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산 - 2번 트랙 "my my my God is good" feat Ann.
2003년 처음 만난 블랙가스펠 보컬팀 ‘믿음의 유산’은...
생소한 장르와 음악적 색채로 차별화된 모습을 띄고 있다...
흔히 가스펠을 생각했을때 문저 떠오르는 거룩하고 잔잔한 분위기...
요새야 모던 워십의 열풍(?)으로 인해 어느 정도 적응을 하셨을 법도 하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흑인 교회 음악이라...
정통 흑인스런 창법위에 퓨전 재즈 스따일의 화성이나 펑키한 리듬이 더해진...
이들의 음반은 같은 곳을 또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며 소리치는 듯한 느낌이다...
이 앨범 역시 꽤 오랫동안 들어온 음반이다....
교회를 댕기건 아니건 간에...
들어보면 일단 신나고 흥겹고 지루하지 않다...^^;
그 속에 슬그머니 깔려 들어가는 복음의 메시지...
지금 듣고 있는 2번 트랙의 타이틀 곡인 "my my my God is good"은...
대중가수인 Ann양이 피쳐링으로(메인보컬 목소리..) 더 아름다운 찬양이 된거 같다....
이들이 국내 최고의 재즈클럽 대학로의 ‘천년동안도’(가 보시길...^^)에서 라이브를 준비하며...
일반사람들을 위해 친숙한 팝 장르의 곡들도 포함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했던 곡이 바로 요 곡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여담을 말하자면...
예전에 한창 MBC"천생연분"과 함께...
양대 짝짓기 프로중에 하나였던 KBS"장미의 전쟁"...(요 프로 애청자였음..)
거기에 출연했던 남자 출연자로 나왔던 양반이 요 팀의 보컬로 있다...
남상미양한테 어필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 양반..(맞나 모르것다..)
리더인 김 신이 믿음의 유산의 멤버이다...
11번 트랙 "일어나 we fall down"에서 본래의 멋진 보컬을 드리고 있다...
이들의 집회를 보고 담당 PD가 섭외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한다...
또한 블랙 가스펠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커트 플랭클린의 명곡인...(어려운 음반..)
8번 트랙 "Brighter day"와 5번 트랙 "금과 은(Silver and Gold)"...
나름대로 합격점을 줄수 있도록 잘 살려냈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 이집트 왕자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수 있는 애절한 가사의...
9번 트랙 "아버지"와...
6번 트랙 "주의 은혜로"는 흑인 교회에서 찬송을 이렇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갠적으로는 이 찬양이 제일 괜찮게 다가왔다...^^;
역시 흑인 정통 소울 창법을 시원스럽게 쏟아내면서 어우러지는 11명의 하모니와...
왠지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싱싱한 느낌의 개성과 뛰어난 음악성...
믿음의 유산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쉽다...
나름대로 좋은 평판을 들어온 명반에 속하는 앨범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CCM 매니아(표현이 좀 걸리지만)사이에서만 좋은 앨범인듯 해서 아쉽긴 하다..
그런데 역시나 음악성과 상업성이 일치하는 것은 드문가보다....
우리와 다른 정서의 도입이 지대로 받아들여지기는 아직 무리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에 내가 아는 한 동생이 이들의 음반 수록곡을..
어느 교회 집회의 동영상을 보며...
대략 부러워하면서 칭찬을 한 것을 보았는디...
솔직히 우리나라 교회에서는 따라하는 것은 아주 매우 무지 많이 어렵다고 본다...^^;
뭐 이들의 말에 의하자면야 흑인 가스펠을 우리 정서에 맞춰서 좀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거야 외국인이 아무리 한국말 잘해봐야 어색하듯이...
가사전달도 그렇고 우리가 소화하니까 우리에 맞는다고 하는것 일수도 있다 생각한다...
곧 이들이 일반 가요시장에서 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뛰어난 음악성과 블랙가스펠의 느낌을 ‘제대로’ 내주고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CCM 시장에서보다 일반시장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았다 생각한다...
빅마마와 조피디 등과 공연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그 음악성을 먼저 알렸으니까...
어떻게 보면 예전의 개념으로 제대로 된 ‘크로스오버’ 의 형태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블랙가스펠이라는 장르 자체에서 기독교적 내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만..
내용을 떠나서 우선적으로 ‘예술’로서의 탁월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기에는 주목하여 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부터 우리나라의 수 많은 쟁쟁한 찬양 사역자들이 바로 이 크로스 오버를 시도하며...
비 기독교인과의 소통을 시도 했으나, 생각처럼 쉽사리 잘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최고의 CCM 아티스트은 김명식님께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시지 않은가!!
왠지 곧 12월중에 출시 된다고 하는 이번 2집 음반은...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높디 높은 그 장벽을...
뛰어난 실력과 음악성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가지고...
가요프로에 당당히 그 모습을 드러낼 그 날을 말이다....
|
첫댓글 (@,.@) 너무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