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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모차 부대 엄마들 원문보기 글쓴이: 일루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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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미국 |
현재 약 1500만마리 |
사육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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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9700만마리 |
약 22만 마리
전체 사육우의 약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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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검사 시행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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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만 마리
전체 사육우의 약 0.04 % |
14마리의 광우병 소 발견 |
광우병 발견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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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의 광우병 소 발견 |
지난 2003년부터 동물성 사료의 금지조치를 시행 O |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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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사료의 금지조치를 시행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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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리 정말로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의 뜻을 잘 모르는거 같아서 저들이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가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나도 한명 가서 보태고 싶었지만..
그런데 아이 데리고 나가기 솔직히 너무 번거롭고 버거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귀찮았습니다.
사람많은데 가면 울지 않을까.. 위험하진 않을까.. 겁났습니다.
그래 정치하는 사람들도 다 생각이 있는데 저게 다 쇼고 수입하는척 하다가 결국은 안할거야..
이전 정권에서도 반발하는 쇠고기 수입 하는척하면서도 조금만 트집거리 있어도 중지했잖아...끝까지 믿었습니다.
무식한 아줌마가 장관고시란게 뭔지 그 효력이 뭔지 알게 됐는데.. 그 장관고시란걸 진짜로 한답니다.
당장 그걸 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올게 일본에 잘못가 먹을고기가 못된다고 퇴짜 맞았다는 그 부위부터
1년넘게 냉동실에서 썪고 있던 쇠고기들이 유통기한 아슬아슬하게 남기고 다 시중에 풀리게 된다는데 진짜로 한답니다.
정말 머릿속이 캄캄하고 아무 생각도 들지않더군요.. 집에서 마음이 너무 불안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않아
절망스러운 마음에 아기 들쳐업고 무작정 시청으로 나왔습니다. 한참을 헤매며 걸어다니다가 유모차들을 만났습니다.
사람 많은곳.. 아기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맨날 집에서 엄마랑만 놀다가 나오니 너무 좋은가봅니다.
신났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있고 이모들에 옆에서 예뻐하니 좋아 죽습니다 아주 ;; 안먹던 간식도 잘먹고..
안전...딱 한번 아이 데리고 가본 에버랜드보다 훨씬 안전하고 더 즐거워 하더군요 -_-;;;
위험한 기계도 없고 주변에서 오히려 배려도 많이 해주고..안심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나왔는데 아직도 우리 뜻을 몰라줍니다..
순진하게 사람이 아직도 모자라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 더 많이 나오면 알아줄거야.. 아직 소수가 반대하는줄 아나봐.. 우리 정말 모두 반대하는데..
우리 뜻을 몰라줬다고 사과도 했잖아. 들어줄거야...
변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과만 하다 말려나봅니다.
여기서 그만해야하나. 포기 해야하나..
아이 눈을 바라보면 도저히 포기할수가 없습니다.
예전엔 아기와 눈을 마주치면 너무 행복해서 웃음만 나왔는데..
이젠 웃다가도 눈물이 자꾸 납니다.
내가 좋은거 먹이고 좋은거 입히고 좋은것만 보여주고 키우면 될줄 알았는데...
성실하고 정직하게 세금 잘내고 살면 치안률 최상위라는 우리나라가 나의 안전을 지켜줄것이라 믿었는데
국가가 나와 내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세대는 모두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 하며 자랐을겁니다.
동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발전과 선진화에 성공한 나라.. 드물게 민주적인 나라..
치안이 좋아 오밤중에 마음놓고 나가 놀수 있는 나라..
이민간 친구들이 밖에 나오니 마음편하다 할적에 난 우리나라가 안전하고 재밌고 좋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민주적인 선진국이라 믿었습니다.
그런 나라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낮에 돗자리 깔고 앉아 아기들하고 놀다 올적에 옆에 있던 그 평화롭던 사람들에게..
해가 지면 밤마다 인터넷에 생중계되는 진압장면을 보며..
