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1주일만인 것 같군요 시험기간이라 그동안 러시아 투데이를 쉬었습니다 헤헤-_-
그러나 시험기간이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일 쉬는 날이고 모레 금요일에 모든 시험이 끝납니다
정말 시험도 지루하게 긴 학교입니다
음 그나저나 내일이 16대 대선이군요 모두 투표에 참여하셔야지요 참여율이 좀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올리지 못한 기사들을 모두 올리겠습니다 헤헤
그리고 오늘 12월의 FIFA 랭킹 (축구) 이 나왔습니다 바로 아래에 올려놓겠습니다
에스토니아 프로 축구 리그는 시험이 끝나는 금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건강하세요!
(12월 1일~2일 따위로 표기하던 날짜를 12월 2일 따위로 간략히 표기하겠습니다)
☞ 차례
1. [2002년 12월 FIFA 랭킹]
2. 인도-러시아 초음속 미사일 합작 생산
3. 모스크바 교민.유학생, `여중생 추모' 시위
4. < 북핵 `中.러 역할' 기대 >
5. 러 각료 "이란과 原電 협력 지속"
6. 러' 정유사, "이라크 유전개발 계약은 유효"
7. "美평화봉사단원 스파이 활동 이용"< 러'FSB 국장 >
8. < 체첸 반군지도자 라두예프 수감중 사망 >
9. 러, 이라크 유전개발 계약 파기에 강력 반발
10. 러시아, 북방 4개 섬 영유권 '타협' 가능 시사
11. 이라크, "루크오일과 계약 파기는 약속 불이행 때문"
12. "옐친 측근들 체첸 반군에 무기 팔아"< 러 TV >
13. SS-18 핵 탄도미사일 2020년까지 연장해 실전보유
14. 러'당국 체첸 반군 지도자 구타 사망 부인
15. "러, 이란 핵개발 지원"< NYT >
16. 러 외무 "對테러 선제 공격 반대"
17. 러' 인질극 피해자 손배訴 잇따라
18. "北핵 해결 미-중-러 협의체 고려"< 러 방송 >
19. 러 외무 "美.日과 한반도 상황 논의"
20. 러 외무차관 "對北 압력 계획 없다"
21. "러, 북한 철도 실사 마무리"< 타스 >
22. 블레어, 1월 팔' 지도자들 초청 런던서 중동평화회담
23. 러시아여성 상대 강도 공익요원 영장
24. < 보건 > 러 어린이 60% 건강 나빠< 정부 조사 >
25. 청소년축구대표, 내년 1월 국제대회 출전
26. LG전자, 러시아.인도 우수인력 채용
27. 러, 이라크 보고서 무시 美 태도 간접비난
28. "라두예프 시신 비밀 매장"< 러 언론 >
29. 러-中 군부 "北核, 미국에 위협 안돼"
30. 체첸 침공후 러시아군 4천700명 전사
31. 러시아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 한단계 상향조정 < 무디스 >
32. 러-예멘, 이라크 사태 평화 해결 촉구
33. 러, 자국인 탈레반 포로 인권 보호 약속
34. 러시아, 北核 사태 완화에 협조 용의
35. 엑스포과학공원 성탄축제
36. "러시아 구조개혁 지속 필수"< S&P >
37. 러 국방부 국제협력총국장 20일 내한
38. < 회전목마 > 포스코, 연말 풍성한 `음악향연'
▶ [2002년 12월 FIFA 랭킹]
22위 러시아 650점 ↑2 (11월 대비 순위변동을 의미합니다 러시아는 24위에서 2위 올랐습니다)
45위 우크라이나 575점 ↑1
60위 에스토니아 525점 ↑2
74위 벨로루시 489점 ↑1
78위 라트비아 480점 ↑9
90위 그루지야 456점 ↓9
98위 우즈베키스탄 421점 ↓6
100위 리투아니아 418점 ↓2
107위 아르메니아 399점 ↓3
111위 몰도바 386점 ↑2
113위 아제르바이잔 383점 ↓3
117위 카자흐스탄 374점 ↓6
134위 투르크메니스탄 311점 ↓2
167위 타지키스탄 177점 ↓3
171위 키르기즈스탄 162점 ↓2
▶ 인도-러시아 초음속 미사일 합작 생산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인도와 러시아가 합작해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본격 생산을 앞두고 최종 시험만을 남견놓고 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
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인도와 러시아 기술로 개발된 `브라모스 미사일'은 300㎏의 탄두 적
재 능력을 갖고 있으며 300㎞의 사정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의 한 연구원은 향후 2개월안에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서 브라모스
미사일에 대한 최종 시험 발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이 미사일은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생
산된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시판에 앞서 우선 인도 및 러시아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인도와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상호 동의를 거쳐 우호적인 국가에 판매할 계획이
다.
러시아의 동력추진 장치와 인도의 유도 장치가 결합된 이 미사일은 내년 2월 방
갈로르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ongbs@yna.co.kr
▶ 모스크바 교민.유학생, `여중생 추모' 시위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모스크바 교민과 유학생 200여 명
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시내 노빈스키 불바르 소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여중생 추
모 촛불 시위'를 갖고 미국측의 공식 사과 및 관계자 처벌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
FA) 개정을 촉구했다.
