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제11회차 산행
■ 산행구간 : 땅고개~4번국도 교차지점
■ 산행일자 : 08. 1. 27(맑음)
■ 산행거리 : 20.1Km(누적거리 178.5Km)
■ 참여인원 : 10명
(문석기,한건희,오충렬,장원석,백승호,이재춘,황정환,이상희.도경숙,최광춘)
■ 산행줄거리
o 07:30. 낙동정맥 구간종주도 이번 회차를 포함하면 11회차이다. 이제 낙동의 참맛도 어느 정도 느껴질 때가 된 것 같다. 오늘은 범어동 코오롱하늘채 앞이 여느 때 보다도 시끌벅적하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맥종주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지 못한 한건희 전 회장을 비롯, 황정환 대원이 보이기 때문이다.
o 08:30 건천IC를 지나 땅고개에 도착. 아마도 이번구간이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제일 적지싶다. 대구 범어동에서 땅고개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4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행을 출발하는 시간은 문석기 고문님의 아침정리?시간이 특별이 소요되어 약간 지연이 되었다.
o 08:50 한건희 전회장을 운짱으로 남겨두고 대원들은 한 전회장의 극진한 배웅?을 뒤로하고 산행개시. 깍아지른 절개지를 올라 초입까지는 싸리나무와 오리나무 등으로 산행에 불편이 따랐으나 묘지를 통과하고 난 이후 부터는 며칠전 내린 눈이 잔설로 남아 이산맥 대원들의 발자국만 남긴채 고요하였고 발자국 소리만 뽀드득 시끄러울 뿐이었다.
o 09:20 첫 봉우리인 396봉을 지나 임도처럼 보이는 도로에 도착. 처음에는 독고불재로 착각하였으나 시간상 맞지 않아 확인해 보니 20번도로에서 어두지로 넘어가는 임도로 확인.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o 09:50 오리재 도착. 오리재를 쉬지 않고 통과한 후 잘 단장된 묘지에서 도경숙 대원이 가지고 온 사과로 갈증을 해소. 날씨는 한겨울 날씨답지 않게 화사하여 웃옷을 벗어 배낭에 잘 정리한 후 다시 독고불재를 향해 전진
o 10:40 독고불재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착. 고개아래에는 목장으로 보이는 초지가 눈에 들어와 고개 마루를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애로가 있어 지도를 정치하여 방향을 확인하여 좌측으로 꺽어 하산. 바로 직진해서 나아가면 채석장으로 떨어져 종주자들은 여기서 독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짐. 불도져의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독고불재로 향했으나 내려가는 길은 눈도 덮이고 경사도 급경사를 이루어져 몇 번이나 넘어지는 불편을 겪어야 했고, 군데군데 멧돼지 발자국이 나있을 뿐만 아니라 멧돼지 냄세까지 풍겨 조심조심 하산에 임함. 그러나 다 내려와서야 돼지 방목장임을 알게 됨.
o 11:03 독고불재 도착. 도경숙대원이 가져온 과메기와 포도주로 허기와 갈증을 해소하면서 나경원 하나라당 대변인과 김미숙 탈렌트에 대해 한마디 말을 건내기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였고, 휴식중간에 멀리 진주에서 구간종주에 나선 종주자들을 만남.
o 12:11 753고지 도착.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었고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넓게 펼쳐진 목장(남양목장)이 하얀 눈에 덮혀 장관을 이루고 있었음. 여기서부터는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어 러셀이 되어있지 않으면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았으나 진주에서 온 일행들이 잘 러셀을 해 놓아 크게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음.
o 12:31 산성으로 보이는 위치 도착. 산성주변에는 두릅나무들이 잘 자라는 것으로 보아 흰눈으로 덮혀 보이진 않지만 무너진 돌 더미가 산성(부산성)임에 틀림없어 보임. 그리고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매어놓은 리본이 성황당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더라도 삼국시대 때의 격전지였음을 짐작케 하였음. 이런저런 생각으로 혼자 명상에 잠겼더니 벌써 대원들은 저 멀리 앞서가고 후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둘러 카메라폰을 닫고 따라 붙이기 위해 전속력으로 질주.
o 12:40 710봉 도착. 북동방향의 73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무우를 재배한 흔적이 있었고 고개 마루엔 쓸만한 벤치까지 놓여있어 여기서 잠깐 최광춘 총무가 가지고 온 밀감으로 연료보충하는 동안 730봉에서 다가오는 남여 한 쌍의 등산객을 발견. 모두가 너무 멋있는 커플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을 지나가게 되자 그제서야 남남임을 알게되었고, 오충렬대원은 내 눈이 창피스럽다는 표현까지 등장. 모두들 한바탕 웃음꽃을 피움
o 13:30 숲재(숙재)도착. 점심. 한건희 전 회장께서 벌써 차를 대기시켜놓고 이산맥대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원들을 반겨줌. 예정대로 한 전 회장은 정종과 피쳐 맥주를 사 내어 놓았고 대원들은 너무 반가워 환호로 응답. 큰 소나무정자 밑에 자리를 마련, 귀족 식탁으로 점심준비. 이재춘 대원은 날렵한 솜씨로 양념 당면쇠고기불고기로 반찬겸 안주를 요리하였으나 굽기가 바쁘게 요리는 사라지고 소주 폭탄은 연이어 여기저기서 터져 점심식사자리는 어느새 시끄러워짐
o 14:30 점심 완료후 생식마을까지는 차도가 나 있어 차로 이동
o 15:17 생식마을 뒤편 능선으로 곧장 10분 정도 오르니 밀양기맥 분기점을 알리는 표시판이 나타남. 일부 대원들은 사룡산 방향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도착. 여기서부터 효리 효동지 인근까지는 줄곧 내리막으로 산행 속도가 빨라짐. 7부 능선으로 떨어지니 오른 편 양지바른 곳에는 천문동 등 제법 약재로 가치있는 약초가 간혹 눈에 띠임
o 16:30 첫 송전탑 도착, 좌측으로 정맥 리본이 달려있어 잘못하면 효동지로 빠질 가능성이 있어 독도주의가 요망됨
o 16:53 새로 개설된 포장도로 도착. 행정구역상 영천 북안면 신리로 이어지는 듯 했음
o 17:10 경부고속도로 통로 통과, 17:50 하추리 4번국도 교차지점 도착. 그러나 한건희 전 회장이 보이지 않아 철로를 따라 서쪽방향으로 계속 도보이동.
o 18:10 한건희 전회장과 접속. 산행종료. 만불산 입구쪽에서 승합차를 주차해 놓고 여기서 하산주. 이재춘 대원이 콩나물, 오뎅, 무, 김치 등을 주재료로 하여 오뎅탕 완성. 맥주 폭탄과 함께 추위와 갈증 해소. 오뎅탕을 맛있게 먹는 과정에서 이상희 대원이 오뎅탕을 엎질러 제2의 대야산 정종사건을 일으켜 아마 두고두고 이산맥의 입에 회자될 것임을 예견.
o 20:40 대구도착. 승합차 회차에 고생하신 한건희 전 회장님께 감사. 다음에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