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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나키스트의 세상살이
 
 
 
카페 게시글
쉼터(구라푸는 곳) 스크랩 황무지 엘리어트
anarchist 추천 0 조회 3 08.04.18 11: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T(homas) S(tearns) Eliot

(1888-1965)

20세기 영어권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시인. 극작가, 비평가로서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 사이에 예술의 전통적인 사고와 기법을 타파하는 새로운 주장으로 모더니즘 운동을 이끌어 20세기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본래는 미국 태생으로 미국에서 교육받았으나 나중에 영국으로 귀화하여 영국인이 된다. 1948년 메리트 훈장과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다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시 <황무지 The Waste Land>(1922), 희곡 <대성당의 살인 Murder in the Cathedral>(1935), <칵테일 파티 The Cocktail Party>(1950), 그리고 <전통과 개인의 재능 Tradition and the Individual Talent>(1920) 같은 비평이 특히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시 <늙은 주머니쥐의 고양이에 관한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1939)을 기초로 만들어진 뮤지컬 <캣츠 Cats>는 1981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런던과 뉴욕에서 20년 가까이 쉬지 않고 공연되고 있기도 하다.

 

 

 

NOTE

 

"The Waste Land"( 황무지)는 434행,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시로 현대인의 정신적 황폐 상태라는 주제를 콜라쥬와 몽타즈 기법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에 실은 부분은 이 시의 제1부 "죽은 자들의 매장(The Burial of the Dead)"의 첫 대목이다. 시 전체를 원문으로 읽으려면 다음을 클릭. The whole poem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 참된 삶의 의미를 망각하고 속되게 사는 사람들(정신적인 황무지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만물의 의식을 일깨우는 4월처럼 잔인하게 느껴지는 달도 없을 것이다.  이 대목은 흔히 영국의 중세 시인 제프리 초서(Geoffry Chaucer)의 <캔터버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의 첫  대목과 견주어진다.


A
orgetful snow : 눈은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어 버림으로써 현실의 더럽고 고통스러운 것을 잊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http://cafe.daum.net/niegroup
 



The thorn bird theme...



매기의 테마 ..

 

 

 

         

      The Waste Land / Thomas Stearns Eliot (1888-1965)

       

        I. The Burial of the Dead

        II. A Game of Chess

        III. The Fire Sermon

        IV. Death by Water

        V. What the Thunder Said

         


      번역 : 최희섭(전주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The Waste Land / 황무지(荒蕪地)

       

       

      1. The Burial of the Dead <사자의 매장>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 비로

      둔한 뿌리를 휘저었나니.

      겨울은 우리를 따뜻이 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고, 메마른

      구근으로 작은 생명을 먹였나니.

      여름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스탄베르제시 너머로

      비를 몰고 왔나니, 우리는 회랑에 멈추어,

      햇빛 속으로, 호프가르텐 공원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고, 한 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저는 러시아인이 아니예요, 리투아니아 출신이고, 진짜 독일인이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려서, 삼촌인

      대공의 집에 머물 때, 그는 나를 썰매에 태웠조,

      나는 무서웠어요. 그는 말했죠, 마리,

      마리야, 꼭 잡아. 그리고 우리는 아래로 갔조.

      산 중에, 거기에선 당신은 자유롭지요.

      나는 많은 밤에 독서를 하고, 겨울엔 남쪽으로 갑니다.

       

      움켜잡는 뿌리는 무엇이며, 이 돌무더기

      쓰레기에서 어떤 가지가 자라는가? 인간의 아들이여,

      당신은 말도 추측도 못할 거요, 당신은 단지

      부서진 영상 더미만 알죠, 거기엔 햇빛이 비치고,

      죽은 나무는 그늘을 주지 못하고, 귀뚜라미는 위안을 주지 못하고,

      메마른 돌은 물소리를 내지 못한다. 단지

      이 붉은 바위 아래에만 그늘이 있다,

      (이 붉은 바위 그늘 아래로 들어오시오)

      나는 아침에 당신의 등 뒤로 걸어오거나

      저녁에 당신을 마중하여 일어서는 당신의 그림자와는

      다른 무엇을 당신에게 보여주겠소.

