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신이 선택한 직원이 실수를 연발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낭패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리 없습니다.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 미숙함, 준비 부족 등으로 자신이 난처해지는 꼴은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고 성장 발전하여 견실한 일꾼이 될 만한 능력을 갖춘 직원들을 더 밀어주려고 하게 마련입니다.
주요 신문사에 직장인들을 위한 글을 기고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애니타 브루지스가 들려주는 [직장인의 성장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사소한 습관도 주의 깊게 바로잡으면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실수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될 뿐 아니라 때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의 기분이 어떻든, 실수했으면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 역시 당신이 실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수를 어떻게 만회하는지,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를 주의 깊게 눈여겨본다.
따라서 실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되며, 마치 실수가 없었던 것처럼 구는 것 역시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보다는 실수를 기꺼이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워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
실수를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상사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끌어나갈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직장인의 성장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누워서 떡 먹기 같은 직업은 없다. 누구에게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만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은 어느 직업에나 극복해야 할 문제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신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 강해지고 유능한 팀원이 될 뿐 아니라 동료들 또한 당신을 리더감으로 보게 될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은 당신이 맥없이 포기하지 않고 상사나 고용주의 기대와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3, 적절한 자신감은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상사들은 대개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직원을 좋아한다. 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자신감은 큰 문제를 불러오곤 한다.
예를 들어 지나친 자신감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노력도 없이 막연히 '일이 잘될 것'이라고 믿게 만들거나,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여 주변의 동료들을 적으로 돌리기 쉽다. 반면에 자신감이 부족한 직원 역시 상사로서는 난감하다.
그 직원이 어떤 일을 착수하기 전에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려면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은 자신감 게임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자신감 과다나 결여는 모두 그 바탕에 두려움이라는 심리가 깔린 행위들이다.
회사에서 일보다는 자기 자랑이나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거나, 자신감 결핍으로 얼어붙어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적절한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해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4, 불합리한 위협이라면 맞서라
직장 내 불리(bully. 약자에게 못되게 굴며 괴롭히는 사람이나 행위) 전문가인 게리 네이미는 직장인들 가운데 6명 중 한 명꼴로 불리 행위를 당하고 있으며,
이 중 80퍼센트는 불리 행위에 무력할 뿐 아니라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네이미는 "불리의 표적은 자신이 강하고 독립적이고 유능하며 괴로움을 참고 견딜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 불리엑 시달리기 시작하면 대부분은 16.5개월밖에 못 견딘다고 한다. 그런 행위를 견디다 보면 건강까지 나빠지기 때문이다.
불리가 당신을 표적으로 삼도록 촉발할 만한 행위는 예를 들면 "나는 컴퓨터에 서툽니다.
혼자서는 데이터를 철하지 못합니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낮추는 말을 하거나,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도록 너무 천천히 말하거나, 너무 빨리 말하는 것처럼 자신감 없이 보이는 행위 등이다.
고개를 숙이고 주눅이 들어 걷는 행동도 비언어적인 신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불리는 저항이 있으면-신입사원의 저항일지라도-물러선다고 한다.
그러니 당신이 잘못한 게 없으면 가만히 듣고만 있지 말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력히 주장하라.
5, 눈물이 나올 것 같으면 일단 그 자리를 떠나라
직장에서 누군가가 운다면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우는 여자가 약하기 때문에 울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며, 그보다는 대개 분노나 모욕이 치받쳐 올라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대목에서 우는 여자들의 실수가 발생한다. 화가 나거나 모욕을 당했다면, 그 점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운다는 것은 자제력을 잃어버렸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전달해 주지 않는다.
그러니 우는 대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야 한다.
어른답게 행동하는 법 익히기 전문가이자 협력 행동 훈련가인 코린느 게디맨은 직장에서 울면 능력을 의심받게 된다고 말했다.
남자든 여자든 시원하게 울고 나면 마음속 앙금을 풀어내고 다시 원기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절대로 울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직장에서 운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의 때 지지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배신한 동료에게 아직도 화가 나는가? 당신의 부하직원이 당신이 원하던 자리로 승진하는 바람에 배가 아픈가?
직장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에 이렇듯 원한을 품으면 크든 작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게다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당신이 감정 때문에 업무에 100퍼센트 전념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는 정말로 어리석은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곤 한다. 하지만 원한을 갖거나 앙심을 품는 것은 쓰레기를 헤집는 것과 같다.
상사는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당신이 잡스러운 상념을 버리고 업무에 매진할 줄 아는 능력을 중시한다.
따라서 그런 조잡하고 야비한 습성은 되도록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7, 시사상식에 밝은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이나 지식은 금세 낡은 것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정신적으로 기민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만일 시사상식을 따라잡는 것 같은 가장 기본적인 수준조차 갖추지 못한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는 것은 당신의 인생만이 아니라 직업과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소한 하루 10분 정도는 주요 뉴스를 파악하는 데 투자하라. 출근 준비를 하면서 24시간 뉴스만 하는 채널을 보거나 라디오 뉴스를 들을 수도 있고, 아침을 하면서 신문을 훑어볼 수도 있다.
또 최신 경향을 따라잡기 위해 10분이나 15분 정도 아침 방송을 보거나 신문의 특집면을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