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황금연휴가 돌아왔다. 무얼할까 하던 참에 최영진 감초 직전회장에게서 문자가 온다.
“연휴기간중 적당한 산행 있으면 같이 가세”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눈에 확 띄는 곳이 있다.
1박2일 - 서산 팔봉산과 군산 선유도 선유봉 산행 및 관광이다.
군산 선유도 - 입맛이 쓱 당기는 곳이다.
몇몇 친구들에게 동행의사를 타진 했으나 없어서 두명이 신청을 했다.
8월 14일 첫째날
08:03 서면 영광도서앞 출발(유앤미 산악회)
13:00 충남 서산 팔봉산 주차장 도착후 곧바로 산행 시작
팔봉산은 해발 400m도 안되는 361.5m의 낮은 산이지만 다른 높은 산의 산행은 중턱에서
시작하는데 비해 맨밑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이기 때문에 만만히 볼만한 산은 아니다.
봉우리마다 솟구쳐오른 암릉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자칫 한눈팔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가파른 바윗길은 철난간이나 철계단을 잘 붙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산이다.
제1봉을 오르고 나서 13:30분경 중식을 먹자마자 바로 정상인 제3봉을 향해 오르려니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다. 제4봉을 지나 급경사길을 내려서고 8봉을 지나 곧바로
서태사쪽으로 하산을 하니 15:50
코스는 짧지만 경치가 멋진 산이었다. 108개째 산행 완료
흘러내린 땀을 다 식힐 새도 없이 곧바로 기다리는 차에 올라 충남서천을 거쳐 서해대교를
관람하고 군산으로 향했다.
군산시 나운동 모텔마을에 도착 저녁식사후 샤워를 하고 자유시간,
인근의 은파호수공원을 한바퀴돌고 군산의 유흥가라는 나운동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군산의 맛집은 어디일까? 찾아다녀 보았지만 여기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한다.
그냥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퓨전식 술집에서 한잔.
8월 15일 둘째날
아침을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08:40분에 출발하는 선유도행쾌속선에 올랐다.
50분 소요후 도착,
과연 선유도는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비경을 많이 품고 있었다.
특히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망주봉과 모래사장만 십리가 넘는다는 선유도해수욕장이
인상적이었다.
유리알처럼 흰 모래밭은 100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에 차지 않는다고 하여 어린아이들까지
물에 들어가 조개채취체험에 여념이 없었다.
두시간에 걸쳐 선유봉을 등산후 회비빔밥으로 점심,
샤워후 선유도의 명물인 카터카로 섬 일주를 했다. 태풍 때문에 장자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끊겨서 못가본 것이 좀 섭섭하다.
과연 고군산군도는 아름다운 섬이었다.

팔봉산 등산 안내도

산행 들머리

계속 가파른 철제난간길을 오른다

뒤돌아본 제2봉

바둑이 바위?

제3봉 정상

제3봉의 철제난간들

제8봉 바로 아래지점

드디어 8봉까지 다왔다

군산에서 선유도행 쾌속정

선유도의 명물 카터카

선유도의 갯뻘, 멀리 망주봉이 보인다

망주봉 앞에서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조개캐기가 한창이다

조개잡이 현장

망주봉 뒤에서

멀리 장자도로 건너가는 끊어진 다리가 보인다

해안 일주도로

해수욕장의 한가한 풍경

바닷물에도 한번 적셔보고

무녀도의 다리 난간위

선유도 선착장(돌아가는 배)
첫댓글 회장님 팔봉산 좋네요
팔봉산 잘 보고 갑니다. 회장님 중년을 의미있게 보내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