영하 20℃ 안팎의 강추위에도 불구, 시위에 나온 참석자들은 "죽은 사람은 있는
데 죽인 사람은 없는 어처구니 없는 한국의 현실은 미국에 의해 불평등하게 강요돼
온 SOFA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의 패권적 이익 외에 한국민의 생명과
생존, 한반도의 평화적 미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미국측의 오만한 태도를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만일 미국민이 우리 여중생들과 같은 사고를 당했다 해도 미군 배
심원은 같은 평결을 내릴 것이냐"고 반문한 뒤 "가해 미군들에 무죄를 평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자는 진정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라는
네크라소프의 싯구가 오늘 처럼 가슴에 와 닿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진취적이고 자
주적인 한반도 미래를 위해 왜곡되고 굴욕적인 한미 관계는 즉각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10만 건을 넘어선 미군 범죄에 대한 미 대통령의 진지한 사과 ▲
사고를 낸 미군 병사들에 대한 무죄 선고 철회와 신병 한국 법정 인도 ▲SOFA 개정
을 위한 협의의 즉각적 재개 ▲불평등한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촛불 시위는 `채 피어나지도 못한 꽃들의 영혼이라도 달래줍시다'라는 한
유학생의 제안이 지난주 이후 모스크바 유학생 홈페이지를 통해 전파되며 자발적으
로 열리게 됐다.
`尾國아 정신차려! 네가 바로 악의 축이야' `언니들 얼마나 아팠나요' `살인자
미군들아 효순이와 미선이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참석한 교민과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뒤 자
진 해산했다.
이날 집회는 모스크바 경찰에 미리 신고가 돼 있어 경찰과의 충돌 등 특별한 불
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있음)
joon@yonhapnews.co.kr
▶ < 북핵 `中.러 역할' 기대 >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북한의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러시아의 북핵사태와 관련한 역할이 주목된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최근 북한과의 관계가 정상화된 러시아 모두 북한
의 핵동결 해제 조치에 우려를 표시하며 중재역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이들 국가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 모습
이다.
중국은 지난 13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한반도
의 평화와 안정 유지 및 지난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의 의무이행을 출발점으로 삼기
를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천명했다.
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도 12일 "북한의 발표는 모스크
바에서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러시아측의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벼랑 끝 신경전' 속에 중국, 러시아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맡
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도 중국, 러시아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북한의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 당시 중국을 방문중이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은 우방인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중국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문제를 다룰 미
국, 러시아, 중국 3개국간의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고, 미국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2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이고
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
인이 13일 전하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미간, 남북간에 북한에 대한 직접 설득이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이들 두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중국이나 러시아는 모두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반대하면서도
이의 철폐를 위한 미국 등의 급박한 조치에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북한에게
시간을 좀 주자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jh@yna.co.kr
▶ 러 각료 "이란과 原電 협력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는 미국이 제기한 이란 핵무기 비밀
개발 프로그램 지원 의혹과 관련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란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분
야 협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원자력부 장관이 15일 밝
혔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원전 건설 협
력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이란과 원전 분야 협력을 중단하
라는 미국 압력에도 불구, 부셰르 원전 건설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 협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압력이 정당화 되려면
우리가 약속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지 까지 그런 것은 없다
"고 덧붙였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또 "미국은 이란 중부 나탄드와 아라크 핵시설이 핵무기 제
조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들은 모두 민수용"이라며 "러시아는 이들 시설
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앞서 12일 나탄즈와 아라크 핵시설이 각각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
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가 이란과 원자력 분야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이란에 지어주고 있는 부셰르 원전이 핵무기 제조에 이
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건설 중단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은 민수용
"이라며 일축해 왔다.
1995년 8억달러에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 계약된 부셰르 원전 발전 용량은 1천㎿
이며, 2003년 12월 완공돼 2005년 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루미얀체프 장관은 이달 하순 이란을 방문, 부셰르 원전에서 사용한 핵연
료를 다시 러시아로 반환하는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원전 사용 연료를
다시 회수할 경우 핵무기 확산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oon@yonhapnews.co.kr
▶ 러' 정유사, "이라크 유전개발 계약은 유효"
(모스크바.바그다드 AFP=연합뉴스) 러시아 최대 정유회사인 루크오일은 이라크
가 37억달러 규모의 유전개발 계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 이번 계약은 아직 유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레오니드 페둔 루크오일 부사장은 14일 밤 국영 러시야 TV에 출연, 이라크의 계
약 파기는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유엔 무기사찰 결의를 지지한 데 대한 보복조치라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페둔 부사장은 이라크의 이번 결정은 제네바 중재법정의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
지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 9일 루크오일측에 서한을 발송, 지난 1997년 루크오일, 자
루베즈네프트, 마쉬노임포르트 등 러시아 3개 정유회사와 맺은 `서부 쿠루나2' 유전
개발 계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다.
한편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티로텐트코 러시
아 대사와 가진 회담에서 이라크 정부는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 이번
계약 파기선언으로 야기된 양국간 갈등 해소를 시도했다.