      나는 당신에게 한 줌의 티끌 속에 잇는 두려움을 보여주겠소.

      바람은 신선하게

      고향으로 부는데

      애란의 나의 님은

      어디에 있느뇨?

      '당신는 일 년 전에 처음 저에게 히야신쓰를 주셨죠,

      '사람들이 저를 히야신쓰 아가씨라 불렀답니다.'

      --그러나 늦게, 히야신쓰 정원에서, 당신의 팔 가득히,

      당신의 머리는 젖은 채, 우리가 돌아왔을 때, 저는

      말할 수 없었어요, 제 눈도 못보았죠, 저는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았죠, 저는 무를 알았답니다,

      빛의 중심, 침묵을 들여다보면서.

      바다는 거칠고 쓸쓸하오.

       

      유명한 천리안인 소소스트리스 부인은

      독감에 걸렸지만, 그래도

      유럽에서 가장 신통력있다고 알려졌다,

      사악한 카드 한 벌을 가진. 그녀는 말했다,

      이게 당신 카드요, 익사한 페니키아 선원,

      (저건 그의 눈이었던 진주다. 보아라!)

      이건 바위의 여인, 벨라도나,

      여러 장소의 여인.

      이건 세 개의 통널을 가진 사람, 이건 수레바퀴,

      이건 애꾸눈 상인, 그리고 이 카드는

      빈 것인데, 그가 짊어지고 가는 것,

      그건 나도 볼 수 없어. 교수형 당한

      사람이 안보이는데. 익사를 조심해.

      군중들이 보이는데, 원을 이루어 걷고 있네,

      고마워. 혹시 에퀴톤 여사를 만나면

      천궁도를 내가 직접 가져간다고 말하게,

      요즈음엔 매우 조심해야 하거든.

       

      허망한 도시,

      겨울 새벽의 갈색 안개 아래,

      런던교 위로 군중이 흘러간다, 아주 많이,

      나는 죽음이 그리 많이 풀어놓았다고 생각치 못했다.

      짧은 한숨을 가끔 내쉬며,

      각자가 자신의 발밑만 쳐다보았다.

      언덕을 올가가고 킹 윌리엄 가를 내려갔다,

      성 메어리 울노쓰 사원이 시간을 알리는 곳으로

      아홉시의 마지막 종소리가 죽은 소리를 냈다.

      거기서 나는 아는 사람을 만났다, 소리쳐 그를 세웠지: '스텟슨!

      '당신은 밀라에에서 나와 같은 배에 있었지!

      '지난 해 정원에 심은 시체가

      '싹트기 시작했나? 금년엔 꽃이 필까?

      '아니면 갑작스런 서리가 화단을 망쳤나?

      '오 개는 거기서 멀리하게, 그건 인간의 친구라네,

      그렇지 않으면 발톱으로 그걸 다시 파낼거네,

      '당신! 위선적인 독자!--내 동포,--내 형제여!'


       

       

       2. A Game of Chess  <체스 게임>

       

      그녀가 앉아있는 의자는 광채나는 왕관처럼

      대리석 위에서 빛난다, 거기엔 유리가

      그 사이로 황금빛 큐피드가 내다보는

      과일 줄기가 새겨진 기둥으로 받쳐진

      (또 하나는 자기 날개로 눈을 가렸다)

      가지가 7개로 갈라진 촛대의 불꽃을 두 겹으로 만들었고,

      공단 보석함에서 화려하고 풍부하게 ?아져 나온

      그녀의 보석들의 반짝이는 빛이 그것을 만날 때,

      테이블 위에 불빛을 반사했다.

