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12월말부터 특별히 잘못 드신 것도 없는데 복통과 설사가 시작됐어요.
처음에는 동네 내과를 갔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처방해주신 약을 먹었는데 증세가 딱히 호전되지 않고 2~3주 이상 지속되어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이대 XX 병원(2차병원)으로 가서 CT를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 대장에 10CM 이상의 큰 혹이 있다고
조직검사와 PET-CT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2박 3일에 걸쳐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을 하지 않으셨지만 림프종을 의심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혹이 대장 안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붙어 있다는 거였어요.
병원에서는 대장 내시경으로 대장 안쪽에서 최대한 그 혹의 뿌리쪽 조직을 떼어 보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았나봐요.
이대 XX 병원에서는 복강경으로 조직을 떼기도 쉽지 않고
림프종이라 해도 혹이 너무 커서 치료 중 터질 수 있으니 일단 혹을 떼는게 좋다.
그러니 혹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수술을 해서 혹을 제거하고 그 혹에서 조직을 떼서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렇게 권유하여 일단 아버지를 퇴원 시키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궁금한 것은
1. 다음주 화요일에 PET-CT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그것만으로는 아버지 대장의 혹이 림프종인지 여부를 알 수 없나요?
2. 성모 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해 여의도 성모 전영우 교수님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아버지 경우에 치료방식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일단 혹부터 제거하고 항암을 하는게 맞는 걸까요?
전영우 교수님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치료하는 스타일이신가요?
3. 이대의 권유대로 대장의 혹을 절제해야 한다면 대장항문외과와의 협진을 고려해
여의도 성모 보다는 3차 병원인 강남 성모로 가는게 좋을까요?
생각지도 못하게 아버지가 림프종일 수 있다는 사실에 온 가족이 패닉 상태입니다.
림사랑 회원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1. 알 수 없습니다 2.수술을 위해선 서울성모 소화기내과에 진료를 먼저 받으세요. 거기서 먼저 떼고 조직검사 후 림프종이면 혈액종양내과로 연결해줍니다.
네~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대장밖에 붙어있는 림프종이었어요.
삼성에서는 대장 절제후 항암하자고 하였어요.
천공의 위험도 있고 이방법이 효과가 더 좋다고하였어요.
서울성모에서는 수술하는 동안 퍼질수 있고 대장밖에 있으니 항암 바로 시작하자였어요.
천공의 위험은 있으나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소화기내과의 소견도 있었구요.
저는 서울성모로 결정하고 바로 항암시작했고 천공은 없었습니다.
크기가 다르지만 서울성모 의견도 꼭 들어보시길 바래요
네~미소천사님도 항암하시느라 많이 힘드실텐데 지나치지 않고 소중한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저희 아버지는 나이도 많으셔서 무조건 대장 절제술부터 하기가 부담되서 고민 중이었거든요.
선생님마다 치료방법이 다른 것 같으니 성모 의견도 꼭 들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림프종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토토언니 4센치 좀 넘었어요.
총생검으로 조직검사했고 종양이 대장을 누르고 있었구요.
@miso1004 이대에서는 대장은 개복술이나 복강경 이야기만 하던데 총생검으로도 가능할 수 있군요.
미소천사님 아프지 마시고 치료 끝까지 잘 받으셔서 꼭 완쾌하시길 바라오며
앞으로도 종종 소중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대장 밖은 아니지만 저흰 4센치 대장였어요
펫세티상으론 림프인지 알수 없어요 ㅠㅠ
저흰 수술먼저 하고 함암해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아주 잘되어 회복중이시구요
네~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수술 잘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렇다면 펫시티로 대장의 혹이 암인지 여부는 알 수 있는 건가요?
펫시티조차 처음이라 정말 답답하네요ㅠ.ㅠ
@토토언니 대장내시경이랑 펫시티 상 암 의심이라 대장내시경 두번 했는데 암이 아니라고 해서 림프종 찾은지 오래걸렸어요~
@호준맘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으셨겠네요ㅠ.ㅠ
수술 잘 되셨다니 앞으로 항암도 꼭꼭꼭 잘 이겨내실 겁니다~!
저흰 소장 복통 일으켜서 절제술 후 조직검사 들어감요 처음엔 단순 장염?의심했고 나중엔 맹장인가 해서 씨티 찍다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