러시아의 한 당국자는 이라크의 유전개발 계약 파기사태에 언급, 대(對)이라크
군사개입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 이유중 하나가 제거됐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었
다.
jusang@yna.co.kr
▶ "美평화봉사단원 스파이 활동 이용"< 러'FSB 국장 >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이 러시아 관
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이 15일 비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FSB국장은 이날 러시아
관영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올 초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활동하는 평화봉사단원
64명 중 30명에 대해 비자 연장을 거부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
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그들 중 일부는 러시아 각 지역의 정치.경제,사회 상황과
공무원 및 통치자, 선거 과정 등의 정보 수집에 연루돼 있다"면서 "평화봉사단은 러
시아 전역 30곳에서 약 200명의 요원을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비자 연장 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미국측은 콜
린 파월 미국 국무 장관이 개입해 사태를 해결하려 했었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또 지난해 4월께 러시아 국방부 직원을 미국 스파이가 포섭
하려다 FSB에 발각된 사례를 밝히며 "우리는 러시아 국방력과 안보에 큰 타격이 가
해지는 것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직원은 실종된 친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
관을 방문했다 약을 탄 음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당시 이 관리와 접촉했던 미국측 스파이가 러시아에서 추방
됐다고 밝혔으나 미국 대사관은 이 주장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그는 또 지난 여름 군사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려던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빅토
르 칼랴딘에 대한 유죄 평결을 환영하며 칼랴딘이 국방부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정보
를 수집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이밖에 한 아제르바이젠 관리가 구 소련의 군 인사들과 접촉,
국가 기밀을 누설하는 문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서 암약하며 체첸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부 카프카스의 정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터키 극단 분파에 대해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친(親)이슬
람 사상을 고취한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FSB가 지난해 러시아내 이슬람 지역에서 이 세력의 조직원 50여명의 활동
을 이미 봉쇄했다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 < 체첸 반군지도자 라두예프 수감중 사망 >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체첸
반군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가 사망했다고 러시아 법무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라두예프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천200㎞ 떨어진 페름지역의 강
제노동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리 칼리닌 법무차관은 보건부 전문가들이 라두예프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
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
다.
통신은 또 한 교도소 당국자의 말을 인용, 라두예프가 14일 새벽 내출혈을 일으
켜 사망했으며, 내출혈이 일어난 원인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67년 출생한 라두예프는 체첸의 대표적인 반군 지도자중 한명으로, 지난
1996년 러시아 남부 키즐랴르시에서 78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질극을 저지르는 등 다
수의 테러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2000년 3월 체포된 뒤 살인 및 테러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jusang@yna.co.kr
▶ 러, 이라크 유전개발 계약 파기에 강력 반발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는 15일 루크오일과 맺은 유전개발 계약을
파기한 이라크의 처사를 강력 비난하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 "이라크의 (계약 파기) 조치는 러시아와 이
라크간 우호 관계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간 협력 관계에 반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이라크 주변에서의 긴장완화 노력을 전개하고 다
른 국가들과 더불어 평화적으로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와중에 이번 조치
가 취해진데 대해 당혹감을 느낀다"고 이라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외무부는 이어 이번 문제는 일방적인 조치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이라크 정부
에 루크오일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압바스 칼라프 모스크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오전 이라크가 유전개발
계약을 파기한 것은 루크오일측이 `서부 쿠르타2' 유전 개발공사를 착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칼라프 대사는 러시아가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 결의를 지지한데 대한 보복 조
치로 유전개발 계약을 파기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루크오일은 조금의 투자도 하
지 않은 채 계약만 체결하고 떠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루크오일측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 규정으로 인해 계약 이행에 차
질이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다른 러시아 정유사들은 유엔 제재와 상관없
이 공사를 시작했었다고 반박하면서 이번 계약 해지는 루크오일에만 국한되는 조치
라고 덧붙였다.
jusang@yna.co.kr
▶ 러시아, 북방 4개 섬 영유권 '타협' 가능 시사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는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쿠릴열도 4개 섬(북방
4개 섬) 주권을 현재로서는 이양하지 않을 계획이나 호혜적인 타협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5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이날 일본 및 미국 순방길에 나서
기 직전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방 4개 섬의) 주권은 물론 신성하나
인접국과의 정상적인 관계는 누구에게나 최선의 이익이 되며 군사적으로, 경제적으
로 강력한 인접국일 경우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들은 지나치게 독단적이어서는 안되며 모든 상황에서 가능성을 제한
하지 않은 채 우리들의 이익을 생각해야만 한다. 상대방이 타협하기 위한 조치를 취
한다면 타협이 타협을 하지 않는 것보다 국익에 더 잘 부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양국 관계가 "이같은 타협으로 점철됐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주권을 포기할 여지가 없으며 일본과 현재 벌이고 있는 회담이 타협
가능성을 가시화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오후 7일간 일정으로 순방길에 나섰으며 2일간 필리핀, 3
일간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바노프 장관은 일본 방문중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만나 내
년 1월로 예정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러시아 방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hs@yna.co.kr
▶ 이라크, "루크오일과 계약 파기는 약속 불이행 때문"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이라크는 러시아의 거대 석유회사인 루크오일과 맺은
유전 개발 계약을 파기한 것은 루크오일의 약속 불이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이라크 관영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
은 37억 달러 규모의 서부 쿠르나 2호 유전 개발 사업 계약이 취소된 것은 당사자인
루크오일측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라시드 장관은 지난 97년 계약서에 서명한 이후 3년간 러시아 정부에 루크오일
의 약속 불이행을 경고해 왔다면서 "다른 2개의 러시아 기업들과 새로 유전개발 계
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저해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쌍방이 화해를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루크오일측도 이라크 석유부를 제소할 가능성
을 시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오일측은 이라크가 계약을 파기하고 나선 것은 러시아가 유엔의 사찰 결의
를 지지한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보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 "옐친 측근들 체첸 반군에 무기 팔아"< 러 TV >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체첸 반군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 전 대통령 측근들로
부터 무기를 구입했다고 러시아 NTV 방송이 15일 폭로했다.
