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던 1( Leviathan 1)
사랑하는 친구들!
학창시절에 일반사회 시간에 우리는 홉즈라는 사람에 대해서 배웠지.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인간에 대한 늑대"라는 말을 한 사람이지. 그는 국가를 리바이던( Leviathan )으로 보았지. 친구들이 내 글을 좋아한다고 하여 지금부터는 그 동안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소환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리바이던( Leviathan)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해.
내가 7월 1일에 우리들만의 소통 창구인 단톡방으로 컴백해서 쓴 글이 이육사의 시 “청포도” 에 대한 글이었지.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아름다운 시詩 인데 깊은 성찰이 담긴 시 詩 지. 우리 인간들의 내면 속에 잠재해 있는 리바이던( Leviathan)을 몰아 낼 수 있는 "내가 바라는 손님"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 주시면 고맙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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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행안부 경찰국" 그리고 리바이던( Leviathan )
성서 욥기 제 41장에 다음과 같이 리바이던( Leviathan )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1 보아라, 사람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은 환상일 뿐 보기만 해도 놀라 넘어진다.
2 그것을 흥분시킬 만큼 대담한 자 없는데 하물며 그 누가 내 앞에 나설 수 있느냐?
3 하늘 아래 모든 것이 다 내 것인데 갚으라고 외치며 나에게 맞서는 자가 누구냐?
4 그것의 다리 이야기를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느냐? 그 힘과 빼어난 모습을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5 누가 그것의 겉옷을 벗길 수 있느냐? 누가 그 겹 갑옷을 꿰뚫을 수 있느냐?
6 그 이빨 둘레에는 공포가 서려 있는데 누가 그 입을 열어젖힐 수 있느냐?
7 그 등은 방패들이 늘어선 줄 같은데 단단한 봉인으로 닫혀 있고
8 하나하나 맞닿아 그 사이로 바람조차 스며들지 못한다.
9 그것들은 서로 굳게 붙고 꼭 끼어 있어 떨어지지 않는다.
10 그것의 재채기는 빛을 뿜고 눈은 여명의 햇살 같다.
11 입에서는 횃불들이 뿜어 나오고 불꽃들이 튀어나오며
12 콧구멍에서는 골풀을 때어 김을 내뿜는 단지처럼 연기가 쏟아진다.
13 그 입김은 숯불을 타오르게 하고 입에서는 불길이 치솟으며
14 목에는 힘이 서려 있어 그 앞에서는 공포가 날뛴다.
15 그것의 주름진 살들은 굳게 붙어 주조된 듯 움직이지 않는다.
16 심장은 돌처럼 단단하고 연자매 아래짝처럼 튼튼하니
17 그것이 일어서면 영웅들도 무서워하고 경악하여 넋을 잃는다.
18 칼로 찌른다 해도 소용없고 창과 화살과 표창도 마찬가지다.
19 그것은 쇠를 지푸라기로, 구리를 썩은 나무로 여기니
20 화살도 그것을 달아나게 할 수 없고 팔맷돌들은 그것에게 겨와 마찬가지다.
21 몽둥이를 지푸라기같이 여기고 표창이 날아드는 소리에도 코웃음칠 뿐.
22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들과 같아 진흙 위에 타작기처럼 자국을 늘어놓는다.
23 그것은 해심을 가마솥처럼 끓게 하고 바다를 고약 끓이는 냄비같이 만들며
24 빛나는 길을 뒤로 남기며 나아가니 큰 물이 백발처럼 여겨진다.
25 땅 위에 그와 같은 것이 없으니 그것은 무서움을 모르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26 높은 자들을 모두 내려다보니 그것은 모든 오만한 자들 위에 군림하는 임금이다.
이 가공할 힘을 가진 리바이던을 통제할 방법이 무엇인가요?
“검수완박”인가요?
“행안부 경찰국 신설”인가요?
