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21세기, 급변하는 사회·경제·문화의 변화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사회문명 비평서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바이오테크시대」를 발표해 지식인 사회에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켜온 미국의 저명한 사회비평가 제러미 리프킨의 새로운 미래 예측서다. 리프킨은 이 책을 통해 이제 '소유의 시대는 끝나고 접속의 시대가 온다'라고 말하고 있다. 급진하는 기술혁신으로 이제 더 이상 '소유'는 의미 없는 것이 되고, 임대, 일시 사용권, 일시적 관계라는 뜻의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리프킨이 제기하는 주장과 의제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21세기의 핵심적인 코드는 무엇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우리는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수용할 것이며, 한국 사회가 준비하고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접속의 시대의 쟁점이 되고 있는 '문화의 상품화'를 일찍이 주장해온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 교수와 비즈니스 위크지 선정 '아시아 스타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세계 최고의 전자의료기 회사를 지향하는 '메디슨'의 이민화 회장이 토론자로 나와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우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주요내용:
당신도 접속 中?
- 국내외, 접속의 현장을 찾아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는 곧 그 사람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도로를 달리는 신형 자동차의 1/3은 임대다. 계속 개발되는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때마다 다양한 모델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포드]사는 1980년부터 이미 임대를 앞장서서 추진해 온 기업이다. 임대 후 기업의 성장추이와 임대전후의 고객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회원제로 운영되는 독일의 슈타트 아우토 유럽자동차 공유네트워크는 회원이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원하는 모델의 차를 대기시켜놓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 발전한 접속의 개념이다.
제품소유정도보다 얼마나 다양한 체험을 하느냐가 중요한 접속의 시대, 공동의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주거공간 미국의 공동관심단지, CID를 통해 주민들은 상품대신 어떤 체험을 사고 있는지도 취재한다.
국내에서도 이제 막 성장기에 있는 임대현장과 이미 생활속으로 깊숙이 침투해온 접속의 현장을 찾아간다.
'소유의 종말'에 그려진 접속의 시대는 어떤 곳일까?
-접속의 시대를 읽는 4가지 코드
하나. 빌려쓰는 시대
둘. 평생고객만족-관계의 상품화
셋. 권력으로 부상한 지적재산권
넷. 삶으로의 접속-체험도 산다.
접속의 시대는 제품판매보다는 지적재산권이 중요한 세상,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한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가 더 중요해지는 세상, 물건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느냐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체험을 했느냐가 중요한 세상이다. 반면 지적재산권의 독점으로 씨앗하나 마음대로 못 심는 세상, 친절은 곧 돈과 결부된 세상이기도하다.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접속의 시대의 편하고 화려한 모습과 더불어 그 이면에 공존하고 있는 문제점까지도 집중 토론한다.
제러미 리프킨 현지 인터뷰
'4천만의 인구가 천연자원도 없이
세계경제의 메인 주자로 뛰고 있다는 것, 놀랍다.
한국의 도약은 문화적 독립성 때문이다.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좀 더 나은 주자가 되기 위해선
문화적 근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MBA 최고명문인 팬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미국의 저명한 사회비평가 제러미 리프킨. 'TV, 책을 말하다'는 제러미 리프킨과의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새롭게 내놓은 미래예측서 '소유의 종말'에서 나타난 접속의 시대는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그 대안은 또 무엇인지 얘기를 들어봤다. 더불어 접속의 시대라는 조류를 타고 한국이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는지 인터뷰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주장해온 이어령 교수와
벤처업계의 신화 이민화 회장이 말하는 한국의 비전-
[문화산업], [감동산업]이란 말로 일찍이 문화의 상품화가 21세기 산업임을 주장했던 이어령 교수, 벤처업계의 살아있는 모델이자 세계 최고의 전자의료기 회사인 (주)메디슨의 창업자 이민화 회장이 접속의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의 비전을 말한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읽어낸 한국의 변화흐름과 접속의 시대에서 우리가 당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이제 한국인은 어떤 무기로 새 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하는지 그 비전도 제시해본다.
더불어 미래학자 공성진 교수, 현직 정치가 김민석 의원, 미래산업 정문술 대표,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전하는 접속의 시대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들어본다.
출연자:
이어령(66): 초대 문화부 장관,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울대 문학박사, 現 중앙일보 고문
이민화(47); 現 메디슨 회장,한국과학기술원 공학박사,
벤처기업협회 회장(1995-2000)
비지니스 위크지 선정" 아시아 스타 50인"에
선정 (2000년)
담당PD: 권혁만PD(781-3547) / 작가: 윤정선, 김민경
16편에서는...: 신영복의 [더불어 숲]
방송일시 : 2001년 9월 6일 목요일 밤 10시
담당 PD : 이도경 / 작가 : 조현경, 김민영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잘 알려진 신영복.
신영복의 성찰과 실천을 위한 글쓰기.
그의 글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만나본다.
17편에서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방송일시 : 2001년 9월 13일 목요일 밤 10시
담당 PD : 이영준 / 작가 : 최 란, 홍진윤
이효석의 고향 '봉평' 메밀밭에서 펼쳐지는 'TV,책을 말하다'
가을 날, 마음 따뜻해지는 한 편의 소설속으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