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강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시간강사들이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에게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글을 쓰도록 압력을 행사하자.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려주기 바란다. 최소한 시간강사 대우를 연봉 2천만원 이상 대우해주는 입법을 국회의원 출마자에게 알려주어야만 한다. 시간강사의 처우개선 없이 이 나라의 장래는 없다.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에 비하면 우리 시간강사들의 요구는 아주 현실적이다.
내일 회의에는 가능한 한 참석할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 보자.
꼬리말 쓰기
muse 우리 카페 주관으로 노 대통령을 한 번 만나는게 어떨까요. 노 대통령이 욕을 먹고 있긴 하여도 대화에는 잘 응한다 하던데요... [2004/01/10]
바른생활사나이 시간강사 연봉을 2천으로 요구한다고요. 초빙은 2천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임도 2천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강사 연봉 2천이 과연 가능할련지... 결국 구조의 문제가 아닐련지요. [2004/01/10]
muse 2000만원이면 대졸 초임도 안되는 것 아닌가요? 너무 슬프네요...전임도 2000도 안된다니...돈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형평성이라는게 있는데 너무 하네요... [2004/01/10]
바른생활사나이 전라도의 한 4년제 전임은 첫해에 월 70만원씩 연봉 840만원을 받았답니다. 학교에서는 형편이 어려우니 올해만 참으면 내년엔 연본협상을 제대로 하겠다고요. [2004/01/11]
바른생활사나이 1년이 지나도 재계약 이야기가 없어서 결심하고 학교 측에 이야기를 꺼냈더니 진작 못챙겼다고 무척 미안해하더랍니다. 그리고는 제시된 2년차 연봉이 1200만원이랍니다. 전임 7년차인 충북의 전문대 전임인 제 동기의 연봉이 글쎄 3000만원이 안되더군요. 그게 현실입니다. [2004/01/11]
골든벨 그게 정말인가요 ? 광주여대가 월급이 작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4년제인데 2000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국립대 시간강사가 더 낫네요. 국립대는 9시간 강의하면 140만원 나옵니다. [2004/01/11]
골든벨 정부에서는 재정상태도 나쁜 대학을 왜 허가를 내주어서 이렇게 대학이 난무하고, 시간강사를 착취하는지.. 중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월급이 200-250만원 정도입니다. 시간강사 월급을 200만원 정도 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2004/01/11]
골든벨 중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교사자격증이 있으면, 국어,영어, 수학은 쉽게 학교에 갑니다. 계약제이고 5-6년동안 임용고사 준비하면서 기간제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대학강사가 제일 비참합니다. [2004/01/11]
골든벨 일반 정교사는 초임이 되면 170-180만원을 받습니다. 오히려 기간제 교사보다 월급은 더 작습니다. 그 이유는 정식 교사이므로 퇴직금이 나중에 쌓이므로... 대학만 전임강사와 시간강사의 월급차이가 몇 십배가 납니다. 하는 일은 같은데도... [2004/01/11]
골든벨 아, 그리고 초 중등 기간제 교사는 방학에도 월급이 나옵니다. 1년계약제 또는 6개월 계약인데.. 수업이 없는 방학도 포함이 됩니다. 대학강사는 기말고사 종료와 더불어 수입이 전혀 없어지죠. [2004/01/11]
안재오 (전) 대학의 공영화 밖에는 길이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사립대학이 사유재산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2004/01/11]
안재오 독일식의 공영제를 할 경우 상당히 많은 강사선생님들은 고등학교 에 가야 할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독일에서는 대학의 교양 강좌가 없습니다. 교양은 전부 고등학교 상급반에서 합니다. [2004/01/11]
안재오 결국 구조문제라고 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의 견해애 동의합니다. 지나번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말이 나왔지만 "강사 연봉 2000" 같은 문제도 정부가 법을 통해 사립대학에 강제할 수 없습니다. 사학은 기본적으로 자치입니다. 이런 법적, 제도적 구조적 문제를 모르기에 사람들이 자꾸 획일적인 강사 처우 개선 요구를 [2004/01/11]
안재오 합니다. 그러나 사립대학에 정부나 국회가 명령이나, 지시 혹은 법을 통해서도 재정문제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사랍대학에 대해 교육부가 회계감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004/01/11]
안재오 가령 정부가 사학의 지원금을 획기적으로 높이더라도 그돈의 지출항목까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안을 모르기에 강사노조에서 자꾸 법제를 통한 강사처우 개선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2004/01/11]