NTV는 한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당국이 수배중인 체첸 분리주의자 지도자 아흐메
드 자카예프가 1급 비밀문서들을 갖고 있으며 이 문서들에는 조하르 두다예프 전 체
첸 대통령이 1991-1999년 재임한 옐친 전 대통령의 측근들로부터 무기를 구입한 사
실들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NTV는 영국 런던에 억류중인 자카예프가 러시아로 인도될 경우 너무나 많은 요
인들이 그가 갖고 있는 비밀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24시간도 살아 있지 못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현 체첸 분리주의 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의 1급 보좌관인 자카예프는 러시아
가 납치와 살인 등의 혐의로 영국에 신병을 요구함에 따라 인도 절차를 밟을 상황에
처해 있다. 앞서 덴마크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체첸 회의에 참석했던 자카예프를 인
도해달라는 러시아 요구를 거부했었다.
NTV는 두다예프 전 대통령이 자카예프에게 안전하게 보관하라고 비밀문서들을
맡김으로써 그의 체첸 반군내 서열이 상승했다면서 이 비밀문서들에는 체첸 반군에
돈을 받고 무기를 팔아먹은 것으로 알려진 옐친 측근들의 이름이 들어 있다고 주장
했다. 거의 소식통을 밝히지 않은 이 NTV 프로그램은 자카예프가 살인자이며 테러분
자라고 지적했다.
hs@yna.co.kr
▶ SS-18 핵 탄도미사일 2020년까지 연장해 실전보유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는 대륙간 핵 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강력한 모
델인 SS-18 보유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연장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인 니콜라이 솔로프초프 장군이 15일 말했다.
인테르팍스 군통신에 따르면 솔로프초프 장군은 서방세계에 'SS-18 사탄'으로
알려져 있는 RS-20(R-36)이 2016-2020년까지 계속 실전보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솔로프초프 장군이 "우리와 우리의 잠재적 적 누구도 현재
이 독특한 미사일과 대등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 미
사일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 합참차장은 올초 약 150기 정도의 SS-18을 2010년까
지 실전보유할 것이며 어쩌면 더 오래 실전보유할지 모른다고 밝혔었다.
군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이 미사일의 설계수명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2010년까
지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1만1천㎞ 떨어진 곳에서 10개의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SS-18은 러시아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로 또 다른 다탄두 미사일인 SS-19와 함께 옛 소련시절 이래
러시아 전략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미사일들은 지상발사 다탄두 미사일을 금지한 93년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
STARTⅡ)에 따라 폐기됐어야 하지만 이 협정은 발효되지 못했으며, 러시아는 미국이
72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파기함으로써 협정이 무효가 됐다며 작년 6월
이 협정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새로운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핵탄두를 각각 1천700개와 2천200개로 줄이도록
했으나 STARTⅡ와는 달리 이번 협정은 폐기할 무기의 종류를 당사국이 결정할 수 있
도록 하고 있어 러시아는 SS-18과 SS-19를 계속 보유할 수 있게 됐다.
lhy@yna.co.kr
▶ 러'당국 체첸 반군 지도자 구타 사망 부인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 관리들은 15일 종신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수
감중 사망한 체첸 반군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35)의 구타 사망 주장을 부인했다.
관리들은 라두예프가 14일 우랄 산맥 서쪽 페름 지역의 솔리캄스크 강제노동수
용소에서 내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리 칼리닌 법무차관은 검시관들이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중
"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구타에 의한 사망 주장은 부인했다.
칼리닌 차관은 "누구도 그를 건드리지 않았으며 손가락 하나도 그의 몸에 놓이
지 않았다"며 "법의학 전문가들이 그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공보과는 이슬람교도인 라두예프가 지난 5일 끝난 라마단 금식기간 동안
더욱 허약해졌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유해는 가족에게 넘겨지지는 않을
것이며 "법률에 따라 매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두예프는 체첸 반군의 대표적 지도자중 한 명으로, 지난 1996년 러시아 남부
키즐랴르시에서 78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질극을 저지르는 등 다수의 테러사건을 주
도한 혐의로 2000년 3월 체포된 뒤 살인 및 테러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kaka@yna.co.kr
▶ "러, 이란 핵개발 지원"< NYT >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 미국 정보기관과 국방 관리들은 미국의 대테러전
핵심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결론내렸
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핵시설
2곳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 장비와 기술을 러시아가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
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가 최근 공개된 이란의 핵시설 2곳을 포함해
이란의 핵프로그램의 모든 부문에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전 핵심 동맹국들에 대한 의혹이 최근 잇따라 불
거져 나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은 미사일을 대가로 북한에 핵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예멘은
지난주 북한의 미사일 선박이 스페인 군함에 의해 나포되자, 미사일 주문 사실을 밝
히고 미국과 스페인 당국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매우 필요한 동맹국들이 우리와
같은 시각으로 (무기)확산 위험을 보고 있지 않아 난감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말했
다.
