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파우스티나
축일: 10월 5일
Santa Faustina Kowalska
Glogowiec (Polonia), 25 agosto 1905 - Cracovia, 5 ottobre 1938
성녀 파우스티나의 삶과 사명
2000년 4월 30일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우리 시대를 위한 하느님 자비의 사도로 불리는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를 시성하셨다. 이로써 교황은 온 세상과 교회 앞에서 성녀 파우스티나에게 하느님 자비의 신비를 선포하고 삶으로 옮기는 일과 세상을 위해 그 자비를 탄원할 임무를 그녀의 소명으로 부여했다.
성녀 파우스티나는 1905년에 폴란드의 우츠 근처에 있는 글라고비에츠에서 어머니 마리안나와 아버지 스타니슬라우스 코발스카 사이의 10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성녀는 어린시절부터 기도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근면성, 그리고 순종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이 특별했다.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 3학년도 채 다니지 못한 그녀는 이미 십대에남의 집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 집을 떠나야 했다. 20세에는 자비의 성모 수녀회에 입회하여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로서 주방, 정원사, 문지기의 소임을 하며 매우 평범하게 보이는 13년을 보냈다. 그런데 그 안에는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라는 비범함이 숨겨져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그녀는 훌륭한 성인이 되기를 열망하였다. 자신의 삶을 죄인들을 위한 희생으로 내어 놓고 예수님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시종일관 노력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 수도자로서의 그녀의 생애는 비범한 신비적 은총과 더불어 고통의 흔적도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나는 내 예언자들로 하여금 내 백성에게 천둥번개를 휘두르게 했다. 그러나 오늘은 너를 통해 모든 인류에게 내 자비를 보낸다. 나는 인류를 벌하지 않고 치유하고 내 성심 가까이로 데려오고 싶다" (일기 1588)는 놀라운 선언을, 비범한 단순함으로 하느님께 무한히 의탁했던 바로 이 수도자에게 하셨던 것이다.
성녀 파우스티나의 사명
성서에 드러나 있는 우리 신앙의 진리,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자바로우신 사랑을 베푸신다는 진리를 모든 인류와 심지어 극악한 죄인들에게까지 상기시키는 것.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새로운 형태를 전달하는 것.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기본 정신을 따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을 신뢰하며 이웃에게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정신으로 쇄신된 삶을 위한 위대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
이상과 같은 사명을 수행하고, 특히 죄인들을 위한 희생으로 참아 받았던 폐결핵과 여러 고통들로 쇠진해진 파우스티나 수녀는 33세의 나이로 1938년 10월 5일 크라코우에서 성스러운 향기 속에 선종하였다. 1993년 예수 부활 대축일 후 첫 주일인 4월 1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그녀를 복녀로 선언하셨다. 그 다음날 공개적 알현 동안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복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의 영성적 부요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해오셨습니다. 그녀는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메시지와 창조주께 자신을 완전히 봉헌하게 하는 동기를 세상에 남겨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녀에게 당신과의 신비적인 만남을 통하여 그리고 관상기도라는 특별한 은총으로써 그녀가 당신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뚜렷한 선물을 그녀에게 주셨습니다. 복녀 파우스티나는 감사하게도 '놀라운 신비'이며 '성부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인 하느님의 자비심에 대한 위대한 신비를 세상에 상기시켜 주었는데 그것은 오늘날 우리 각자에게 그리고 온 세상에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의 축일
하느님 자비심의 사도 파우스티나 꼬발스까 수녀는 1905년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스무살이 되던 해, 바르샤바의 자비의 성모 수녀원에 들어가 예수님의 성심과 일치하며 고통의 삶으로 죄지은 영혼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봉헌하였다.
그녀는 하느님의 종으로, 예수의 사도이며 비서가 되어 하느님 자비에 대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고 이를 널리 전파하였다.
2000년 4월 30일 부활 제2주일, 대희년 첫 성인으로 탄생된 분은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파우스티나 수녀가 받은 계시 내용에 따라 부활 제 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도록 했다.
계시나 환시같은 체험을 통해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가 전하는 하느님 자비 신심의 핵심은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세상에 일깨우고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신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 드리는 의탁이 필요하다. 또 이웃에 대한 사랑의 행위를 말이나 행동이나 기도로써 매일 최소한 한가지 이상 실천해야 한다.
성녀의 일기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제 2주일에 교회가 공식적으로 하느님 자비의 축일을 지낼 것을 요청하면서 이 축일이 모든 이들, 특히 불쌍한 죄인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기를 바라시며, 이 날이 생명의 샘으로 다가오는 모든 영혼은 누구나 죄와 형벌의 완전한 사함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 날 합당한 영성체에 덧붙여지는 '죄와 형 벌의 완전한 사함'의 은총은 전대사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이것은 오직 세례 성사만의 성사적 은총이기 때문이다.
자비 축일에 대한 준비는 성 금요일날 시작하여 9일간 하느님 자비심의 5단 기도를 바치는 9일기도로 구성된다.
파우스티나 수녀는 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시각인 오후 3시에 하느님의 자비를 찬미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바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가능하면 그 시간에 십자가의 기도를 바치고 그럴 시간이 없으면 성당에 잠깐 들러 성체 앞에서 자비의 성심을 찬미하는 시간을 바치라는 것이다.
1931년 2월 22일 환시 중에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나타난 그리스도는 수녀가 본 당시 모습 그대로 상본을 그리고 그 아래에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라는 글을 넣도록 하셨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고통스런 순간들을 예수님과의 일치 안에서 성화시킬 수 있음과, 특히 영성체를 통해 우리 마음에 일치하시는 예수님의 신비를 새롭게 할 것을 배운다.
- 출처 : Totus tu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