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염불을 간곡히 권하나니 (수산 스님)

[慧蓮]

불자들이 난행고행하여 성불하려고 힘을 쓰는데 성불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성불하면 일체종지를 얻고 육신통 십력 사무외등 위덕은 다 말할 수 없지만은
그 중 제일목적은 열반이라 할 것이니 열반은 곧 생사를 벗어난다는 의미라,
부처님께서 출가수도하신 것도 생노병사를 벗어나려는 목적인 것이다.

중생이 육도를 윤회하여 한량없는 생사를 받는데, 고통만 많을 뿐 아니라 수행에
큰 장애가 되어 성불하기가 매우 어렵다 .

불경에 나한도 출태할때 잊어버리고 보살도 전생일이 아득하다 하였거든 하물며
범부로서 여간 수행한다 하여도 몸을 한번 바꾸면 전생에 하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여 이리 저리 헤메게 되며

만일 악도에 떨어지면 무량겁으로 나오지 못하고 고통만 받게 되니 어찌 수도할
정신이 있으리오 삼아승지겁을 닦아 성불한다는 것도 발심 보살에게 하는 말이요,
박지 범부들이야 백 아승지겁이라도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정토법문은 나의 심력(心力)과 아미타불 원력에 의지하여 이 목숨 마치자
곧 정토에 왕생하여 생사를 벗어나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다른 법문은 열반을 증득하여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요 정토법문은
열반을 증득하지 못하여도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니 다른 법문은 단지 자기 힘으로
수행하므로 모든 번뇌가 완전히 없어져야 생사해탈을 하지만은

정토법문은 아미타불 원력을 의지하므로 신심으로 염불하면 누구나 다 왕생하나니
삼매를 얻고 번뇌를 끊은 이는 상품에 나서 무생법인을 얻고 삼매를 얻지 못한 이는
하품에 나나니 하품이라도 생사를 받지 아니 하므로 물러가지 않고 수도하여
빨리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토법문을 생사윤회를 끊는 지름길이라 한다. 부처님 말씀에 "사람의 몸
얻기는 손톱위의 흙 같고사람의 몸 잃고 악도에 들어가는 것은 온 지구의 흙 같다"
하였으니 육도윤회한다는 것이 실상은 삼악도 윤회라 말할 수 있다 .

지나간 윤회는 다 말할 수 없거니와 앞으로 생사도 또한 그럴 것이다. 이렇게 얻기
어려운 사람의 몸으로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으며 그 중에도 제일 귀중한
염불법을 만났으니 억천만겁에 좋은 기회라

이런 기회에 생사대사를 해결 못하면 다시 윤회에 들어 고통을 받을지니

지옥은 일주야(하루낮,하루밤)에 만번 죽이고 만번 살리는데 구리쇠 물을 먹이면
간장이 타서 녹아지고 칼과 톱으로 끊으면 뼈와 살이 찢어져서 슬픈 곡성은 산천을
울려 차마 들을 수 없으며

아귀는 기갈이 심하고 맹렬한 불이 속을 태워 항상 울고 있으며 축생은 서로 잡아먹어
잠깐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이렇게 무량겁으로 고를 받으니 윤회하는 동안 뼈를
모으면 백두산 보다 높으며 피 흘린 것은 태평양 물보다 많을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참혹하고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

어떻게 노력하더라도 금생에 생사해탈을 하여야 사는 것이다. 염불왕생요결은
(정토삼부경 및 염불 관련경, 염불법어집) 경논에 있는 부처님 말씀과 여러 성현의
법문을 뽑아 모아 엮은 것이니 자세히 읽어보면 모든 의심이 풀리고 신앙심이
날 것이며 이에 따라 수행하면 만명에 만인이 다 틀림없이 생사해탈을 할 것이다.

오직 사부대중과 모든 중생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발심 염불하여 다 같이 왕생
성불하기를 원하는 바이다.



불기2514년 신해 정월 일일 수산 큰스님 씀

출처 : 수산 큰스님의 (염불왕생요결)서문

[하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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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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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法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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