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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궁가는날
나선날:5월28일(토)
함께 하신분:서울)메비우스님.슬기난님.이재영님.산우님.해영님.봄이님.
진주)천지님.지리향기님.토요산님.정하님.나
울산)경란님.잉걸님.털보님.
광주)김정주님. (모두15명)
걸어간 길:반선-뱀사골-함박골-묘향대-박영발비트-폭포수골-뱀사골-반선
1년에 한번 갖는 달궁행사장을 가는길이
객지생활 첨할때 명절에 고향가는 느낌처럼 기다려지고 정겨운분들 만날일들이 설레이고 보고싶고...그러한 느낌으로 한동안을 애태우면서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토요일 달궁가는날.
함께 산행할분들이 점점이 늘어나 1개분대가 넘었습니다.
이른 새벽 집을나서 반선 일출식당에 도착하니 반선주변이 벌써부터 떠들썩합니다.먼저와서 산행을 떠나신분들 그리고 함께 산행할려고 기다리고 계신분들 이곳으로 열심히 오고 계신분들 다른 일정으로 잠시 들르신분들...누가 먼저라고 말할 필요없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간의 안부를 묻고...
꼭 고향와서 동네사람들과 나누는 인사 같습니다.
아침을 챙겨먹고 산행에 나섭니다.
오늘 함께 하실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서울 울산 광주 진주 이렇게 15명이 모였습니다.
아침기온은 그리 차갑지는 않고 구름이 조금 끼기는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듯 합니다. 출발하면서 올려다보니 심마니능선위로 구름이 다소 걸려있네요.오늘은 하산을 조금 일찍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다소 길다싶어 승합차에 몸을 실어 요룡대까지 이동을 합니다.
요룡대에 도착 골짜기를 바라보니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왔었다하는데 이곳에는 비가 조금 내린탓인지 골짜기에 수량이 늘어난듯하지 않네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고...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먼저 출발한 일행들은 바쁘게 올랐는지 모습이 보이지않고 아주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점차 속도를 내어보는데...산행인원이 다소 많은탓에 사람들간의 거리가 많이 멀어질때에는 기다렸다가 챙겨 가야하는게 내 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골짜기에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고 이에 질세라 우리들의 애깃소리도 골짜기의 물소리만큼 크게 울리고 이마에는 점차 땀이 넘쳐흐르고 호흡도 다소 가쁜숨을 몰아쉬기도 합니다.
지난 2월말 진도사골을 함께 오른이후 줄곧 회사업무때문에 산을 찾지못하여 몸에 병이라도 난듯 머리가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더니 오늘 산속에 들어오니 아픈머리가 말끔하고 기분이 달라졌다고...역시 산이 최고여...~~토요산이 환한 웃음을 짖습니다.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발걸음 같이 해봅니다.
한번의 휴식도없이 간장소까지 와서는 함박골로 접어듭니다.후미에 다소 떨어진 마지막 사람까지 챙겨 젤뒤에 들어서니 맘이 다소 쫒기는 이유는 오늘 하산시간을 자꾸 염두에 두는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떤이는 골짜기로 또 어떤이는 산길따라 오르는데 함박골은 오랜만에 찾는곳 입니다. 2년전인가 그때에도 달궁모임 가는길에 들렀던것 같은데...시간은 별로 오래 지나지 않은듯하나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함박골에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 버린 시간입니다.
오늘은 맘이 바빠서인지 산길이 더디게 다가오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얼마 오르지않아 이끼폭포였다고 생각했는데 지형은 그대로인데 이끼폭포만 멀리 달아난듯 한참을 올라도 나타나지가 않습니다.이른새벽 이끼폭포를 촬영하고 내려오시는 두분 사진예술가를 만납니다. 이미 빛이 들어서 별로 좋은장면은 찍지 못할거라 하시지만 난 이끼폭포를 찍으러 가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저 웃음으로 답 해줄뿐 입니다.
언제 이런길도 만들어져 있었네요. 예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첨 봅니다. 쓰러진 나무를 베어 침목으로 만든 계단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설마 공단에서 만들었을리는 없을것이고...그렇다면 누가 이리 만들어 놓았을까...?제법 길게 만들어져 있던데...
얼마가지 않으니 먼저 출발한 일행들께서 이끼폭포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촬영을 마치고 하산하던 사람들 말처럼 빛이 들어서 사진촬영에는 영 아니올씨다 이지만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할수 밖에요.
갑장 산우.
메비우스형님.
그리고 토요산.
참석하신 모든분들...
간식을 나누어먹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오름짖을 합니다.
함박골의 수량이 그리 풍부하지못해 예전에 느꼈던 비경을 보지못하는...아니 보여주지못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는 하지만 함께 하신분들은 그래도 즐거운듯 만족을 하는듯하여 나는 기분이 좋습니다.
골짜기를 버리고 묘향암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듭니다.
근데 웬일인지 길이 움푹 파여있네요. 짧은 정도가 아니라 제법 길게 파여있는데 처음에는 사태가 났나 싶었는데 형태로보니 사태가 난것은 아닌듯하고 얼핏보기에는 포크레인으로 파놓은듯 착각을 할정도로 파여진 흙이나 돌들이 아래로 쓸려가지 않고 옆으로 쌓여있는것으로 보아 공사를 한 흔적인데 공사를 했다면 무슨 공사를 한것인지...의구심을 가져보지만 알수가 없네요...이렇게 파여진 길은 벼랑끝에서 일단은 멈추었는데...