평화롭게 춤추며 놀던 여고생에게 물대포를 쏘고 가녀린 여대생을 군홧발로 짓밟는걸 보며..
고무보호막을 벗긴 날카로운 방패로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사람들을 찍어대는걸 보며..
경찰의 온갖 불법적인 연행방법을 보며 그 공안정국이란게 어떤건지 티끌만큼이라도 실감하게 됩니다.
저와 함께 있던 엄마들은 모두들 작은 법조항이라도 어긴것없이 떳떳했기에
실명으로 당당하게 인터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아보니 우리의 그 당당함이 그게 다 본인 추적의 빌미가 되었더군요.
아이의 눈을 바라볼때마다 미안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나보다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줬어야했는데 오히려 세상을 이렇게 더 나쁘게 만들어
미안하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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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아기를 키우려면 정말 많은 경제적/시간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다른 모든 소비생활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그럴 정도의 여유가 안되는 분들.. 어쩔수 없이 밖에서 많은걸 사먹여야하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것저것 골라 먹일 경제적 여유 안되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우리 아이는 그나마 학교가기 전까진 왠만한 위험에서 벗어나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다쳐서 수혈이라도 필요하게 되면??
치과 치료 받았는데 그 기구가 광우병 환자가 사용했던거라면??
로또 확률이라고들 하는데 그 로또도 일주일에 여러명씩 당첨됩니다. 로또는 한명으로 끝나기나 하죠..
한명 로또 확률로 걸리면 무섭게 전파됩니다. 전염병이니까요 ㅠ.ㅠ
잠복기간이 길어 전염경로 추적도 불가능합니다...
나도 아기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그런데 간 사람들 이해할수 없다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국가가 당신의 아기의 아이에게 피할수 없는 위험 가능성을 안기는데
그걸 막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셨나요?
당신이 안심하고 먹인 쇠고기로 인해 만약에라도 당신의 아이가 감염되고 그게 내 아이에게 전염되면
당신이 책임져 줄 수 있습니까?
당신을 자녀안전방조죄로 저도 고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를 위험한 곳에 데려갔다구요?
치안국가 대한민국에서 경찰 옆보다 치안에 더 안전한 장소가 있나요?
경찰이 위험한 존재입니까?
우리 대낮에 돗자리 깔아놓고 간식 먹이고 그림 그리고 비누방울 놀이하다 왔습니다.
위험합니까? 그래도 제가 극렬시위꾼으로 보이시나요?
경찰청에 불려가 우리아이 말고는 없는 배후를 불어야 할 일인가요?
혼자가면 되지 왜 아이를 데려가냐구요?
안심하고 맡길곳도 없거니와... 엄마 옆보다 안전한 장소가 있습니까?
사람 많은곳이라 사고 위험이 있다구요?
어린이 사고 발생률 1위는 집안입니다. 유원지보다 덜 혼잡했습니다.
촛불 문화제에 미아 발생했다는 이야기 들어본적 있으십니까?
그리도 안전에 관심 많은 분이면 유원지에서 얼마나 많은 미아 발생하는지 알고들 계시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위험할지도 모를 음식 아기가 무방비로 먹을지 모를 환경 만들지 말라는게 정치입니까?
초등학생때부터 무한 경쟁 환경 만들지 말아 달라는게 정치입니까?
내 아이가 수십년 살아가야할 국토와 자연환경 훼손하지 말아달라는게 정치입니까?
교회에 아이 함께 데리고 나가는 부모를 보면 무슨 생각하십니까?
부모 종교를 아이에게 강요한다고 느껴 아동학대라 느끼십니까?
제가 여태껏 아이를 어떻게 키워왔는지 위에 썼습니다.
저보다 제 아이를 더 걱정하고 아끼는 분이 계신가요?
제아이의 안전에 대해 저보다 더 걱정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래서 제 아이를 걱정해주시는건가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안전을 위해 지금 뭘하고 계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