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린이의 경우와 병적인 경우에는 그런 의식이 없다. 이런 점에서 거짓말을 '무의식적인 거짓말'과 '의식적인 거짓말'로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그 지능의 발달상태에 따라 거짓말의 내용이 달라진다. 유아는 상상과 현실의 구별을 분명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상상에 의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린이의 의식세계에서는 거짓말이 아니다. 아동의 거짓말은
① 재미가 있어서 장난 삼아 하는 거짓말, ② 남의 이목을 끌어 자기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려는 거짓말, ③ 꾸중이나 벌을 받기가 두려워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거짓말, ④ 타인에게 뭔가 불쾌한 일을 당하여 보복적으로 하는 거짓말, ⑤ 뭔가 탐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거짓말, ⑥ 친구나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돕기 위한 거짓말 등으로 분류된다.
청년이나 성인의 거짓말은 그 동기가 복잡하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도덕적인 평가는 반드시 똑같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명예심이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유아의 상상에 의한 거짓말에 대하여는 거짓말로서 취급하지 않는 태도, 즉 못 들은 체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아동의 거짓말에 대하여는 앞서 말한 ① ②에 해당되는 것은 상대하지 말고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③에 대해서는 어린이를 그러한 입장으로 몰아넣는 일이 없도록 하며, ④ ⑤ ⑥에 대하여는 그러한 수단이 아닌 좀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도해 주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병적인 거짓말로는 병적 히스테리 기질이 있는 사람이나 비행자(非行者)에게서 들을 수 있는 거짓말, 병적인 기억에 의하여 제멋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화증(作話症)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첫댓글 성인들의 경우 자기 방어를 위한 거짓말이 가장 많지 않나 합니다. 상습적인 거짓말부터 심지어는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는 거짓말까지.. 마음 구석구석 어디가 문제인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