묘향암가는길은 이젠 옛날길이 아닙니다. 오래전에는 이곳을 오르거나 내릴라치면 한두번은 알바를 한적들이 있을정도로 길이 희미하거나 없거나했었는데 지금은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는 길로 바뀌었습니다.
길은 이렇게 변했는데 변하지 않는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파른 길입니다.속도가 아주 더딥니다.
오늘 체력들이 좋은지 쉬어가자라는 말이 나오지 않네요. 다들 나처럼 맘이 바쁜가 봅니다.
광주의 김정주님.
가파른길은 끊임없이 이어지다가 골짜기를 벗어나지 약1시간 30분(한번의 휴식포함)을 거친 호흡으로 올라서면
묘향암에 도착을 합니다.호림스님은 마당에 앉아서 개를 쓰다듬고 있네요.
이윽고 우리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처음 오시는분들은 이곳 저곳 돌아보고...스님과 대화도 나누고 하는사이
개 두마리중 한녀석은 경계심때문인지 무지 짖어댑니다. 스님이 말려도 들은척않고...산구화누님 말마따나 목이 아플텐데...한참을 짖어대더니 목이 아픈지 제풀에 지쳤는지 집안으로 들어가 꼼짝을 않네요.
울산에서 첨으로 참석하신 털보님(이름을 몰라서...)
경란.잉걸님부부
그리고 여럿이서...
부근에서 식사를 할려다가 예전에 스님텃밭 부근에서 고기굽고 반주한잔하면서 식사를 하다가 스님께 잔소리를 많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멀리 이동해서 식사를 하기로하고 인사를 나누고 절을 떠납니다.
길이 나뉘어 일행들이 흩어지는데 난 화장실쪽에서 바로 내려오고 다른분들은 화장실을 지나 가버렸는데 박영발비트로 가는 길목에서 모두를 만났습니다만 토요산과 김정주님과 털보님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괜시리 걱정이 됩니다.이러다가 지리산 미아가 되는건 아닐런지...
그래도 이곳을 몇번 다녀본 사람들이니 잘 찾아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삼거리에 베낭을 벗어두고 일행들과 함께 박영발 비트를 찾아갑니다.
사람 잃어버린것에 신경을쓰다가 베낭에서 렌턴을 가지고 오는것을 잊어버려 난 입구에서 바라보며 설명만하고 다른분들은 올라가보는사람 그냥 내려가는 사람...그리하다가
원위치로 돌아옵니다.내려오다보니 토요산이 길을 잘못들었다가 다행히도 이곳까지 잘 찾아왔네요.하마터면 큰 걱정거리를 갖게 되었을텐데 다행히도 잘 찾아와주어 고맙기도 합니다.
골짜기로 내려섭니다.
몇차례 오르내리면서 봐왔던 골짜기에서 이곳이 가장 넓은곳일것 같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지역이 달라 준비물 정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준비한 음식으로 떠들썩한 점심밥상이 차려집니다.밥을짖고 국을 끓이고 굽고..약간의 반주와 함께...떠들고 웃고 하는 사이 얼마 지나지 않은듯한데 시간이 무지 흘러버리네요. 행사 준비를 하실분들은 서둘러 먼저 하산하시고 여유가있는 사람들은 뒷정리를 한후 하산을 합니다.
폭포수골은 마땅히 길이없는 계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을 할수밖에 없는데 미끄러지거나 돌을 굴려서는 않되는 곳이지요
처음 폭포수골을 찾았을때에는 수량이 많아서 근사한 폭포들도 감상을 하고는 했는데 그뒤로 몇차례 찾았을때에는 수량이 부족해서 그리 좋은 풍광을 보지는 못했지요. 오늘도 풍부한 수량은 되지 못합니다.
조심스럽게 로우프에 메달려 하산을 해야 하는곳이 있지요 물론 로우프는 답지형님께서 달아 두었습니다. 참 고마운 분이시지요.
그 옆으로는 폭포가 하나있고...
이후 크도 작은 폭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이지요. 그래서 이름이 폭포수골이라 하는가 봅니다.
지리향기누님.
참 올만에 만났습니다. 2년쯤되나...?
여전히 미소가 아름다우시고 쾌활한 성격으로 오늘 하루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모든분들 무사히 폭포수골을 빠져나와 뱀사골 등로로 내려왔습니다.
아침에 올랐던 함박골의 들머리인 간장소를지나 요룡대를 지나 계곡의 데크를 따라 하산하면서 적당한곳에서 알탕으로 몸을 씼고는 반선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달궁으로....
달궁행사에서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년여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과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을 늦은밤까지 지냈지요.
좋은 날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1박2일이었습니다.
함께 산행하신분 함께 달궁의 밤을 보내신분들 즐겁고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담 산행에서 그리고 하반기 청소산행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5월29일
뽓때
첫댓글 상은 잘받아왔디나..
어찌 언급이없노.. 요즘 묘향대 식구가 늘었넹..
글마들 짓으싸모 온 골이 시꺼럽겠구망..
골에 수량이 풍부하니 조으네~~많은 인원 인솔한다꼬 욕밨다~~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우셨겠습니다.
수고하셨고 축하 드립니다.
술묵고 시파서 우째을꼬~~???
어~마 우째야~~~꼬랑대기가 다 어데갔노
산님들~~산에 열시미 댕기는것도 초치마는 꼬랑대가 열시미 다능기 더 중요하고
정신건강에 조은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