      마개 열린 상아와 채색된 유리로 된 병에

      그녀의 신비한 합성 향료가 숨어 있다,

      연고제, 분말제, 또는 액체--감각을

      향기로 고롭히고, 혼동시키고 익사시켰다, 창문에서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동요되어, 이것들은 위로 올라가

      길게 늘어진 촛불을 살찌웠고,

      그들의 연기를 널판지 장식된 천정에 내던져,

      격자무늬 천정의 문양을 어지럽혔다.

      동분이 먹여진 커다란 바다나무가

      녹색 오렌지색으로 불탔다, 채색된 돌로 테두리되어,

      그 구슬픈 불빛 속에 조각된 돌고래가 헤엄쳤다.

      고풍의 벽난로 장식 선반 위에는 걸려 있다

      마치 창문이 숲 풍경을 보여주는 듯이

      야만스런 왕에 의해 그리도 난폭하게 욕본,

      필로벨의 변신이, 그러나 거기서 나이팅게일은

      모든 사막을 범할 수 없는 목소리로 채웠고

      여전히 운다, 그리고 세상은 여전히 추구한다,

      더러운 귀엔는 "쩍 쩍"이라고.

      그리고 시간의 다른 시든 그루터기들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바라보는 형상들은

      밖으로 기댔다, 기대면서, 둘러싸인 방을 잠잠하게 했다.

      발자국소리가 층계에서 질질 끌렸다.

      불친 아래서, 솔 아래서, 그녀의 머리카락은

      불같은 끝으로 되어 퍼져 나갔고

      빛을 내어 말이 되었다가, 그 다음엔 지독하게 고요해졌다.

       

      "내 신경이 오늘밤 심해요. 예, 심해요. 가지 마세요.

      "제게 말씀하세요. 왜 말씀을 안하세요. 말씀하세요.

      "무엇을 생각하세요? 무슨 생각? 무엇을?

      "당신이 무얼 생각하는지 저는 결코 몰라요. 생각하세요."

       

      나는 우리가 죽은 사람들이 그들의 뼈를 잃은

      쥐구멍에 있다고 생각하오.

       

      "저 소린 무어예요?"

      문밑에 바람소리지.

      "지금 저소리는 무어예요? 바람이 무엇해요?"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세요? 당신은 아무것도 못보세요?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세요?"

      나는 기억해요

      그것들은 그의 눈이었던 진주라는 걸.

      "당신은 살아있는 거예요, 아니예요? 당신 머리 속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나

      오오오오 그 셰익스피히어식 째즈--

      그건 매우 우아하고

      매우 지적이다

      "나는 이제 무얼 할까요? 나는 무얼 할까요?"

      "나는 이대로 뛰어나가, 거리를 걸을 거예요

      "내 머리는 내려뜨리고, 이렇게. 우린 내일 무얼 할거예요?

      "우리는 영원히 무얼 할거예요?"

      열시에 더운 물.

      그리고 만일 비가오면, 네시에 덮개 있는 차.

      그리고 우리는 체스게임을 할거요,

      눈까풀이 없는 눈을 누르며 문의 노크소리를 기다릴 거요.

       

      릴의 남편이 제대했을 때, 내가 말했지--

      내가 꾸미지 않고 솔직히 말했지, 나 자신이 그녀에게 말했어,

      서둘러 주세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이제 앨버트가 돌아오니, 약간 멋있게 가꾸라고.

      그는 이빨 몇개 해박으라고 그가 너에게 준 돈으로 무얼 했는지

      알고 싶어 할거야. 그가 주었어, 내가 거기 있었는걸.

      그것들을 몽땅 뽑아버려, 릴 그리고 멋진 틀니를 해 넣어.

      그가 말했어, 정말이야, 나는 너를 차마 보지 못하겠어 라고.

      그리고 나도 더 이상 못참겠어, 내가 말했지, 그리고 불쌍한 앨버트를 생각해봐,

      그는 군대에 4년이나 있었어, 그는 좋은 시간을 원해,

      그리고 만일 네가 그걸 그에게 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줄 거라고 나는 말했지.

      오호 그래 하고 그녀는 말했지. 그럴거야 하고 나는 말했지.

