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25448(폐암 표적치료제)의 임상결과 발표, 주가상승 트리거 될 것
유한양행은 기본적으로 연 매출이 1조 4천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을 쓰는 자타공인 국내 1위 제약사다.
동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036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상위제약사인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의 평균 연구개발비(998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항상 R&D가 약점으로 부각되며, 타 제약사 대비 과도하게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 왔다.
주가의 트리거가 될만한 R&D 결과가 부족했던 탓이다.
그러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YH25448이 유한양행의 R&D역량을 완전히 재평가 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4월 AACR에서 YH25448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6월 ASCO에서 1~2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인데, 특히 6월 데이터가 공개되면 센세이션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H25448의 임상을 총괄하는 연세대 조병철 교수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18.1.31)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대항마가 될 정도로 매우 고무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뇌 전이에 타그리소보다 우수하며,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다는 언급이 있었다.
임상을 진행하는 학자가 이러한 확신을 가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임상 데이터는 없지만 연구진의 반응, 임상참여 환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이 약물의 높은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YH25448의 물질개발사인 ‘오스코텍’의 주가가 치솟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동사는 물질개발 대신 중소 업체의 물질을 사거나, 지분투자하는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YH25448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첫번째 결과물이 될 것이다.
R&D결과물이 있다면, 1등 제약사인 동사가 다른 제약사보다 낮은 밸류를 받을 이유는 없다.
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는 유한양행=저PER 공식을 깰 트리거가 될 것이다.
YH25448,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이 과거 YH25448과 같은 EGFR타깃 폐암치료제 ‘올무티닙’을 임상 1상 중 베링거인겔하임에 총액 약 8천억원($680M)에 기술수출 한 바가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10월까지 국내 임상 2상을 끝낸다는 계획이며, 미국 임상 1상 진입도 앞두고 있다.
동물임상에서 YH25448은 올무티닙대비 매우 소량을 투여해도 효과를 봤다.
한미약품의 거래 기록이 존재하는 만큼, 8천억원이 기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동사의 1조원 이상 대형 L/O 계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