이란은 그동안 핵개발 의혹을 부인해 왔으며 러시아는 이란의 원전 개발을 지원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 2곳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나, 알렉산드르 루미안
체프 러시아 원자력장관은 이란이 이 시설들을 건설하기 위해 국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란은 플루토늄 폭탄 제조에 필요한 공장 및 고농축 우라늄 생산 공장 건설 의
혹을 받고 있다.
yunzhen@yna.co.kr
▶ 러 외무 "對테러 선제 공격 반대"
=러-필, 국제테러리즘 공동 대처는 합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
국제 테러와 투쟁은 유엔 주도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정 국가의 테러 조
직에 대한 선제 공격 계획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국제 테러리스트에 대한 선제 공격
은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이 보도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테러 조직에 대한 선제 공격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제 테러 근절을 위한 모든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에 따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바노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전 공격 가능성을 내비
친 미국과 호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바노프 장관은 그러나 이날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국제테러
리즘 대처 노력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국제테러리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관
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처리할" 메카니즘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
다.
그는 이와 함께 앞서 블라스 오플레 필리핀 외무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국제 테
러 근절과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라크 사태를 포함한 국제 문제와 쌍방간 교역 증진, 무역 역조
시정, 러시아 석유 필리핀 수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관
리들이 전했다.
두 장관은 또 이라크에 대한 특정 국가의 일방적 공격에 반대하는 양국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17일 일본을 거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바노프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러시아 최대 정유사 루크오일과의 37억달
러 짜리 이라크 유전 개발 계약을 일방 취소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재고를 요청했
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그는 "이라크 정부가 일방적 계약 파기를 철회하고,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앞서 15일 루크오일이 이라크 남부 서(西) 쿠르나-2 지구 유전
개발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joon@yonhapnews.co.kr
▶ 러' 인질극 피해자 손배訴 잇따라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사상 최악의 인질극 사태로 기록된
지난 10월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라 향
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인질극 사건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 등 16명은 16일 모스크바시(市) 정부를 상대
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인질극 소송을 전담하고 있는 이고리 트루노
프 변호사가 밝혔다.
트루노프 변호사는 또 "또다른 피해자와 유족 20명과도 소송 제기 문제를 협의
하고 있다"고 말해 극장 인질극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소송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소송을 낸 원고들은 각각 4만5천달러에서 150만달러의 배상금을 요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에 따른 소송 제기인 수는 모두 24명으로 증
가했다.
인질극 직접 피해자와 유족 8명은 앞서 지난달 역시 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들 가운데 7명은 100만달러, 1명은 50만달러의 배상금을 각각 요구했
다.
이들 8명에 대한 사전 심리는 지난 3일 열린데 이어 1차 공판은 오는 24일 개최
되지만, 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 순탄
치 않을 전망이다.
트루노프 변호사는 사전 심리 당시 "이번 소송은 테러가 발생한 지방 정부는 피
해자들에 도덕적.물질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반테러법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
단 한가지 문제는 원고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소
송 결과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그러나 "체첸 문제와 관련된 사안은 모두 연방 정부가 책임
져야 할 사안"이라며 "모스크바 정부를 피고로 한 이번 손배 소송을 근거 없다"고
맞받아 쳤다.
원고들은 인질과 인질범 170명이 희생된 10월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으로
막대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고, 가장을 잃음으로써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등의
이유로 당국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joon@yonhapnews.co.kr
▶ "北핵 해결 미-중-러 협의체 고려"< 러 방송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
국과 중국 등 3국이 참가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고려 중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
송이 16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러시아는 한반도의 정세는 유관국
들이 지난 94년도 합의(북-미 기본합의문)를 비롯한 여러 합의에 토대하여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미국-중국이 참가하는 협상이사회(협의체)를 구성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이 방송은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핵동결 해제 조치를 선언한 것은 미국의 대
북 중유공급 중단 때문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이런 저런 행위로 인해
헤어 나오기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일으킨 핵의혹 소동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북한에 그 어떤
핵계획도 없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을 비롯한 많은 나라
들이 북한의 핵계획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sknkok@yna.co.kr
▶ 러 외무 "美.日과 한반도 상황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는 조만간 있을 미국 및 일본과 대
화에서 한반도 상황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16
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국제 사회의 모든 문제는 억압적 방법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
"면서 "미국 및 일본 정부와 한반도 상황 안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한반도 주변에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와 남북 대화, 북-미
간 접촉 등 긍정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반도 문제는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北京)
방문때도 논의됐다"면서 "러-중 양국은 남북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17일 필리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東京)로 날아가 내
년 1월로 예정된 러-일 정상회담 의제와 북한 핵무기 개발 의혹 등 주요 현안을 조
율할 계획이다.