      그러면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지 알겠군 하고 그녀가 말하고, 나를 똑바로 쳐다봤지.

      서둘러 주세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네가 그걸 좋아하지 않아도 너는 그걸 참을 수 있어 하고 내가 말했지.

      네가 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들이 골라잡을 수도 있어.

      그러나 앨버트가 도망친다면, 그건 말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거야.

      너는 그처럼 늙어 보이는 걸 부끄러워 해야돼, 하고 나는 말했지.

      (그런데 그녀는 겨우 서른 한 살인데.)

      나는 어쩔 수 없어, 라고 그녀는 말했어, 침울한 얼굴을 하고,

      그를 없애려고 내가 먹은 그 약들 때문이야 하고 그녀는 말했어.

      (그녀는 벌써 다섯을 낳았는데, 막내 조지 땐 거의 죽을 뻔했어.)

      약장사는 괜찮을 거라고 말했지만, 전과 같지는 않아.

      네가 진짜 바보야, 하고 나는 말했지.

      그래 앨버트가 너를 혼자 두지 않으면, 또 생길텐데, 하고 나는 말했지,

      아이를 원치 않으면 무엇 때문에 결혼은 했니?

      서둘러 주세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그래 앨버트가 집에 있던 그 일요일에, 그들은 뜨거운 훈제 햄을 먹었어,

      그리고 나를 식사에 초대했지, 그게 뜨거울 때 맛보라고--

      서둘러 주세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서둘러 주세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안넝 빌. 안넝 루. 안넝 메이, 안너.

      빠이빠이. 안넝. 안넝.

       

      안녕, 숙녀분들, 안녕, 상냥한 숙녀분들, 안녕, 안녕.

       

       

       

       3. The Fire Sermon <불의 설교>

       

      강의 텐트는 찢겨졌다, 잎사귀의 마지막 손가락들이

      부여잡고 젖은 강둑으로 가라않는다. 바람은

      갈색 땅을 건넌다, 들리지 않게. 요정들은 떠났다.

      정든 템즈여, 조용히 흘러라, 내 노래를 끝낼 때까지.

      강을 빈병들, 샌드위치 종이들,

      비단 손수건들, 마분지 상자들, 담배꽁초들

      또는 여름밤의 다른 증거들을 지니지 않고 있다. 요정들을 떠났다.

      그들의 친구들인, 중심지 중역들의 빈둥거리는 후계자들도,

      떠났다, 주소를 남기지 않고.

      나는 레만 호수가에 앉아 울었다. . .

      정든 템즈여, 조용히 흘러라 내 노래를 끝낼 때까지,

      정든 템즈여, 조용히 흘러라, 나는 크게도 오래도 말하지 않을 터이니.

      그러나 내 등뒤에서 차가운 강풍 속에서 나는 듣는다

      별들의 덜거덕 소리를, 그리고 귀에서 귀로 퍼지는 낄낄거림을.

      쥐가 진흙투성이 배를 강둑에 끌면서

      초목들 사이를 조용히 기어갔다

      한편 나는 겨울날 저녁에 가스 공장 뒤편

      탁한 운하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었다

      내 형인 왕의 파선과

      그리고 그에 앞선 부왕의 죽음을 생각했다.

      낮고 축축한 땅 위의 벌거벗은 하얀 몸뚱이와

      낮고 마른 작은 다락방에 던져진 뼈들은

      단지 쥐의 발에 채여서만 덜거덕거린다, 해마다.

      그러나 내 등 뒤에서 가끔 나는 듣는다

      경적과 엔진소리를, 그것은 스위니를

      목욕 중인 포터여사에게로 데려다 줄 것이다.

      오 달빛은 포터 여사와

      그 딸에게 밝게 비친다

      그들은 그들의 발을 소다수로 닦는다

      그런데 오 둥근 지붕 아래서 노래하는, 어린애들의 목소리여!

      짹 짹 짹

      쩍 쩍 쩍 쩍 쩍 쩍

      그리도 난폭하게 욕보았구나.

      테레우.

