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어나서 문득 떠나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간절한 나머지..
부산으로 갈까 어디로 갈까 고민을 무지 했더랬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까닭에 그냥 부산행 기차를 탈까 생각도 하고
그러다 가까운 서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이랑 딸은 그냥 집에 버려두구요..
마침 광주행 기차가 있더군요
김제 까지 표를 끊었습니다 요즘 지평선 축제 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서..
그리고는 훌쩍 ~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을 보면서 가을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답니다..
코스모스길도 가보고 지평선 축제가 뭔지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전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곳에서만 살았는데
호남은 정말 곡창지대라 할만큼 끝없이 펼쳐진 평야와 함께 수평선이 아니 하늘과 땅이 만난 지평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평선에서 일몰도 보았구요
그리고 새만금으로 막히긴 했지만 아직도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군산 앞바다도 보구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에공 익산이 김제 바로 옆이더군요
그렇다면 빼 놓을수 없는 일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역 광장에서 아주 잠깐 뜰빵님도 뵈었답니다..(옥피리 언니 전번은 몰랐어요~)
다음엔 여유있게 찾아 뵙기로 하구요...
그냥 무작정 떠나긴 했지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가족도 같이 데려 가야 겠어요 ...
첫댓글 잘했어~~~아주 잘했다..........*^^*
그쵸~ 제가생각해도 잘 한거 같아요
저거시 일출 입니까. 일몰 입니까. ..암튼 주깁니당
일몰입니다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데 해가 어찌나 커보이던지..
부럽다~~난 혼자 여행가고싶어도 용기가 없어서 못가는디.....담엔 꼭 혼자 가봐야지....치치야 근디 심심하진 않았니?ㅎㅎㅎ
혼자 다녀버릇하면 남편도 귀찮아 집니다 심심함 속에서 뭔가가 있지요~
담에 올땐 연락 미리 때리고 와...잉....갑자기 와서 빼꼼 하지 말고....
짧게 봐야 더 반가운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다음에도 번개로 휘릭~
와..부럽다.. 혼자 훌쩍~ 떠나두 신랑이 암말 안하나부지???ㅎㅎㅎ 좋은 시간이었겠구만...?
신랑이 암말 못할 상황이 될때 떠나야 합니다 ㅋㅋㅋㅋ 좋은시간이었어요
치치님의 멋진 여행기를 봅니다. 젊었을 땐 무작정 훌쩍 떠나는 여행이 참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지요... 가을이 깊숙히 저물어 가는 날 좋은 여행을 다녀온 치치님에게 오는 겨울이 더욱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아세님 덕분에 더 맘이 따뜻해 지네요~
ㅎㅎㅎ잘했어요.........치치는 치치~~구만...ㅋㅋㅋ
어느날 부산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그때 모른척 하시기 없습니다~
대단한 치치...
ㅎㅎ 대단한게 아니고 대책이 좀 없습니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