그는 18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만나는 데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
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예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내년 1월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및 공조 확대를 위한 `러-일 행동 계획(액편 플랜)'을
채택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는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떠한 추가적 해
명도 듣지 못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의 제임스 켈리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핵
프로그램 시인론이 불거져 나온 것과 관련, 북한의 해명을 요청했으나 긍정 또는 부
정 등 어떠한 반응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joon@yonhapnews.co.kr
▶ 러 외무차관 "對北 압력 계획 없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는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북한측에 핵시설 개방 압력을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로 로슈코프 외무차관
이 16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회견에서 "과거 경험상 북한에 대한 압력은
문제를 풀기는 커녕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러시아가 대북 압력 행사에 반대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어
떤 나라와도 북한 압박을 위해 손잡지 않을 것이며, 그같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협력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사흘 전 러시아와 중국, 유럽 국가 외무장관들에게 북
한 핵무기 개발 의혹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의 한 관리는 이날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된 어떤
추가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측의 시인
이나 부인 어느 응답도 받지 못했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joon@yonhapnews.co.kr
▶ "러, 북한 철도 실사 마무리"< 타스 >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극동 철도청 전문가들이 북한 철도
내 원산-금강산간 120㎞ 구간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쳤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
일 보도했다.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철도 실사단은 지난 2주여 동안 원산에서 금강
산에 이르는 철도망을 직접 돌아보며 철로 실태와 개선 방안 등을 정밀 조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조사 자료를 토대로 두만강 북-러 국경에서 금강산항(港)에 이르
는 북한 동해안 지역 철도 재건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2003년에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경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나톨리 류바르스키 극동 철도청장이 이끄는 러시아 실사단은 앞서 지난 2일
원산항에 도착, 북한 철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은 앞서 지난달 평양을 방문, TSR과 연결될 것
으로 기대되는 TKR 전 구간을 실사키로 합의했다.
joon@yonhapnews.co.kr
▶ 블레어, 1월 팔' 지도자들 초청 런던서 중동평화회담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6일 침체된 중동평
화협상의 진전을 위해 내년 1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런던으로 초청, 회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는 중동문제를 중재하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러시아 등 '4자회담' 대표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개혁의 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블레어 총리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1월말에 선거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측의 진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블레어 총리의 이날 발언은 오는 20일 열리는 4자회담에서는 중동평화안이 나오
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지난주말 이 4자회담 평화안 발표를 동결시켰다고 말했
다.
chkim@yna.co.kr
▶ 러시아여성 상대 강도 공익요원 영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 부산 동부경찰서는 17일 러시아 여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로 공익요원 안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께 부산시 중구 영주동 G여관 앞 골목
길에서 부산 S여대 어학연수생인 러시아인 스에노바 옥사나(30)씨를 폭행해 미화 1
천500달러를 빼앗는 등 지금까지 러시아여성만 골라 7차례에 걸쳐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ccho@yna.co.kr
▶ < 보건 > 러 어린이 60% 건강 나빠< 정부 조사 >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러시아 어린이들 가운데 60%가 신체적 혹은 정
신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러시아 정부의 최신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
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보건부가 최근 전국의 어린이 3천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실태 조사
결과 어린이들의 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최근 몇년간 러시아 국민의 건강 악화와 평균 수명 저하가 국제사회의 많은 관
심을 끌기는 했지만, 러시아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건강 문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
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이 가장 흔히 겪고 있는 건강상 문제점은 소화기와 운동근육
계통의 질환이었으며, 이런 증상과 동시에 행동장애 및 신경장애를 동반한 어린이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의 건강 악화를 초래한 주 원인은 임신부들의 절반이 영양실조 상태라는
공식 통계에서도 드러나듯이 무엇보다 어린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의 건강이 악화돼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 어린이 3분의 2는 태어날 때부터 건강상 문제를 안고 있으며,
러시아내 극빈지역의 유아 사망률은 다른 많은 개발도상국들보다 훨씬 높은 실정이
다.
태어나자마자 건강상 문제를 안고 있는 어린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이 나빠
져 남자들의 경우 18세쯤 군 복무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으면 절반이 건강 문제로 징
집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또 보건 전문가들은 건강상황이 개선되려면 수년 혹은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보
여 건강문제가 앞으로 어린이는 물론 전세대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BBC
는 덧붙였다.
kimys@yna.co.kr
▶ 청소년축구대표, 내년 1월 국제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청소년축구대표팀(17
세이하)이 내년 1월 국제대회에 참가, 본격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청소년대표팀(17세이하)이 내년 1월4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
서 열리는 국제청소년 친선대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통해 각 조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
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러시아, 벨라루시, 라트비아와 같은 조에 속해, 준결승 진
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이번 친선대회와 내년 8월 세계청소년대회를 대비, 17일
소집돼 오는 30일까지 광양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청소년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이번 소집멤버에 조수혁(동북중) 등 중.고교 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이강진(수원 삼성) 등 프로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전력 극대화를
꾀했다.
president21@yna.co.kr
▶ LG전자, 러시아.인도 우수인력 채용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LG전자[66570]가 과거 미국 중심의 채용활동에서
탈피, 러시아, 인도 등으로 인력소싱을 다각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연구개발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을 확대하
기 위해 물리, 수학 등 기초학문에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의 핵심 소프트웨어 인력채용을 늘려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에서 230여명 규모의 채용을 마쳤으며 지
난 9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에서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채용을 위한 면접을 통해 100
여명의 응시자 가운데 20여명의 산학장학생과 국내 입사대상자를 선발했다.
러시아에서의 응시자는 물리, 수학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MIPT(Moscow Institut
e of Physics and Technology) 등 3개 명문 공과대학 박사과정 학생들로 입사자들은
국내 LG전자 전자기술원과 생산기술원, 정보통신연구소 등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산학 장학생은 모스크바 현지 연구소(LGTCM)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여름방학때 국내 연구소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 96년부터 시작한 채용에는 현재까지 40여명이 입사, 산학장학생은 약 60여
명 정도가 선발됐다.
LG전자는 이에앞서 중국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별, 대학별 산학장학생 20
0여명을 선발, 향후 중국내 거점 법인들에 투입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는 전기전자,
기계, 냉동공조 분야 우수인재를 20여명을 뽑았다.