감히 말하건대 전 국민의 인문학적인 성찰과 자유를 사랑하는 열화 같은 의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은 인간에 대한 늑대"일 뿐이라는 홉즈의 말은, 모순 덩어리인 인간들이 모여서 가공할 힘을 지닌 국가라는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그 조직의 정점에서 조직을 움직이는 인간 자체가 결국은 한 마리의 늑대(=모순덩어리)일 수밖에 없으니, 세상에는 가끔씩 전 지구를 혼란과 고통에 빠트리는 괴룡(괴물)들이 나타나 국가 조직의 정점에 올라서 세상을 도탄에 빠트린다는 뜻이고, 이를 통제할 방법을 인간들의 지혜로 찾아내야 인간이 인간답게 살수가 있다는 성찰이 담긴 말입니다. 이를 찾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는 1, 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 6.25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등 인간이 인간을 잔혹하게 죽이는 전쟁이 괴물들에 의해서 계속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국가라는 거대 조직 속에서 하나의 세포에 불과한 나 개인은 우리가 버리지 못한 나 자신의 늑대(모순)성으로 인해 무참하게 죽어 나갈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 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러시아 내전 (백군과 적군의 전쟁)을 통해 레닌이 정권. 곧 용을 움직이는 권력을 잡으면서 레닌 그 자신이 리바이던이 됩니다. (괴물이 국가의 정점에 앉게 되었는 뜻). 2월 혁명으로 러시아 황제 리콜라이 2세와 그 가족들은 처참하게 처형되고 러시아는 대 혼란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 혼란했던 시대상황을 소설 <닥터 지바고>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후 레닌 후계자로 스탈린과 트로츠키가 등장합니다. 스탈린이 트로츠키를 축출하고 더 잔혹한 새 괴물이 됩니다. 괴물이 된 스탈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러시아는 세계의 선진국들 보다 50년 100년 뒤떨어져 있다, 혁명으로 10년 안에 이를 따라 잡아야 한다." (국가권력을 자기 손아귀에 넣기 위한 선전구호일 뿐인데도 인민들은 열광한다. 히틀러도 그런 인물이고 이등박문도 그런 인간이다). 스탈린이 새로운 리바이던이 되는 순간 혁명 좋아하던 러시아 인민들은 수 천만 명이 살해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통토의 나라가 되고 맙니다.
그 얼음나라를 "고르바초프"가 개혁(페레스트로이카)과 개방(글라스노스트) 정책으로 공산주의 사상에서 탈피(리바이던에 묶여 있던 인민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시키는데 무지 무식한 군부의 쿠테타로 실패하게 됩니다. 그 후 엘친을 거쳐서 현재의 푸틴이 정권을 잡고 장기 독재를 하고 있는 나라가 러시아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지난 역사 발전과정을 무시하고 자기들만의 혁명을 좋아하면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인간 정신은 나 남 할 것 없이 모두가 오류투성이인데 한 가지 색깔로 통일 시킨다는 무지한 발상이 이 땅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전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생명이 살음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조화롭게 사랑하고 협동하는 근면 성실의 자세가 국민정신으로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그런 위대한 정신 지도자가 없는 게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제헌 헌법이 공포되고 1948년 8월 15일 신생독립국 대한민국 정부 (헌법에 기초하여 출범하였음으로 만인의 합의인 사회계약설에 입각하여 건국된 나라가 대한민국 임)가 출범했습니다. 우리 헌법을 공부해 보면 인간의 사악한 본성을 성찰하고 그런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한 참으로 훌륭한 민주 헌법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전 국민의 90% 이상이 문맹이고 무식이던 1948년 그 시절에 민주라는 민(民)자도 모르던 그 시절에 유진오라는 한 헌법학자가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한 삼권분립에 기초한 제헌 헌법이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그 제헌절이 7월 17일 며칠 전에 지나갔는데 기념식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단 두 줄의 이 장엄한 문장을 고칠 괴물은 영원히 이 땅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니 진짜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는 유진오 박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동상을 세우고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해야 할 위대한 선구자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2022. 7.26)
*주) 리바이던 : 자연 상태의 인간에서 완전히 벗어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구약 성경 <욥기>에 나오는 지상 최강의 괴이한 동물로 홉즈가 국가를 성서에 나오는 이 괴물에다 비유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