안재오 현재 한국 대학의문제는 법과 현실 사이에 정합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법은 국가주의를 명령하고 현실은 시장주의라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파렴치한 이사장들이나 몇몇 교수 등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2004/01/11]
안재오 가령 미국 같은 나라는 국가에서 대학을 설립해도 이를 민간(재단)에 맡깁니다. 그러니 전대학은 철저히 민영화, 시장경제화 됩니다. 따라서 대학은 철저한 시장 메카니즘의 감시를 받습니다. 그러니 거기는 한국같은 봉건적 인권 유린이나 착취가 없습니다. [2004/01/11]
안재오 반대로 독일은(유럽 대륙) 전대학이 공영화 국립화 되어 있습니다. [2004/01/11]
안재오 요는 우리도 법과 현실, 형식과 내용 사이에 정합성이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2004/01/11]
안재오 한국의 대학 구조는 한마디로 불완전한 국가주의 혹은 불완전한 시장주의입니다. 교육 학사 정책은 중앙통제를 받고 재정은 대학자치로 해결해야 합니다. [2004/01/11]
바른생활사나이 골든벨님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전임과 시간강사가 하는 일은 같으면서 월급차가 몇십배가 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강의만으로 본다면 논리가 성리하겠지만 전임교수들이 하는 일 중 강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2004/01/14]
바른생활사나이 학생지도, 입시준비, 학생모집, 고교홍보 방문, 국고지원을 위한 서류작업, 기타 말도 안되는 일들... 위에 언급한 충청도의 동기는 지금 학과장인테 학장이 이사장한테 보고할 보드를 만들고 있더군요. 그리곤 저녁 땐 연계교육 맺은 고등학생들 저녁 사주러 가더군요. [2004/01/14]
바른생활사나이 가장 위험한 논리가 전임과 시간강사를 이분하여 전임은 혜택받은 계층이고 시간강사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분법적 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시대의 전임이나 시간강사나 구조적인 모순의 희생자라는 입장은 동일할 겁니다. 이런 공감대 형성 없이는 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리라 생각되네요 [2004/01/14]
안재오 위글에 동감. 전임은 수혜자 그리고 시강은 피해자라는 강사 노조의 논리는 이제 좀 지양되어야 합니다. 저도 한 때는 강의하면서 연봉 2000정도 벌었습니다. 물론 안정은 안되지만. 그런데 직장 안정도 계약직의 경우 마찬가지로 불안합니다. 한국 대학의 시스템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2004/01/14]
안재오 구조적인 모순이란 한국 고등교육의 불완전한 국가주의와 이와 결합된 정-교유착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만악의 뿌리입니다. [2004/01/14]
안재오 불완전한 국가주의란 법과 제도를 통해 정부가 대학정책을 주도하면서 돈은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돈주지 않는 정부의 말을 대학이 복종하겠습니까? [2004/01/14]
하양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학부 다닐때 교직이수 할 걸. 2학년 때 신청을 하고 한 학기 배우다가 군대갔다와서 교직을 그만두었거든요. 그다지 매력을 못느껴서지요. 대학원도 일반대학원을 나와서 교직을 못했죠. 그런데 요즘 함께 공부하던 동기(학부때 교직이수)들이나 후배들이 교육대학원 나와 교사자격증을 [2004/01/14]
하양 받고 임용고시 시험봐서 척척 교단으로 가는 것을 보니, 본인이 한심하더라구요. 기회가 두번씩이나 있었는데 하고요. 전 진정한 깊이 있는 학문을 택하였던 것이 결과적으로 안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 화가 나더라구요. 당시 교직을 포기할 때는 별거아니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중고등선생이 그렇게 부러워요. [2004/01/14]
안재오 불완전한 국가주의의 모순을 비유로 말 하자면 , 가정에서 돈벌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가장과 같습니다. 그는 말만 가장이지 아무도 그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2004/01/14]
안재오 지금 한국의 대학 구조가 그렇습니다. 사립대학 및 각대학들은 정부의 감독과 통제를 벗어나 있습니다. 대학이 교육부의 말을 듣지 않더라도 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2004/01/14]
안재오 그리고 더 문제는 정부 역시 사립대의 사정을 알아서 적당히 비리를 방조하며 협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 임용비리만 하더라도 국립대는 그나마 비리가 적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립대의 임용비리는 영구미제의 사건입니다. 이는 결코 법적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일이지만 해결책이 없습니다. [2004/01/14]
안재오 최근의 김이섭 강사의 경우도 그 사건의 미래는 뻔합니다. 프로젝트 비리는 어느 정도 드러나고 시정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임용 문제는 never 해결되지 못합니다. [2004/01/14]
안재오 솔직히 말씀드려 김선생님의 개인적 피해는 보상될 수 없습니다. 결국 자기 희생을 통하여 학교의 부조리가 조금이나마 사라지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프로젴트 비리 역시 재발됩니다. [200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