인도의 경우 인도현지법인과 연계, 우수두뇌를 확보하는 면접행사를 갖고 지난
해와 올해 2년에 걸쳐 상당수 인원을 선발했다.
LG전자는 "이들 인력은 국내 연구소에서 일정기간 연구활동을 수행하면서 LG의
기업문화를 익힌뒤 현지법인에 재투입, 연구활동뿐 아니라 기업문화 전파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ks@yonhapnews.co.kr
▶ 러, 이라크 보고서 무시 美 태도 간접비난
(유엔본부 AP=연합뉴스)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사찰단이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실태 보고서를 평가하기 이전에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미국의 태도를 간
접적으로 비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유엔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
는 러시아든 다른 어떤 나라든 미리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이라크 보고서가 허위
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한 미국을 꼬집었다.
라브로프 대사는 "블릭스 위원장이 보기에 뭔가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그 때 안
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이다.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
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대사의 발언은 이라크 보고서 평가와 관련해 러시아는 미국의 주장이
아니라 유엔 사찰단의 평가에 귀기울일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
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오는 19일 안보리 이사국들에 보고서 검토의견
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1주 전 삭제되지 않은 이라크 보고
서 사본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으나 미국을 제외한 4개국은 지금까지 보고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안보리의 나머지 10개 이사국은 핵, 생물, 화학무기 제조공정과 관련된 부분을
뺀 보고서 삭제본을 17일 건네받아 검토하게 된다.
oakchul@yna.co.kr
▶ "라두예프 시신 비밀 매장"< 러 언론 >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당국은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숨진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35)의 시신을 비밀 장소에 매장했다고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언론은 "라두예프 유족으로 부터 시체 인도 요구가 없었다"는 유리 칼리닌 법무
차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국가두마(하원)는 앞서 테러 행위와 연관된 체첸 무장세력의 시신을 유가족에
돌려보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라두예프는 러시아내 각종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모스크바 동부 1천200㎞ 페름
시(市) 솔리캄스크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15일 갑자기 숨짐에 따라 구
타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언론도 그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중점 보도하고 있으나, 당국
은 "라두예프는 내출혈로 사망했으며, 누구도 그를 를 건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이같은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체첸 무장세력의 대표적 지도자중 한명인 라두예프는 1996년 러시아 남부 키즐
랴르시에서 78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질극을 주도하는 등 다수의 테러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2000년 3월 체포돼 살인 및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joon@yonhapnews.co.kr
▶ 러-中 군부 "北核, 미국에 위협 안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 핵무기 기술이 아직
미국을 위협할 만큼 발전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
합참차장이 17일 밝혔다.
러-중 군사 협력 회담차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발루예프스키 차장은 "중국측
과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핵무기를 이미 제조했
더라도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도 이같은 결론을 내
렸다"고 덧붙였다.
발루예프스키 차장은 또 "북한의 이웃인 러-중 양국은 한반도 정치.군사 상황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러-중 군부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서 16일 "과거 경험상 북한에
대한 압력은 문제를 풀기는 커녕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북한에 핵시설 개방 압력을 넣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joon@yonhapnews.co.kr
▶ 체첸 침공후 러시아군 4천700명 전사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지난 99년 10월 러시아가 체첸을 침공한 이래 국방부
와 내무부 소속 보안군 병력 4천705명이 전사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카프카스 군
사령부 소식통들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부상자는 1만3천40명으로 집계됐다.
`병사들의 어머니 협회'는 그러나 공식통계는 실제 사상자 수를 대폭 줄인 것으
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3-4배 많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군은 1만3천명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공식
적으로는 1만-2만명의 시민들이 공습이나 군 소탕작전, 지뢰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94년 이전 체첸 자치공화국 인구는 100만명 정도였으며 러시아 정부는 지
난 10월 인구센서스 실시결과 여전히 100만명 이상이 공화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운동가들은 현재 체첸 인구는 25만명에 불과하며 반군활동이 지속되
면서 러시아 군도 매일 5명 정도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nadoo1@yna.co.kr
▶ 러시아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 한단계 상향조정 < 무디스 >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7일 러시아의 외화표시채권 신
용등급을 `B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투자등급 `Ba2'는 투자부적격등급 가운데서는 상위 두번째 등급이며,
콜롬비아, 과테말라, 인도, 벨리즈와 같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또 러시아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일 신용평가기관인 S&P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무디스의 평가 등
급과 같은 수준인 `BB'로 상향 평가했다.
▶ 러-예멘, 이라크 사태 평화 해결 촉구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리 압
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17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고 크렘
린 공보실이 밝혔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宮)에서 45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공보실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살레 대통령과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사
태는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든 틀 속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살레 대통령도 "이라크 사태에 관한 한 러-예멘 양국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면서 "이라크는 무력 공격의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해 유엔 무기 사찰에 적극 협력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경제, 문화, 군사 분야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공동 성
명을 채택한 데 이어 석유.가스 분야 협력 증진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레 대통령은 앞서 16일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회의(상원) 의장과 회담을 갖
고 양국간 군사 분야 교류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1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 살레 대통령은 오는 19일 모스크바를 떠난다.
joon@yonhapnews.co.kr
▶ 러, 자국인 탈레반 포로 인권 보호 약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유리 칼리닌 러시아 법무차관은 17일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억류중인 러시아인 탈레반 대원 8명의 신병을 넘겨주면 인권을 충
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칼리닌 차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부 인권위원회에 참석, "우리는 그들의 인
권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라며 "조사나 처벌 과정에서 어떤 인권 유린 행위도 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범죄 혐의자들의 인권도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그루지야 정
부가 지난 10월 넘겨준 체첸 무장조직 대원 5명에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9.11 테러 이후 축출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가담했다
가 전쟁 포로로 관타나모 기지로 끌려간 자국인 8명의 신병 인도를 미국측에 요청하
고 있다.
