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덥진 않았어요.
이젠 익숙해져 버린 땀에 쩔은 강토맘님을 뵙고 12멍맘님은 이젠 22멍맘님이시죠ㅜㅡ
오전일찍 집에서 봉사?를 하시고 천사원아가들이 눈에 밟혀 봉사를 또 오셨어요.
긴 호스랑 캐리어 가져오셔서 보기만 해도 좋은데 마싯는 음식까지 가져오셔서 즐거웠어요.
우리 천사원의 든든한 일꾼 애니메이트팀중 몇 분이 오셔서 함께 견사로 들어갔어요.
제 담당은 윗쪽 견사랑 일자견사 시츄견사죠
마포견사예요. 강토님과 둘이서만 봉사를 하는 일이 많아지니 이젠 분리해서 하느라 서로 잠시잠깐 부딪히는 게 전부인 봉사예요ㅎ
윗견사안쪽에 세마리의 개들..
외진 곳에도 있고 도살장에서 흔히 보는 이 아이는 늘 두려움에 떨어요. 어떤 일을 겪었을지 불보듯 뻔하죠. 그렇게 자주 들어가도 아직 저조차도 무서워해요.
두 눈 가득 두려움이 찬 아이를 볼 때마다 안심시켜주는데 오늘은 다가가니 더 무서워하네요.
일자견사 어떤 분들은 시츄견사쪽이라고도 하는 할머니방 안쪽과 연결된 일자로 된 견사에선 늘 밥그릇을 뒤에다가 놔야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밥만 주고 나가기가 미안해서 슬쩍 들여다보면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요. 친구들도 므섭고 저도 무서운가봐요. 밥한그릇에 물고 물리는 일도 많고 사나운 녀석들도 꽤 많으니 살아남기 위해 숨어있는거 같아요.
일자견사 문 하나는 이렇게 열려도 얼마 안열리고 닫을 때는 끈으로 묶어야해요. 물을 길러서ㅡㅡㅋ 가져다가 저기를 통과할 때 늘 불편해요. 이런 문이 한둘이 아니니 문이 열려 저 벌벌 떠는 아가들이 다치게라도 될까봐 더 신경을 쓰게 되네요.
일자견사랑 할머니방 옆 연결된 곳 마무리하고 마포견사 들어갔어요. 구역이 철저한 마포견사..
마포는 봉사자가 갔을때만 마당구경을 해요.
아이들간의 구역은 봉사자가 갔을 때만은 해제가 되는 듯 해요. 저랑 같이 물, 밥 주러 돌던 애니메이트팀 두분과 마포견사에서 십이멍망님 만났어요ㅎㅎ
십이멍맘님 물청소를 제안하시고 열심히 박박 똥판인 마포견사 청소했어요. 마포견사애들도 똥이 진 편이라 바닥은 늘 똥판이예요.
역시 아이들이 많으신 분이라 능숙하시고 청소편하게 하려면 필요한 거 알려주시고 수월하게 마포견사 청소가 됐네요.
마포견사 아이들은 늘 사람이 오면 좋다고 난리를 뽀개요. 알면서도 얼마 있어주지 못햇는데 이 날 사단이 났어요. 사료를 부어주고 빈 봉지에 똥을 쓸어담는데 이날은 물에 젖은 똥을 많이 넣어 똥보따리가 다 터진거예요. 마포견사에 오래오래 있었네요. 이 녀석들이 쥐를 잡아놓은 게 구데기가 끓어서 그걸 다시 쓸어담는데 제 손에 밀리는 주부습진의 각질이 마치 그 구데기랑 흡사해서 제 손에 구데기가 버글거리는 거 같았어요.
저 죽을 뻔 했겠죠?ㅋ
견사청소의 달인과도 같으신 12멍맘님은 이미 집안 아이들 다 쓸고 닦고 하시는데 전 그 안에서 제가 저지른 터트린 똥보따리 수습하느라 애먹었어요.
