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평 아파트. 아무리 청소를 하고 꾸며도 깔끔한 맛이 안난다. 이유는 ‘수납’과 ‘정리’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 절대적인 수납 공간을 만들기엔 시간이나 공간 면에서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가구와 공간을 잘 구획해 정리가 될 수밖에 없는 기본 시스템을 만들었다.
세일 기간을 이용, 알뜰하게 옷장을 구입하다 보니 집에 기능성 없는 이불장만 2개가 되었다. 하나는 안방에 다른 하나는 작은 방에 두고 사용 중인데, 장롱 중앙에 선반이 질러져 있어 어른 옷은 제대로 걸지 못하고, 부피 큰 이불솜만으로 내부가 가득 찬 상태다. 철 지난 옷은 다 친정으로 보내놓은 상태.
Solution 1. 꺾쇠를 부착, 아래쪽으로 선반을 내려 달아 옷장으로 변신 선반을 내려 걸 수 있는 턱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꺾쇠를 달고 선반을 내려 얹으면 된다. 안방 옷장은 아래쪽에 턱이 있어 간편했지만, 작은 방의 옷장은 턱이 없었기 때문에 꺾쇠를 달았다. 코디네이터 유미영 씨에게 전동 드릴이 있어 일이 쉬웠다. 꺾쇠 5백원×4개·철물점 혹은 건축자재백화점에서 구입
Solution 2. 종이 상자를 적절히 사용, 공간 활용도 높이기 짧은 옷을 걸었을 때, 아깝게 남는 공간엔 서랍형 종이 상자를 활용하면 딱이다. 양말이나 속옷 등 부피가 작은 것들을 넣어두면 좋다. 서랍형 종이 상자 4개 1세트 1만8천원, 무지 트렁크(상자형) 5개 세트 9천9백원
Solution 3. 압축팩 활용하기 덩치 큰 이불솜은 압축팩을 이용하면 확실히 공간 절약이 된다. 이불장 1/2을 차지하던 솜이불이 1/4 폭으로 줄었다 압축팩은 수납할 물건과 사이즈가 맞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압축되므로, 필요한 사이즈로 장만하는 것이 중요하다.
Solution 4. 옷장 안쪽 문에 넥타이걸이를 달아 수납 세분화하기 문에 아무것도 걸 수 없는 스타일의 옷장은 부속을 부착하면 된다. 추가로 거울을 달고, 넥타이걸이를 달아 넥타이만 따로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거울 1만5천원·거울 가게, 넥타이걸이 3천원·철물점 혹은 건축자재백화점
원래의 세탁기 자리는 수평이 맞지 않아, 결국 원위치보다 한참이나 앞쪽에 자리를 잡게 된 드럼세탁기. 그 때문에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들이 세탁기 뒤쪽으로 감춰져 있는 상태이다. 선반 또한 너무 높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들을 올려두기엔 무리가 있다. 감자, 마늘, 양파 같은 야채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베란다로 나와 있는 것도 문제.
Solution 1. ‘세탁기 받침대’를 활용, 세탁기를 원위치로 ‘수평’이 가장 문제였던 세탁기 자리. 미장을 새로 할 수도 없는 이런 경우에 적격인 것이, 바로 세탁기 받침대. 가로세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모든 세탁기에 장착 가능한 이 제품의 원래 용도는 세탁기의 부식을 방지하고 쉽게 이동시키기 위한 것(바퀴가 달려 있다). 하지만, 받침대 위에 세탁기를 올려놓고 수평이 안 맞는 쪽에 합성고무를 더 괴어주면 수평 문제가 비교적 쉽게 해결된다.
Solution 2. 틈새에 딱 맞는, 3칸 세탁물 보관함 아기옷, 색깔 있는 옷과 흰옷을 구분해 넣기 딱 좋은 세탁물 보관함.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딱 원하던 사이즈(특히 폭)라는 것이 세탁물 보관함이 이미 있었음에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Solution 3. 지난 1년간 한 번도 사용 안 한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가리는 수납의 단점은 일단 눈에 안 보이니 깔끔하긴 하나, 다시 사용할 일이 없는 물건까지 계속 지니고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세탁실 갤러리 문짝 뒤에도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숨겨져 있었는데 다시 밖으로 꺼낸 이 물건
중 남편이 총각때 사용하던 작은 행어는 필요한 사람에게 줄 예정이고, 가끔 한두 번씩 사용하게 되는 것들은 종이 상자에 넣어 선반 위로 올렸다.