       

      허망한 도시에서

      겨울 한 낮의 갈색 안개 아래서

      스미르나의 상인인, 유게니데스 씨는

      면도도 않고, 주머니엔 런던 착 운임 보험료 포함 가격

      건포도를 가득 담고, 일람불 어음을 갖고,

      나에게 속된 불어로 요청했다

      캐논 스트리트 호텔에서 점심식사 하자고!

      주말은 메트로폴에서 지내자고.

       

      보라빛 시간에, 눈과 등이

      책상에서 위쪽으로 향하고, 인간의 엔진이

      부르릉거리며 기다리는 택시처럼 기다릴 때,

      비록 눈멀었으나, 두 삶 사이에서 헤매는, 나 티레시어스,

      쭈그러진 여성의 젖가슴을 가진 늙은이는, 볼 수 있다

      보라빛 시간에, 집으로 가려고 애쓰고

      선원을 바다에서 집으로 데려오는 저녁 시간에,

      차시간이 되어 집에 있는 타이피스트가, 아침 설거지를 하고,

      난로의 불을 지피고, 깡통에 든 음식을 내놓는 것을.

      창밖엔 위험스레 널려 있

      태양의 마지막 빛에 말라가는 그녀의 속옷을,

      (밤에는 그녀의 침대인) 긴 의자 위에는 쌓여 있다

      스타킹, 슬리퍼, 속옷, 그리고 코르셋이.

      쭈그러진 젖퉁이를 지닌 늙은이, 나 티레시어스는

      그 장면을 보고, 나머지를 예언했다--

      나도 예상되는 손님을 기다렸다.

      여드름 투성이의 젊은이가 도착한다,

      눈매가 부리부리하고 키가 작은, 주택 중개인의 서기인 그에게는

      브래드포드 백만장자 머리 위에 있는 비단 모자처럼

      자심감이 얹혀져 있는 하층계급의 일원이다.

      식사는 끝났고, 그녀는 권태롭고 피곤하니,

      지금 시간이 알맞다고 그는 짐작하고,

      그녀를 안으려고 시도한다

      그건 원하지도 않지만, 책망받지도 않는다.

      얼굴을 붉히고 결심하고, 그는 갑자기 덤벼든다,

      더듬논 손을 방어받지 않는다,

      그의 허영심은 반응을 바라지 않기에,

      무관심을 환영한다.

      (그리고 나 티레시어스는 전에 모두 겪었다

      바로 이 침대 겸 의자에서 일어난 일을.

      테베 강가에서 담 밑에 앉아 있었고

      가장 밑바닥의 죽은 자들 사이를 걸었던 나는.)

      마지막 선심쓰는 키스를 한 번 하고,

      길을 더듬어 찾으며, 층계에 불이 안켜진 것을 발견한다. . .

       

      그녀는 돌아서서 잠시 거울을 보고,

      그녀의 떠난 애인을 거의 의식도 않는다,

      그녀의 머리는 반쯤 형성된 생각이 지나가도록 한다.

      '그래 이제 끝났다, 끝나서 기뻐.'

      사랑스런 여인이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자기 방에서 다시, 홀로 거닐 때,

      자동적인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고,

      축음에 판을 올려 놓는다.

       

      '이 음악은 내 옆에서 바다 위로 기어왔다'

      스트랜드를 따라서, 퀸 빅토리아 가까지.

      오 도시여 도시여, 나는 때때로 들을 수 있다

      로우어 템즈 가의 술집 옆에서

      말돌린의 즐거운 잉잉 소리를

      고기짐꾼이 한 낮에 빈둥거리는

      안에서 나는 덜그럭 소리와 떠드는 소리를.

      거기선 마그터스 마터 성당의 담벼락이

      흰빛 황금빛 이오니아식 불가해한 광휘를 유지하고 있다.

       

      강은 기름과 타르를

      흘리고

      배들은

      썰물에 떠가고

      넓고

      붉은 돛은

      바람방향으로, 무거운 돛대에서 흔들린다.