러시아 검찰은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타타르와 바슈키르 등 일부 이슬람 자치
공화국과 우랄 및 서부 시베리아 지역 주민 등 러시아 국적보유자 8명이 포로로 잡
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joon@yonhapnews.co.kr
▶ 러시아, 北核 사태 완화에 협조 용의
(모스크바 dpa=연합뉴스) 러시아가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위기와 관련, 사태
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알렉산드로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 이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이 문제와 관련해 몇가지 구상을 갖고 있는데다 북한 지도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고
려할 때 다른 국가들은 갖고 있지 않은 가능성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러시아는 극단을 치닫고 있는 당사자들 사이에 끼어들기를 원
치 않으며, 다만 긴장완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돕고자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것은 차분한 외교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슈코프는 앞서 16일에도 "과거 경험 상 북한에 대한 압력은 문제를 풀기는커
녕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지적한 뒤 러시아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북한에 핵시설 개방 압력을 넣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었다.
shkim@yna.co.kr
▶ 엑스포과학공원 성탄축제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 엑스포 과학공원은 오는 22-25일 러시아의 크리
스마스를 테마로 한 '메리 크리스토빔(Khristovym .크리스마스의 러시아어) 행사'를
개최한다.
'메리 크리스토빔' 축제는 겨울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겨울이 추위의 대상이 아
니라 특유의 스포츠와 예술활동으로 계절을 즐긴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꼬마 전
구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동화 같은 은빛 공간으로 꾸며진 정문 광장의
아이스링크에서 신나는 캐럴과 함께 환상적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펼쳐진다.
특히 정문 광장의 아이스링크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러시아 아이스 온 발레단'
이 '러시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캐럴과 최신 인기 가요에 맞춰 40분씩
하루 2회 공연해 흥미롭고 이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또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에게 산타클로스가 사탕 등의 기념품을 선물하고 기
념촬영을 하는 '산타클로스의 선물'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연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백파이프 연주 ▲캐릭터 공연 ▲러시
아 아이스 발레단 팬 사인회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srbaek@yna.co.kr
▶ "러시아 구조개혁 지속 필수"< S&P >
=올해 국가.기업신용 현저히 개선=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국가 및 기업 신용등급이 올해 눈에 띄게 개
선돼 유럽의 전반적인 신용악화추세와 대조를 이뤘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7일 밝혔다.
S&P의 신용등급 평정 애널리스트 알렉세이 노비코프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러시
아 기업 가운데 "올해 한차례 이상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곳과 강등된 곳이 18대1
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비코프는 "이는 에너지 수출대전 유입이 늘어난데다 경제운용의 효율성이 향
상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올해 다른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세였던 사실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신용등급 개선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개선에 따라 국영기업들의 신용상태도 크게 좋아
졌다고 덧붙였다.
S&P는 지난 7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부채)을 `BB-'에서 `B'로 한단
계 높인데 이어 이달초에 다시 `BB'로 상향조정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계속 올라가려면 추가 개혁이 필수적
이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내년에 행정개혁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구조개혁에 지속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개혁은 더욱 다원화된 경제를 건설하고 지나치게 큰 에
너지부문 의존도를 줄이는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러 국방부 국제협력총국장 20일 내한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아나톨리 마쥬르케비치 러시아 국방부 국제군사
협력총국장이 군사교류 현안 논의차 20~22일 방한한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마쥬르케비치 국장은 20일 이준 국장장관을 예방한뒤 21일 국방부에서 김선규
정책기획국장과 회담을 열어 지난 11월 한.러 국방장관 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
하고 2003~2004년도 양국간 군사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제3땅굴 등 전방 지역을 돌아본다.
한.러 양국은 1991년부터 매년 군사교류 양해각서를 통해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왔다.
leess@yna.co.kr
▶ < 회전목마 > 포스코, 연말 풍성한 `음악향연'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평소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 진행해 온 포스코
가 연말을 맞아 풍성한 `음악향연'을 마련한다.
포스코는 오는 20일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송년특집 오데사 소년소녀합창
단 내한공연'을 갖고 21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포스코센터 2002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은 광양제철소 임직원 및 가족과 인근 지역주민
을 위해 마련되는 자리로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우정출연한다.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은 우크라이나 성악예술의 본산이며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서 창단된 세계 `톱클라스'의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공연에서 우리 가곡과 가요도 부
를 예정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을 광양은 물론이고 인근 순천, 여수지역 주민
을 위한 공연장으로 개방,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센터 송년음악회의 주인공은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금난새씨가
지휘를 맡는다.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과 발레 조곡
`호두까기 인형'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1월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일반인 대상으로 초대권 신청을 접수한
결과 1천200여명이 몰려 이 가운데 350명을 추첨, 1인당 2장의 초대권을 제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흥청망청 들뜨기 쉬운 연말에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화행사를 자주 마련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