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를 훨훨 떠나 자유인으로 평화를 느끼고 사는 분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발언이지만 내가 임명권자라면 손학규 전 의원께 총리 직을 제안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 이 시대는 손학규라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본다.
손학규 전 의원은 스스로의 약속대로 정치를 떠나 있으니 정치인은 아니고 현실정치에 관여하고 있지도 않으니 정치인으로 볼 수 없다. 다만 손학규의 가치로 볼 때 정치인 이상의 무엇을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자리인가보다. 야당의 총리에 대한 불신이 끝도 없고 총리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높아서 여권인사 누구라도 총리 직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자리라고 보인다. 총리후보의 신상을 털고 이 잡듯이 뒤지는 현행의 청문회를 통과할 만한 인사도 잘 보이지 않는다. 국무총리는 임명되는 순간부터 권위가 추락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심을 이끌어 내기에는 지난한 과정이 놓여있다.
행정형 총리는 이제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며 정치형 총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맞는 이 시점은 여, 야의 정쟁이 심화될 것이 예상되고 정권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총리는 소신 있고 강단 있는 분이 맡아서 국정의 공백 없이 부처를 통합하고 장악할 수 있는 정치실무형 총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더해서 청문회에서 털어도 당당한 사람이어야만 하는 조건이 있다. 야당의 정치공세를 막아야하는 용기와 배포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정치경험과 국정경험이 두루 갖추어져있고 도덕성도 완비되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경륜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손학규 국무총리 카드는 현재의 조건에 딱 맞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손학규 전 의원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4번 지냈고 행정부에서 장관을 지냈으며 도지사의 경험도 있다. 더구나 민주당대표를 지낸 적도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갖추었다. 무엇보다도 온건한 이미지가 그의 강점이기도 하다.
새정치연합에서 그의 정계복귀를 요청하고 있고 요즈음 야권개편을 고민하고 있는 신당추진세력은 신당의 얼굴로 모시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정치를 떠난 그에게 다시 정치를 하라는 것은 그에 대한 심각한 고문일 수도 있다. 말 바꾸기가 횡행하는 정치계에서 손학규 마저 말 바꾸기에 동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이제 손학규는 사심을 버리고 국민을 생각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청와대의 요청이 꼭 있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고 나의 희망대로 총리 직 요청을 받았을 때 고민하지 말고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도 출신의 정치인 국무총리가 과거에 있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동정부를 형성하고 2년 2개월의 비교적 긴 기간을 역임한 이한동 총리이다. 이한동 총리는 자민련의 공동정부 철수 때 김대중 대통령이 붙잡았을 정도로 국무총리의 역할을 무리 없이 다하고 물러났다. 나라가 어려울 때 사심을 버리고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면 오랜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다.
야당에서도 손학규 총리에 대한 비판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 그가 살아온 이력이 국무총리의 자격에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여, 야의 합의에 의한 국무총리의 추대라면 손학규 총리만한 인물이 있겠는가. 경험과 경륜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만한 인재라고 확신한다.
첫댓글 연합정권이 아니면 불가한 상황이죠. 아님, 박통이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전권을 맡기면 몰라도.....
저들이 이를 수용할 정도면 이렇
게 국정운영을 안하겠지요? ㅠ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무총리 될 수도 없고 수락해서도 안되고
손대표는 국가의 장래입니다.
격을 낮추는 행위입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저분 이상한 논리로 손대표님을 구정물에 빠트릴려구 작정했네요.
거론된 자체로 불쾌 합니다.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