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무술 즐거운 여성 호신술]
<1> 지르기, 막기 등 동작
무술 고수의 기술 짬짬이 익혀, 치한 앞에서 떨지 말고 공격자세 '얍!'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겨울 동안 꼭꼭 숨겨 왔던 멋진 몸매를 맘껏 드러낸 여성들을 거리에서 보면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보기만 하면 좋으련만 꼭 음흉한 마음을 먹고 사고를 치는 남성들이 하나 둘 나오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번 주부터 매주 월요일 '배워봅시다' 코너에서는 여성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여성 호신술'을 총 1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강사로는 대통령 경호실에서 25년간 무술사범을 지낸 장수옥 대한 특공무술협회 총재를 모셨습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프로그램을 짰기 때문에 잠깐 짬이 날 때 신문을 펼치시고 한 번씩만 따라해 보면 만일의 사태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할 때는 앞-뒷발 일직선
호신술도 무술이다. 꾸준히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단련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술 수련의 모든 행위는 자세와 동작으로 구분되는데 자세는 몸이 정지된 상태의 동작으로 모든 동작의 기본 바탕이 된다. 또 공격과 방어의 전환이 용이한 기본 자세를 취할 때 힘의 집중이 가능하다.
▲기본 자세
공격형 자세와 방어형 자세로 나눌 수 있다. 공격형 자세는 왼발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있는 반면 방어형 자세는 오른발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는 것이 차이점. 만약 자신이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면 반대의 자세를 취하면 된다.
공격형 자세를 취할 때는 두발 끝을 11자로 모으고 주먹을 쥔 오른손의 팔목을 왼손으로 잡은 '모아서기' 자세에서 오른발을 90도로 벌린다. 왼발을 일선상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딘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구부려준다. 이 때 몸의 무게중심은 앞발에 3분의 1, 뒷발에 3분의 2가 오게 한다. 양 손바닥을 쫙 편 상태에서 왼손은 정면, 오른손은 단전 부위에 오게 한다. 앞발 뒤꿈치와 뒷발 뒤꿈치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어형 자세는 공격형 자세와 마찬가지로 모아서기 자세에서 오른발을 90도 벌리고 왼발을 뒤로 한 걸음 뺀다. 역시 양 무릎을 구부린 후 오른손은 정면, 왼손은 단전 부위에 둔다.(큰 사진) 돌려막기는 방어 후 공격도 가능
▲막기 동작
막기 동작에는 흉기로 위에서 내려 칠 때 사용되는 상단막기와 안쪽 얼굴 막기, 바깥 얼굴 막기, 하단 막기 등 네 가지 동작이 있다. 네 가지 동작을 다 할 때 십자(+) 모양이 된다고 해서 십자 막기라고도 불리운다. 모든 막기 동작은 모두 방어형 자세에서 시작된다. 하단 막기(사진 1)의 경우 상대가 발로 찰 때 방어하는 동작으로 방어형 자세에서 정면을 향해 있던 오른손을 사용해 상대의 발목 부위를 내리친다. 이 때 팔꿈치의 각도는 90도보다 조금 더 벌려주어야 효과적이다. 안쪽 얼굴 막기(사진 2)는 상대가 뺨을 치려고 할 때 유용하다.

낭심과 얼굴을 막아 주는 돌려 막기는 발을 11자로 벌린 상태에서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모은다. 오른손 혹은 왼손으로 크게 원을 그리면 사방에서 들어오는 모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사진 3~5) 방어 후에는 곧바로 공격도 가능하다. 이때 원을 그리며 방어를 한 손을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허리 쪽으로 당겨야 공격하는 손 역시 빨리 나갈 수 있다.(사진 6)
25년간 청와대 무술사범 대테러부대 초대 사범도
-장수옥 특공무술협회 총재
'청와대 경호실의 영원한 사부', '대한민국 특공무술의 창시자', '축지법을 쓰는 고수' 등으로 불리는 장수옥 대한 특공무술협회 총재(58). 그는 25년간 청와대 경호실 연무관의 무술 사범으로 있으며 5명의 대통령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특공무술은 그가 직접 각종 무술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었다. 창시자이기 때문에 "몇 단이십니까"라고 물으면 "단이 없다"고 대답하는 그. 1978년 당시 청와대에서는 국내 최고수만을 차출해 606 대테러부대를 창설했는데 이때 사범으로 초빙된 사람이 바로 장 총재였다. 그는 6개월 동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무술을 개발했고, 차지철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를 특공무술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장 총재는 "여성들이 호신술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었이냐"는 질문에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주부터 일간스포츠(IS)에 연재되는 다양한 호신술을 집에서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불의의 순간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신술을 배우는 학생으로는 2004년 수퍼모델이며 현재 EXR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조소현 양(23)이 참여한다.
호신술 5계명
1. 매일 육체와 정신을 꾸준히 단련해야 한다.
2. 위험에 빠질 만한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3. 위험할 때 침착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4. 한번에 상대를 제압해야 자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5. 가능한 한 분쟁을 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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