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취지 : 나름 괘안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연극입니다
한번 보자보자 하다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가보지 못했는데,
전용극장이 이전을 한다네요. ( 2008.3.2 일 종료 )
평가 항목중 세탁소 무대 및 극장에 관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에
옮기기 전 가보려 합니다.
▣ 모임일시 : 2008년 2월 마지막날 28일(목) 20:00 연극시작
[ 좌석지정이 안되므로 일찍 들어가야 의자 확보할 수 있습니다 ]
▣ 모임장소 : 대학로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전용극장
▣ 참가대상 : 원하시는 회원 모두
▣ 참가회비 : 관람비 10,000원
관람후 티타임 회비 1/N
▣ 행사진행 : 금욜티켓 매진으로 목욜티켓 선매입했습니다
함께 하실분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싸이월드 oasis-setakso.cyworld.com 참조하세요
연극종료 후 근처카페에서 가볍게 티타임 후 해산
▣ 모임주최 : 참석회원
▣ 기타사항 : 구경오실 분들 댓글 다신 후 연락처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앞에 베스킨라빈스가 있습니다.
1. 베스킨라빈스 가게 골목길로 올라가세요.
2. 끝까지 가서 우리은행 앞 고가도로 밑 건널목을 건너세요.
3. 건널목 건너셔서 오른쪽편 롯데리아까지 가세요.
4. 롯데리아 옆 우체국을 끼고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가세요.
5. 150m 정도 가시다보면 왼쪽에 신한은행이 있습니다.
6. 그 다음다음 건물 드럼세탁기처럼 생긴 매표소가 오아시스세탁소입니다.
'오아시스 세탁소'는 옷을 빠는 세탁소가 아니라 마음을 빠는 세탁소다. 혹시 찌들고 지친 마음을 세탁하고 싶다면 상업지구로 변모한 대학로 한가운데를 벗어나 혜화로타리 옆 골목으로 들어서 보자. 이 자그마한 세탁소는 문을 열어 놓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세탁소 안으로 들어서면 우리 동네 세탁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분주히 움직이는 다리미에서는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스팀이 뿜어져 나오고, 한쪽에 놓인 거대한 세탁기에서는 빨래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사방을 꽉 채운 옷걸이에는 옷 뿐 아니라 옷 주인들의 삶도 함께 걸려 있다. 다양한 삶의 종류만큼이나 옷들의 빛깔은 제각각이다. 우리네 세상처럼 술집 여종업원의 하늘빛 원피스도,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물처럼 아끼던 자주색 비단 저고리도 한 데 어울려 공간을 채운다.
30년째 세탁소를 운영중인 주인공 강태국은 세탁소가 이런 특별한 공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강남 비즈니스 타운에 세탁 편의점을 열어 보자는 아내의 집요한 설득에도 끄떡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
하지만 평화롭던 세탁소는 어느날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다. 막대한 유산을 남긴 채 죽음을 앞둔 치매 노인이 '세탁'이라는 외마디를 남기자, 돈에 눈이 먼 가족들이 노인의 빨랫감이 맡겨진 세탁소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다.
이 탐욕스런 가족은 급기야 "세탁물 더미 속에서 유산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절반을 주겠다"고 선언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던 세탁소 식구와 이웃들의 가슴에 욕망의 불을 지핀다. 불이 꺼진 밤, 이들은 추악한 본능을 어둠 속에 숨기고 몰래 세탁소를 습격한다.
중견 극작가 김정숙(극단 모시는 사람들 대표)은 이 같은 묵직한 주제를 재치있는 에피소드로 풀어냈고, 배우들은 농익은 연기력으로 이를 소화해냈다.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다 보면 객석에 앉아 있던 관객들도 어딘가에서 자신의 감추고픈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 한 구석이 찔려옴을 느끼게 된다.
작품의 백미는 제 발로 세탁기에 걸어 들어간 이들이 비눗물에 온 몸을 빨고 나오는 마지막 장면. 뻔한 결말이지만 관객들은 여기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유난히 가족관람객이 많은 편인데,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작품의 메시지가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한바탕 웃기는 소동'이야기쯤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니 함께 봐도 좋겠다.
이 작품은 중견 극작가 김정숙(극단 모시는 사람들 대표)이 집필하고 권호성이 연출해 지난 2003년 첫선을 보였다. 2005년 9월 당구장을 개조해 대학로 최초의 전용극장을 연 뒤로는 지금까지 29개월째 장기상연하고 있다. 작품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관람료를 파격적으로 낮춰 객석을 채우는 신마케팅 전략은 연극계에 화제를 몰고 왔다. 덕분에 매회 매진 사례를 빚으며 지난해 12월, 1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아시스세탁소 전용극장. 관람료 전석 균일 1만원. 문의 : 극단 모시는 사람들 02-3673-0888
첫댓글 한바다님이 스키장을 접수하더니 그것도 시원찮아 연극무대까지 접수하셨나요??ㅎ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부지런하고 매사에 열성인 한바다님 이번주에도 스키장은 가셔야죠...
이번주는 용평입니다요. 일요일 뵙겠습니다
낼 모임은 입장권 구입이 불가한 상황으로 벙개를 중단합니다 좋은날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