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시절 사회(혹은 경제) 시간에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인류는 수많은 자원의 개발하면서 자원은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 각종 공해 등으로 지구를 조금씩 멍들게 하고 있다는 건 뉴스에서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선진국들이 모여서 이런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려해서 만든 규제들이 나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RoHS와 교토의정서와 같은 규제들입니다.
RoHS (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d Directive)로 유럽연합 (EU)에서 시행한 유해물질 규제에 대한 지침입니다.
납/카드륨/수은/6가크롬/브롬계 난연제와 같은 유해물질 배출을 규제하는 지침이죠.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의 규제와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으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메테인,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화불화탄소 등과 같은 온실기체의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묙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의 기술 방향은 단순히 인류에게 편리성만 주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만들어야하는 거죠.
친환경 (Environment-friendly)은 어려운 것 만은 아닙니다.
자원을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풍력, 조력을 이용하는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제품에 들어가는 자원을 줄이는 것 또한 하나의 친환경이고, 공정을 하나를 줄임으로 소요되는 자원 (전기, 물 등)을 줄이는 것 또한 하나의 친환경입니다.
하다못해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친환경이죠.
Recycle이 가능한 것들을 사용하거나 Recycle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도 당연히 친환경의 일부입니다.
이미 세계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이나 절전형 제품들을 출시 혹은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당연히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삼성의 친환경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래에 TV를 보면 "두근두근 투모로우"라는 CF를 본적이 있을 겁니다.
태양광 충전 핸드폰, 2차 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절전형 LED TV 등이 바로 그것인데...
삼성이 현재 펼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의 문구이기도 하면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적인 광고입니다.
<삼성의 "두근두근 Tomorrow" 광고 이미지>
그럼 삼성이 선보이는 친환경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다 아시다 시피 삼성은 지난해 5월 LED TV 라고 에코절전 (ECO절전)이라는 문구로 소비전력을 줄인 TV를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
(물론 납/수은/스프레이를 쓰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의 친환경이구요)
<삼성 Pavv LED TV>
실제로 제가 CCFL BLU를 쓴 LCD TV와 전력소모를 비교해보니...(사용기 보러가기)
보통 50% 가까이 차이가 나더군요. (기존 LCD TV는 약 150W이고 LED TV는 약 100W)
다음은 2009년 초반에 선보인 에코그린 2세대 HDD인 "F2EG"입니다.
<삼성 2세대 친환경 하드디스크 F2EG>
사실 HDD가 대체 무슨 친환경일까? 고민한적이 있었는데...
이 제품 역시 LED TV와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에코트라이앵글 (Eco Triangle) 기술을 적용한 저전력 HDD입니다.
둘째, 브롬계 난연제나 활로겐족 화합물 등을 사용하지 않고, RoHS를 만족하는 즉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HDD입니다.
이외에도 장당 500GB의 고기록밀도를 구현하는 등 안정적인 데스크톱 HDD이죠 (혹은 외장형 HDD)
다음은 센스 X시리즈 노트북입니다.
LED 백라이트와 고효율 CPU를 통하여 소비전력을 최소화하였다는 것도 친환경의 일부이지만...
이 제품은 무엇보다 유럽 친환경규격 (TCO)와 미국 친환경 인증 (EPAT gold)를 모두 획득한 제품으로...
TCO 친환경인증은 PC 업계사상 세계최초라고 합니다.
<삼성의 울트라씬 노트북 X420>
TCO 규격 중에는 소재의 재활용성이 65%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데...
삼성 센스 X시리즈는 68 ~ 75%로 높은 재활용성 (Recycle)을 보여주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젠 모바일로 넘어가 볼까요?
이미 삼성은 "리클레임 (Reclaim, M560)" 이라는 친환경 소재를 쓴 휴대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삼성의 일명 옥수수폰 "리클레임 (Reclaim, M560)>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리클레임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여 외장의 40%를 만들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외장/부품을 포함하여 80%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사용한 진정한 친환경 핸드폰입니다.
RoHS 규격에 따라 6대 유해물질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았고, 패키지에 사용된 포장재의 70%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니 완전 친환경에 집중하여 만든 폰인 것 같습니다.
슬림한 슬라이드형의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폰이기도 하죠.
다음은 조만간 국내에서도 선보일 제품으로 알려진 유명한 "블루어스 (Blue Earth)"입니다.
이미 광고에도 출현하였고 저 또한 포스팅을 통해서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이 제품은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입니다.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핸드폰 삼성 "블루어스 (Blue earth)>
우주에서 바라폰 푸른 구슬인 지금의 모습이라는 뜻을 가진 블루어스는...
태양광 충전이외에도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인 PCM (Post Consumer Material)을 사용해 자원 절감의 효과와 탄소 배출량 감소의 효과까지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도 한번의 선택으로 휴대폰 밝기 등을 절약모드로 변경해주는 "에코모드"와 사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하였는지 계산하여 심은 나무수로 표현해 주는 "에코워크"라는 친환경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사 최초의 정전식 터치를 구현한 제품이라 더 흥미가 있고 태양광 충전 효율이 궁금한 제품이죠.
이번 CES2010에서는 3D LED TV를 비롯하여,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OLED 디지털 액자 (700Z)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친환경 외장하드인 G시리즈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G시리즈는 저전력, 저소음에 RoHS를 만족하며, 할로겐이 없는 제품으로 미국/유럽의 친환경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입니다.
<친환경 외장하드 삼성 G시리즈>
이외에도 냉장고/세탁기와 같은 가전 제품에서도 소비전력을 감소하고 규제물질을 쓰지 않는 등 수많은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 개발만을 생각하고 좋은 편의성을 주는 제품이 최고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편의성과 환경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 많이 나와 주는 것인데...
앞으로 이런 제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가격이 허락한다면 구입하고싶은 제품이네요 ~~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