Solution 4. 다용도 슬림 수납함으로 공간 활용 세탁기와 홈통 사이의 공간은 그냥 놔두면 그야말로 데드 스페이스. 슬림한 수납함 하나 들여놓으면 이처럼 어정쩡한 공간을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베란다 물청소할 때 필요한 호스, 비누 등을 수납하기엔 딱 좋다.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도 쉽다.
Solution 5. 압축봉 선반을 하나 더 설치 세탁기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가리개로 사용하던 갤러리 문짝을 치우고 나니 세탁기 위쪽에 선반 하나쯤 더 달아도 될 공간이 생겼다. 이럴 때는 ‘압축봉’을 선택하는 것이, 선반을 짜고 시멘트 벽면에 못질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다. 이 압축봉은 50kg까지 올려둘 수 있다.
4년 된 아파트. 이전 세입자가 워낙 험하게 사용하긴 했지만 아직은 쓸 만한 싱크대다. 문제는 가구뿐 아니라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 가전까지도 온통 화이트 일색인 그녀의 살림살이와 황토색 싱크대가 너무도 안 어울린다는 사실. 손잡이도 맘에 들지 않고(일부 문짝의 손잡이가 떨어져나가 있는 상태), 상부장에 붙어 있는 그릇 정리대에서 물때 냄새가 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Solution 1. 무늬목 래핑 필름지로 래핑 일반 시트지보다 고급형인 필름지로 래핑을 하니 감쪽같다. 기존 가구와 통일감이 느껴지고, 새집에 온 것처럼 기분까지 좋아진다. 색상도 다양한 래핑 필름지는 m당 4천~8천원 선. 독자와 코디네이터 그리고 기자가 2시간 동안 붙였던,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솔루션이기도 했다. 방염 처리된 화이트 무늬목 필름지. 8천원×5m·을지로 방산시장. 손잡이도 바꿨다. 12개
Solution 2. 그릇 정리,최신형 건조대로 교체 연구 개발비만 2억원 정도 들었다는 신제품 건조대. 스테인리스 소재라 녹슬지 않고, 수저통과 접시대가 탈착이 가능해 쉽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이다. 젓가락도 빠지지 않을 것 같은 촘촘한 간격과 산뜻한 디자인도 맘에 든다.
Solution 3 배수구 정리대로 수납 극대화 거의 아무것도 놓을 수 없었던 개수대 밑 공간. 길이와 높이, 받침까지도 조절 가능한 정리대를 활용,
수납 고민을 덜었다. 많이 수납할 수는 없지만,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나 프라이팬 정도는 넣어둘 수 있어 편리하다.
잡동사니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공간인 부엌 옆 작은 창고. 선반 하나 없다 보니 물건들이 정리는 고사하고 차곡차곡 쌓일 수밖에 없었다. 물건 하나 꺼내려면 다 끄집어내야 할 정도여서, 항상 심란했던 곳.
Solution 1. 5단 메탈랙으로 공간 구획 마침 창고 너비가 메탈랙 너비(75cm)와 딱 맞았다. 이로써 이 공간의 문제는 간단히 해결! 여기에 S자 고리를 메탈랙에 걸어두면 양파망이나 편수 냄비 등을 쉽게 걸어둘 수 있다. 황민선 씨가 그야말로 “속 시원하다”고 했던 공간. 바퀴 달린 5단 메탈랙(75cm 폭×35cm 깊이×145cm 높이). 3만4천원·정리닷컴
Solution 2. 플라스틱 사각 용기 활용하기 작은 물건들은 플라스틱 사각 용기에 종류별로 담아 수납하면 정리하기도 쉽고 찾아 쓰기도 편하다. 여기에 사용된 플라스틱 용기는 황민선 씨가 가지고 있던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