마포견사 물통은 대형견, 중형견이 많은 견사라 저렇게 커요. 근데 더우면 애들이 자꾸 물통에 들어가버려 저렇게 못 들어가게 막아두거든요. 비위생적이라 회원님들 더 좋은 아이디어 없으신지 여쭈려고 사진 찍어왔어요.
의견 내 주세요ㅎㅎ
마포견사위에 늘 사료를 저렇게 가져다놔요.
근데 밑엔 또 아이들이 사는데 무거운 사료때메 가운데가 저렇게 휘었어요. 저 비슷한 가구 주실 수 있는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혹시 무너져 아이들이 다칠까봐 몹시 걱정스러워서요.
마포견사 이쁜이들 사진도 찍었어요.
오랫만에 찍는다고 애들이 잘 안도와주긴 했어도 이쁘지 않은 아이가 없어요.
오른쪽 비글이는 늘 슬퍼보이고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날 보니 배변을 잘하더라구요.
보호소생활이 수 년인데 아직도 수돗가에서 쪼그리고 앉아 쉬하는 아이..왜 버렸을까요
똑똑해서 마음의 문도 열지 못하고 겨우겨우 고단하게 사는 비글이가 넘 가엽게 느껴졌어요.
할머니방의자에 앉아있는 은회색 요키 얼마전부터 기침을 하더니 이젠 갈수록 더 깊은 기침을 하네요.
치료하고 입양보내야 하는데 요키가 검사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남자아이고 아직 천사원애들치곤 어려요. 많아야 일곱살쯤 되어 보이는데 이 아이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할머니방 아이들 중 옆쪽으로 연결된 곳 아가들 사진도 찍었어요. 스마일 하라니까 짖네요.
할머니방 앞쪽 평상위 근처 아이들 중앙마당아이들 사진찍고 만져주는데 강토맘님 스토커 둘..
탈출해서 날아옵니다ㅎ매번 제 후기에 나오는 애들이라 이번은 사진 안찍어줬어요. 애들이 하도 매달려서 못찍었어요. 귀여워요. 둘 다 여자인데 수다쟁이들 마냥 뭐라고 뭐라고 희안한 소리를 내고 따라다녀요.
똘이견사에서 살고 있는 강원도아이들 사진이예요.
십이멍맘님이 업어가신 알콩달콩이랑 친했던 아이들이라 늘 눈에 밟히신다네요.
쪼끄만것들이 엄청 짖어요. 그마저 사랑스러운 아이들..강원도에서 데려와서 강원도아가들이라 불리우지만 누구하나 안이쁜애들이 없고 넘 작아서 저도 매번 맘 쓰이는 애들이예요. 애니메이트팀 착한언니오빠가 윗마당이랑 구석구석 아이들 또 챙겨주셔서 전 똘이견사애들 사상충약 먹였어요.
강토맘님과 저 둘이 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거들어주시니 감사하고 편하고ㅜㅜ
다녀와서도 몸이 아프지 않아서 좋네요
애니메이트팀 중 그 날 봉사오신 분들 사진이예요.
여섯분 중 두분만 저랑 다니셔서 다른 분들 일하시는 모습을 못찍었어요.
할머니가 주시기 편하게 사료 안쪽으로 다 옮겨주셔서 감사해요.
우비에 장화까지 신었던 기요미남자분..
제가 급해서 사료 두포씩 나를 때 보셔서 좀 챙피했어요 ㅋㅋ잊어주세요. 똥 열씨미 쓸어주고 쥐까지 망설임없이 치워주신 알흠다운 여자봉사자분 고생많으셨어요^-^
천사원아이들 토요일 준 물, 밥으로 며칠 버틸거예요.
고생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십이멍맘님 덕에 마포견사애들 며칠 조금 더 쾌적할 거 같아 저도 뿌듯해요.
모두모두 천사들 보러 또 들려주세요♡
첫댓글 서울서 오시느라 봉사오시는 날은 하루종일 봉사하신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매주 또 격주로 수요일까지...
