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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김문수" 원팀이 되어가는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급속히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최종 확정된 이후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요구하며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주요 인사들이 선거운동 동참 뜻을 밝히고 나온 것이다. 당 안팎에선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는 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특히 두드러진다. 안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오른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의원은 "김 후보는 검증된 일꾼"이라며 "혼자 대장선(大將船)에서 외롭게 싸우게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다른 대선주자들이 원팀 협력에 나선 것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명분이 됐지만 안 의원의 솔선수범에 따른 여론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도 일찍부터 김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한 경우다.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부터 윤상현 의원과 함께 탄핵 반대 시위에 앞장섰다. 나 의원은 최근 원희룡 전 장관과 함께 유세에 나선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제 모두 내가 김문수, 우리가 김문수라는 마음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을 외면한 채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과자를 먹어 비판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도 이번 주부터는 지원 유세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탄핵 반대 입장 선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극단 세력과 선 긋기’ 등을 요구하며 선거운동에 거리를 두고 있었다.
대선후보에 올랐다가 당원 투표에서 좌절된 한덕수 전 총리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선 경선 탈락 이후 탈당하고 하와이로 건너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우파는 조직적 결집도가 약한 편이다. 좌파는 당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견이 있어도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반면 우파는 걸핏하면 조직을 이탈한다. 당에 대한 충성보다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우파가 좌파와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관행이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불퇴전의 일전이다. 개인적인 이해 때문에 대세를 그르치는 정치인에게는 역사의 준엄한 질책이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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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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