어 주는 것이지요. 고구마는 6월까지 심어도 먹을 수 있다시까 꾸준히 길러서 심어 보려 합니다. 오늘도 비가 내려서 물꽂이 한것을 내다 심었어요. 잘 자라서 고구마가 잘 달리면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상토에 묻어 싹을 내서 심고 더 이상 판매되는 것을 사지 않을 생각인데 모르지요. 안되면 또 사다가 심을 수도 있겠지만요. 시판되는 것 보다 더 잘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예쁜 마음으로 봐 줘야겠습니다.^^
첫댓글 저희도 오늘 고구마 순을 한단샀어요
공장에 심는다는데
지난번에 10단 사서 심었는데
한단에 12000원
다시 죽었는게 있어서 오늘 서울에서 고구마 순을샀는데 15000원에 햔단샀어요
엄청 많이 심으시네요~
여긴 한단에 만원 이었어요.
작년보다 2000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네요.
늘 사서 할 생각만 하지 내가 순을 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 해 봤어요.
ㅎㅎㅎ, 쌤 재밋고 예쁘고
하나하나 과정을 즐기니
농사일이 즐거움이 된답니다.
6월중순에 심어도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니
내년에 두 개만 묻어 보세요.
50개의 순은 딸 거에요.^^
저는 농사짓는 분들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먹거리를 즐겁게
심어 보자는 것이랍니다~^^
어려선 고구마 순 기르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캔디님이 기르시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예쁩니다.
그쵸?
엄청 예쁘답니다~
이건 하루카라는 품종으로
달고 수분이 많은 것이에요.
작년에 제가 농사 지은거에요
ㅎ
잼납니다~^^
예전에는 웃방에다 고구마순을 길러서 내다심었던 기억이 나요
고구마 심을 시기군요
도시에선 절기를 못 느끼니요
예, 웃방에 가마니에 흙을 넣고
고구마를 묻어 두었었지요.
4월 중순부터
고구마 심기는 시작이 되었지만
냉해를 쉽게 입는 작물이라
중부지방은
5월 중순에서 말일까지가
적기라고들 합니다.^^
언제나 공부하고 시도하면서 농사하시니 좋은 결과를 얻으시겠습니다.
전 호박고구마 두 단 사놨다가 일정이 틀어져 밭에 묻어놨는데 제대로 뿌리를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두었다가 심으면
뿌리가 빨리 돋아서
좋다고들 하네요.^^
@캔디(양평,독골길) ㅎ 그런 이야기도 있고 머릴 굴리니 그런 생각이 나서요.호박고구마를 잘 먹기에 산척,깅화,안면도 시장에서 호박고구마모종을 사서 심기도 여러번 하고 모종을 많이 만들기도했지요.
그런데, 집과 먼 텃밭을 열흘간씩 오가며 모종기르기를 하기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더군요. 우리집여사님은 텃밭작물애호가이지 일꾼이 아니라서 전혀 일을 거들지를 않거든요. ㅎㅎㅎ
예전 어릴 때 엄마가 하던 작업이네요.
집 마당에 흙으로 된 그런데다 고구마를 심어놓고
순이 나오면 잘라서 심었던 것 같아요.
저 말고 엄마랑 할머니가요.^^
저도 농부의 딸인데요 고구마를 처음 심어본게 55살이었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보러 갔는데 고구마 함께 심자해서 심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던지요.
ㅋㅋ 엄마, 고구마 안보내줘도 되니까 힘들게 농사짓지말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철딱서니 없었구나 싶어요.
이 즈음이면 꼭 생각나는 기억이랍니다.
엄마께 죄송해요.
딸들은 엄마께 늘 죄송하지요.
농사를 지어보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겠더라고요.
울아부지는 도와 주지도 않고
밥 늦는다고
소리치던 사람,
그 비위 다 맞춰가며
어찌 사셨는지 생각 안스럽고 그립습니다.
예전 울퉁불퉁한 커다란 고구마 한개를
항아리 뚜껑에 물넣어 푸른잎 보려 키운적 있어요.
쭉쭉 늘어지게 핀 고구마순이 멋져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 농사짓는 분들이 먹는 농산물 갖고 그런다 혼내시려나요?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키워서
관상하곤 합니다.
그렇게 키운 아이도 잘라서
화분에 심으면 고구마가
달린답니다.^^
@캔디(양평,독골길) 아파트는 키우기 마땅찬아요.
식물이 흙도 햇빛도 바람도 다 만족 못할꺼예요.
@예다나 그러기는 하지요~
그러긴 해도
아파트 살면서도
달개비까지 키워 꽃을 보곤 했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