직장에 다니시면서 카페지기 일로 수시로 통화에 결근을 하셔서 쫓겨나기 직전이시라네요.
뿌꾸엄마님 혼자만의 힘겨움이
걱정되서 같이 하게 됐어요.
저처럼 함께 나누실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저러다 뿌꾸엄마님 앓아누우심 큰일이예요.
강토맘님 돌돌이견사 다리장애잇는 아이..사진 이쁜거 하나 좀 보내주세요. 치료받으러 보내야 하는데 걱정스러워서요. 지난 번 의료봉사 때 심장소리가 안좋다고 하셔서 혹시 사상충은 아닌지 심장 얼마나 나쁜지 검사만이라도 진행해야 할 거 같아요.
늘 저보다 더 수고하시는 강토맘님이 계시니 전 아무것도 아니죠. 애들을 먹이고 나서 치료도 데려가고 더 좋은 걸 생각해야 하는데 먹이는데도 힘들어서ㅜㅜ봉사자분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모두모두 고생많으셨어요
반듯한 애니메이트팀 친구분들 정말 기특하고 예뻐요^^
저두 한달에 한번 이라도 주말봉사 평일봉사 갈수 있도록 노력할
게요
다음 갈땐 제대루 장비 갖추어 가겠습니다
할머니방 건너 약한 아가들 스위트룸 만들어줄까 해요^^
저는 단순 노동만 하고 오게 되고 이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편안할수 있는지 아이디어가 안떠오라요.
12멍맘님 아이들의 스위트홈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잘 안보이는 문제점 개선할점 알려주세요.
할머니방 정리해주시는분은 12멍맘님 뿐인가봐요.
12멍맘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빗자루질이 남다르셨어요ㅎㅎ스위트룸 기대되네요. 십이멍맘님 얼굴도 뵙고 즐거운 봉사였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항상 그렇지만 맘이 아파요
봉사자분들도 없으시고
환경도 좋게 해주고 싶은데 능력도 안되고
하시는분들만 이렇게 계속하시니 쓰러지실까봐
걱정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애니메이트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너무 애쓰셨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니 아이들 위해서 힘을 합치면 더 좋아지겠죠.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함께 마음아파 해 주는 순수한 봉사자들이 많아진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해요. 늘 천사원 챙겨주시는 라나맘님 감사해요^-^한 번 놀러갈께요ㅎㅎ
서러움중에 가장큰 서러움은 뭐나뭐니해도 배고픈 서러움인데 그서러움을 채워주려
봉사다녀와주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보호소처럼 천사원에도 일하시는분을 구하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봉사자수가 많으면 일하시는분을 구할필요도 없겠지만 까페일로 신경쓰시는일도 많고
봉사도 다니셔야하고 직장도 다니셔야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지다보면 뿌꾸엄마님도
사람인지라 천사원아이들에게 손놓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다행님 말씀처럼 밥 달라고 우는 아이들의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본 분이라면 밥이 대수냐는 소리가 안나오죠. 돈도 그렇지만 일하는 분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분이 와도 안되고ㅜㅜ쉬운 게 없네요. 오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 몇 번 가르쳐야 해서 일단 문 몇개 더 편리하게 고치고 밥그릇을 바꿀 계획이예요. 긴 걸로요. 그래야 일하시는 분도 오실 거 같아요^-^
천사원아이들 위해 애 써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넘 걱정마세요. 화이팅입니다♡
모두 무더운 여름날 수고 하셨네요..보기도 좋아요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한번 가보고 싶네요
모든분들 고생들 많으셨어요
사람들이 그리워서 사람만 보면 좋아라 꼬리치는 아이들 모습에 맘이 짠하네요
늘 항상 고생해주시는 분들만 하시고 다행이 애니메이트팀님들 도 방문해 주셔
너무도 감사합니다
더운날 모든분들 고생들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