      배들은

      떠다니는 통나무를

      그린위치 하구 아래로

      아일 오브 독스를 지나 밀고 간다.

      웨이아랄라 레이아

      월랄라 레이아랄라

       

      엘리자베쓰와 리스터는

      노를 젓고

      뱃머리는

      붉은색 금색

      도금된 조개껍질 모양으로 되었고

      활기찬 물결은

      양안에 잔물결지고

      남풍은

      강 아래쪽으로

      종소리를 실어 날랐다

      하이얀 탑들

      웨이아랄라 레이아

      월랄라 레이아랄라

       

      "전차와 먼지낀 나무들.

      하이베리가 나를 낳았고, 리치몬드와 큐는

      나를 망쳤다. 리치몬드에서 나는 내 무릎을 올렸다

      좁은 카누 바닥에 드러누워."

       

      "내 발은 무어게이트에 있었고, 내 가슴은

      내 발밑에 있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울었다. 그는 '새출발'을 약속했다.

      나는 아무 말도 않했다. 무엇을 내가 원망하겠소?"

       

      "마아게이트 샌드에서.

      나는 연결할 수 있다

      무와 무를.

      더러운 손의 부러진 손톱.

      내 민족 미천한 민족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라 라

       

      카르타고로 그때 나는 왔다

       

      탄다 탄다 탄다 탄다

      오 주여 그대 나를 건지시니다

      오 주여 그대 건지시니다

       

      탄다

       

       

       

       4. Death by Water  <익사>

       

      페니키아 인 플레바스는, 죽은지 2주 되어,

      갈매기의 울음 소리를, 그리고 깊은 바다의 물결과

      이익과 손실을 잊었다.

      바다 밑의 조류가

      그의 뼈를 속삭이며 주웠다. 그가 올라가고 내려갈 때

      그는 그의 노령과 젊음의 단계들을 지났고

      소용돌이로 들어갔다.

      이방인이건 유태인이건

      오 키를 돌리며 바람부는 방향을 보는 그대여,

      플레바스를 생각하시오, 그도 예전엔 당신만큼 멋지고 키가 컸었다오.

       

       

       

       5. What the Thunder Said <천둥이 한 말>

       

      땀투성이 얼굴에 붉은 횃불빛이 비친 다음

      정원에서의 서리낀 침묵이 지난 다음

      돌이 많은 장소의 고통이 지난 다음

      외침과 울부짖음

      감옥과 궁궐과 먼 산 너머에서

      들려오는 봄의 천둥 소리의 메아리

      살았던 그 분은 이제 죽었고

      살았던 우리는 이제 죽어간다

      조금 참으면서

       

      여기에 물은 없고 단지 바위만

      바위는 있고 물은 없고 모래밭 길

      산중에 감돌아 오르는 길

      물없는 바위의 산을 감돌아 오르는 길

      만일 물이 있다면 우리는 멈추어 마실텐데

      바위 사이에서는 멈추지도 생각하지도 못한다

      땀음 마르고 발은 모래 속에 빠진다

      만일 바위 사이에 물만 잇다면

      침뱉을 수 없는 카리에스에 걸린 이빨의 죽은 산의 입

      여기선 설 수도 누울 수도 앉을 수도 없다

      산중엔 침묵조차 없다

      다만 비 없는 메마른 불모의 천둥만 있다

      산중엔 고독조차 없다

      다만 붉은 침울한 얼굴들이 진흙 갈라진 집들의

      문간에서 냉소짓고 으르렁댄다

       

      만일 불이 있다면

      바위는 없고

      만일 바위가 있다면

      그리고 물도

       

      바위 사이의 웅덩이

      만일 물소리 만이라도 있다면

      매미 소리가 아닌

      그리고 마른 풀이 노래하지 않는다면

      다만 바위 위로 물 소리만 있다면

      거기선 숨은 지빠귀가 소나무 숲에서 노래한다

      딱 똑 딱 똑 똑 똑 똑

      그러나 물은 없다

       

       

      당신 옆에 항상 걸어가는 제 3자는 누구요?

