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십일조
말3:8-12
순복음대구교회 /고건일목사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말라기 3:8~12)
성경말씀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축복하실 때 반드시 조건이 수반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
면 신명기 28:1 말씀을 보면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
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라기 3장
10절 말씀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엄수하고 실천해야 할 책임과 의무에 대해 기록해 놓으셨는데 바
로 물질축복을 받으려면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십일조에 대하여 올바로 알고 온전히 드리는 신자가 있는 반면 올바로 알지 못해서 드리지 못하는 신
자, 혹은 알면서도 인색해서 드리지 않는 신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십일조의 참
뜻을 알고 십일조 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1, 십일조의 기원
성경에 기록된 인물 중 제일 처음 십일조를 드린 성도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린 배경을 살펴 보
면 십일조의 기원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으로 옳겨 간 후 그 성이 적들에게 함락되어 그 성 사람들과 함께 롯과 그의 가족이 포로
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기가 훈련시킨 군사 318명을 이끌고 소돔 성을 공격한 적들을 추격하여 그
들을 패배시키고 빼앗겼던 모든 재물과 조카 롯의 일가족도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서 이브람을 축복하였는데 창세기
14:19-20에 보면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
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
세덱에게 주었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계약을 맺고 그 계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축복의 계약을 맺으실 때도 일방적으로 계약하
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하는 반응으로 쌍방 계약을 맺어야 그 계약
은 성립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동의의 표시로 십일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멜기세덱은 누구일까요? 히브리서 7:1~4에 보면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
눠 주니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
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
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
주를 아브라함에게 주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십자가 위에서 흘린 피와 찢긴 몸을 가지고 우리를 영접
하시고 축복하시며 죄악과 질병, 저주와 고통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할지라도 먼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쌍방 계약이 성
립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는 표시로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려야
만 되는 것입니다.
2. 십일조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디모데전서 6:10에 보면 「돈을 사람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
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돈은 그것을 쓰는 사람에 의해서 선한 것도 되고 악한 것도 됩
니다. 그런데 사람이 돈을 다스리지 못하면 돈이 그 사람을 다스리게 되고 결국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들 가운데, 십일조 생활에 대한 오해 때문에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는 율법의 한 조항인 십일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십일조는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혹은 ‘십
일조를 정확히 산출할 수가 없어서, 지금은 수입이 적어서, 교회가 십일조를 잘 쓰는지 의문이 가기 때문에...’이런 이유
를 대면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십일조는 내도 좋고 안 내도 좋은 자율계약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가 쌍방으
로 맺는 절대적인 축복의 계약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신앙은 하나님과의 계약 속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요,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내가 받아들이고 그 축복 속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을 상징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3.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후 받는 축복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린 후 창세기 15:1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
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이후 여러가지 삶의 문제 속에서 두려움을 갖고 삽니다. 죽음과 질병, 죄책감
과 가난, 미래의 불확실한 자신의 삶에 대해 온갖 불안과 공포 속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드린 아브라함에게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도 십일조를 드린 후 하나
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삶의 모든 문제와 두려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 말라기 3:10 말씀을 보면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
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늘 문을 열어 주신다’고 하는 것은 늦은 비와 이른 비, 이슬비와 소낙비를 내려 주셔서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풍성
한 소출을 얻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라기 3:11-12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수입이 아무리 많
다 할지라도 만약 원치 아니하는 사고와 질병이 생긴다면 황충이 토지 소산을 다 먹어버림 같이 그 수입은 다 낭비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십일조 생활을 하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황충을 금해 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디에 십일조를 드려야 할까요? 먼저 십일조를 드릴 때 인색함으로 드려서는 안 됩
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축복이 자기 삶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
다. 그리고 십일조는 성찬을 떼는 교회에 드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는 전도사에게, 혹은 자기가
속한 선교 기관이나 농촌교회, 개척교회에 십일조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온전한 십일조의 행위가 아닙니다. 십일조는
아브라함이 떡과 포도주를 받은 멜기세덱에게 드렸던 것처럼 오늘날은 자기가 속해서 성찬을 떼는 예수님의 몸된 교회
에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성서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4. 십일조를 통한 축복의 실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콜게이트 치약의 창설자인 콜게이트는 아버지가 중풍병자이고 어머니는 결핵환자였습니다. 그
는 먹을 것이 없어 방황하다가 몰래 배를 타고 미국에 가던 길에 선장의 양자로 입양되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
생활을 하면서 십일조 생활을 했는데 훗날 치약 공장을 일으켜서도 철저히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그는 ‘십분의
오’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고 콜게이트 대학을 설립하여 하나님의 선교 사업에 위대하게 쓰임 받는 사업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백화점 왕이라 불리는 죤 워너 메이커는 주일 학교 교사직을 계속하겠다는 조건으로 장관직을 수락한 사람으로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았습니다. 9살 때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 나로 하여금 세계에서 헌금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때부터 십일조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세계적인
백화점 왕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하이드라고 하는 사람은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
의 보호와 축복을 기대하면서 하나님께 십일조의 서원을 했던 장면에 큰 은혜를 받고 그때부터 소득의 많은 것을 하나
님께 드릴 것을 기도했습니다. 그후 그는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놀라운 거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십분의 아홉을 드리
면서 하나님의 사업에 힘쓰는 사업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죤 필립이란 사람은 지난 200여년간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을 무작위로 뽑아 통계를
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로 교회를 망치고 떠났던 일본계 미국인 마스시보의 가문을 조사했던 결과 그 집안은 후손
중에 거지 306명 강도 63명 살인자 7명 바보 203명이 나왔고 그 집 안에서 가장 잘 된 사람이 하급관리 73명 밖에 나오
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 사람인 요나단 에드워드 목사의 가문을 보면 총장 13명, 교
수 108명, 목사 203명, 부통령 1명,국회의원 21명, 기자 81명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20:6에 보면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셨는데 십일조
는 우리의 물질이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들인다고 하는 반응의 표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
는 성도 여러분, 온전한 십일조를 드림으로 인해서 아브라함이 받았던 축복을 함께 누리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