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 시 / 리울 김형태
아, 두근두근, 살랑살랑... 외면할 수 없는, 눈 감아야 보이는 치명적 유혹...
심지도 않았는데 앞뜰에 용오름해 아침부터 빠알간 날갯짓
날아갈 수도 없으면서, 날 수 없기에 가슴앓이하듯 속절없이 파닥거리는 슬픈 자맥질인가?
아니, 나비효과 염두에 둔 반짝이는 사랑의 곱디고운 부채질!
어느 순간 내 마음에 살포시 피어나 아롱아롱 뿌리내린 한 송이 꽃양귀비...
풀무질하듯 고사리 손으로 바지런히 나래짓하면 이 뜨거운 사랑 나풀나풀 바람 되어 그대 심금 울릴까?
* 시인의 말 : 정말 멋진 부채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곱고 우아한 부채질에 한참 불멍하듯 꽃멍했습니다^^ 양귀비가 아닌 우미인의 넋이 서린 꽃이라 '우미인초'라고도 불리는 꽃양귀비...
참고로 양귀비는 아편을 추출하는 약용식물이지만, 화훼용(California poppy) 꽃양귀비(또는 개양귀비)는 식물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잎은 어긋나며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결각상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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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라아트
출처 천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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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꽃시 : "꽃과 인생" => https://m.cafe.daum.net/riulkht/85zx/405
세상은 하수상해도 꽃은 정말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피네요^^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세상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람들도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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