      내가 셀 때는, 단지 당신과 나만 함께 있고

      그러나 내가 흰 길을 내다볼 때면

      당신 옆에 걸어가는 또 다른 한 사람이 항상 있소

      두건 쓰고, 갈색 망토에 둘러 싸여 미끄러지듯 가는,

      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오

      --그러나 당신의 반대편에 있는 그는 누구요?

       

      하늘 높이 울리는 저 소리는 무엇이냐

      어머니의 탄식의 중얼거림

      저 평평한 수평선으로만 둘러싸인

      갈라진 땅에서 넘어지며, 끝없는 평원을 넘어 몰려오는

      저 두건쓴 무리는 누구냐

      보라빛 하늘에서 갈라지고 개혁하고 폭발하는

      산너머 도시는 무엇이냐

      무너지는 탑들

      예루살렘 아테네 알렉산드리아

      비엔나 런던

      허망하다

       

      여인이 그녀의 긴 검은 머리털을 뻣뻣이 뻣어

      그 줄 위에 속삭이는 음악을 켜고

      어린 아이 얼굴을 한 박쥐는 보라빛 빛 속에서

      휘파람 소리내며, 날개를 치고

      머리를 아래로 하고 검어진 벽을 타고 기어내려 왔다

      탑들은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추억의 종을 울려 시간을 알리고

      목소리는 텅 빈 저수지와 물이 마른 샘에서 노래되어 나왔다

       

      산중의 이 부패한 구멍에선

      희미한 달빛 속에, 예배당 주변에서

      산재한 무덤들 너머로 풀이 노래하고 있다

      단지 바람의 집인, 텅 빈 예배당이 있다.

      거기엔 창문이 없고, 문은 흔들린다,

      메마른 뼈는 아무도 해칠 수 없다.

      단지 수탉 한 마리가 지붕에서 운다

      꼬 꼬 리꼬 꼬 꼬 리꼬

      번개치는 가운데. 그러자 습한 바람이

      비를 몰고 온다

       

      갠지스는 바닥이 드러났고, 맥빠진 잎사귀는

      비를 기다렸다, 한편 검은 구름이

      멀고 먼 히말라야 너머에 모였다.

      정글은 쪼그리고, 말없이 웅크렸다.

      그러자 천둥이 말했다

      다타: 우리는 무엇을 주었던가?

      신중한 나이가 수축될 수 없는

      한 순간의 방기의 무서운 대담함

      이것, 이것으로만 우리는 존재해왔다

      그것은 우리의 사망기사나

      기특한 거미가 뒤덮는 유품들에서나

      우리의 텅 빈 방에 있는

      깡마른 변호사가 개봉하는 유서에서

      발견될 수 없다

      다야드밤 : 나는 열쇠가

      방 안에서 한번만 단 한번만 돌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열쇠를 생각한다, 각자가 자신의 감옥에서

      열쇠를 생각하며, 각자는 감옥을 확인한다

      단지 황혼에만, 하늘의 소문이

      멸망한 코리얼레이너스를 잠시 소생케 한다

      다먀타 : 배는 즐거이

      따른다, 돛과 노의 전문가 손에

      바다는 조용했고, 당신의 마음도 즐겨

      따랐으리라, 요구받았을 때, 다스리는 손에

      순종하여 두근거리며

       

      나는 해변에 앉아 있었다

      낚시질하며, 건조한 들판을 등 뒤에 두고

      하다 못해 내 땅이라도 정리해볼까?

      런던교가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그리고 그는 정화의 불 속으로 올라갔다

      언제 나는 제비처럼 될까--오 제비여 제비여

      폐탑에 감금되어 있는 아퀴텐의 왕자

      이 단편들로 나는 내 폐허를 버티어 왔다

      아니 그러니 분부대로 합지요. 히에로니모는 다시 또 미쳤다.

      다타. 다야드밤. 다먀타.

      샨티 샨티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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