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전면파업 6일째,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증언대회 열려
- 환자가 청소, 배식, 의료보조 행위까지 “시립 공공병원 맞나?”
임금삭감 위해, 보호사 노동시간 줄이고 휴게시간 보장하는 척 꼼수
‘정신병동 통합운영’한다면서, 인력 감축…간호사 1인당 환자 100명
위탁운영 맡기고, 사태 방치한 광주시의 무책임한 태도도 도마에 올라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지부장 김승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6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혜경)가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동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증언대회에서는 올 2월부터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을 위탁 경영하는 빛고을의료재단이 불법해고와 단체협약 승계 거부 등으로 노동권을 탄압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인권과 건강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행태가 드러났다.
증언자로 참석한 조합원들은,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부적절한 병원 운영 방식과 위탁 기관 변경으로 더욱 악화된 노동현실을 폭로했다.
환자에게 건물 청소, 배식 심지어 의료보조 행위까지 하게하며 인력부족의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면, 임금삭감을 위해 보호사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척 꼼수를 쓰거나, 정신병동 간호사에게는 1명당 환자 100명을 돌보게 했다.
공공병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실태가 터져나왔다.
김경일 조합원은 “빛고을의료재단이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보호사의 노동시간을 축소하고 휴게 시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환자들의 취침시간이 되기도 전에 보호사들은 휴게실로 들어가 강제로 잠을 자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 사이 환자들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또 바로 나가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척하면서 수당없이 근무를 하게 되는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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