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업일신(德業日新)덕을 세우는 사업이 날로 새로워진다 德 : 큰 덕(彳/12)業 : 일 업(木/9)日 : 날 일(日/0)新 : 새 신(斤/9)출전 : 삼국사기(三國史記) 卷四 신라본기(新羅本紀) 第四
'신라'의 이름은 '덕업일신(德業日新)
망라사방(網羅四方)'에서 따온 말인데,
이는 '덕업이 날로 새로워지고,
그물이 사방으로 펼쳐지듯 하라'는 의미이다.
신라는 진한 12국 중 한 나라인
사로국(斯盧國)에서 출발하였다.
출발 이후 국호는 서라벌(徐羅伐), 서벌(徐伐),
서라(徐羅), 신라(新羅) 등과 같이 시대의 추이에 따라
어형이 약간씩 변모하였고,
또한 표기형도 상당히 변하였다.
'신라'라는 국명을 정한 것은
덕업일신(德業日新)의 '신(新)'과 망라사방(網羅四方)의
'라(羅)'를 합친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지증마립간 조(條)와
삼국유사의 왕력(王歷) 기림(基臨)
이사금 조에 보이는 기사로서,
지금까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이는 후세 유교사상의 영향 하에서
왕도사상을 강조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또 다른 견해로는 신라를 신국(新國) 곧
'새나라'의 의미로 해석하는 설이다.
이는 해동역사(海東繹史)에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여러 정황으로 보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신라라는 국호의 사용은 '삼국사기' 신라본기,
제4 지증마립간 조에, 4년 겨울 10월에
여러 신하들이 아뢰기를
"시조께서 나라를 세우신 이래 나라 이름을 정하지 않아
혹은 사라(斯羅)라고도 칭하고 혹은 사로(斯盧)
또는 신라(新羅)라고도 칭하였습니다.
신 등의 생각으로는 신은 '덕업이 날로 새로워진다'는 뜻이고,
라는 '사방을 망라한다'는 뜻이므로
이를 나라 이름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
… 왕이 이에 따랐다는 기사가 있다.
이로 보아 지증왕 이전에는 신라 외에
여러 가지 칭호가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실제 기림 이사금 10년(307)에
"나라 이름을 다시 신라라 하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때의 기사는 여러 이름 중에 하나인 '신라'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지증왕 4년(503) 부터
'신라'라는 단일화된 칭호를 사용한 것이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