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을 차리고 앉아 손님을 기다리며 마늘을 까는 할머니의
투박한 손. [전북 남원장]
장에서 산 짐들을 순서대로 놓아두고 그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전남 장흥장>
동글동글 바구니에 담은 싱싱한 생선이며 조개들이 장터에 나온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전남 구례장>
파리채와 효자손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남 장흥장>
이른 아침 첫차를 타고 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 <전남 곡성군 옥과장>
"요즘 도통 입맛이 없어…" 할아버지 쌈짓돈이 군침 도는 굴비
앞에서 맥을 못 추고 풀려 나온다. [전남 곡성군 옥과장]
팔려가는 강아지가 망사주머니 속에 앉아 있다.
<전남 곡성군 옥과장>
미니 자동차 앞뒤로 한가득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할아버지. 새로운 장날
풍속도다. <전남 곡성군 옥과장>
"오늘 장은 일찌감치 파장이여~’ 장에서 팔고 남은 물건들을
나무수레에 싣고 가는 아주머니. <전북 남원장>
색색의 봉투에 담긴 알록달록 곡식들. <전북 남원장>
손님에게 줄 잔돈을 꺼내고 전대를 채우는 손. <전남 장흥장>
새벽 공기가 차다. 아침 7시 반까지는 장터에 도착해야 목 좋은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
희뿌연 새벽 안개를 헤치고 마른 고추를 내다 팔러 가는 부부의 빠른 걸음에 섶다리도
따라 들썩거린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장>
벌레들을 쫓기위해 어물전에 피운 모기향. <강원도 영월군 덕포장>
"장이야!"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내기 장기판은 장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강원도 영월군 덕포장]
장터 구경나온 유치원 어린이들. <강원도 영월군 덕포장>
양 손 가득히 장을 보고 돌아가는 할머니의 뒷모습.
<전남 곡성장>
장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팥칼국수를 먹는 손들이 분주하기만 하다.
<전남 곡성장>
양말가게 앞에 놓인 스타킹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전남 곡성장>
장터에는 탈의실이 없다. 대신 통큰 치마로 아래를 가리고
바지크기를 맞춰 본다. 이것 저것 입어 보던 아줌마가
주인을 향해 소리친다.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다음 장터로 떠나는 장돌뱅이의 트럭속이 색색 보자기들로
가득하다. <전남 해남장>
첫댓글 정겨워요~~~어릴쩍 할머니 손잡고 갔던 기억이 가물가물 새롭네요....차편이 없어서 두시간을 논뚜렁 밭뚜렁을 지나 다니던 청양5일장~~^^ 5일장이였나 10일 장이였나 ~~~^^ 그런데 아직도 저런 풍경이 있네요..^^ 저 시골스러운거 너무 좋아해요~~~말이 많아지네요...^^
저두 저런 5일장 가보고 싶어요~~ 팥 별루 안좋아하는데 이런곳에선 팥칼국수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곳에 이마트 문화센터는 그림이 안그려지는데요ㅡㅡ;; ㅎㅎㅎ
에궁~ 정말 정겹당~ 이번 휴가때는 시골로 한 번 가봐야 할 듯~
저두 촌사람인지라 어렸을때 아빠따라 장터 많이 다녔었는데 ^^ 그때 생각나요 ^^ 지금도 가끔 장 스는 날은 구경간답니다 ^^ 근데 망사에 담긴 강아지 넘 안쓰럽네요...
글게요~ 불쌍하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