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막힘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흔한 증상중 한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 숨을 쉴 수 있는 것의 편안함은 코가 막혀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 대개 경우 코 막힘의 원인은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복합적인 원인을 가진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1. 감염 :
이런 경우의 예로는 감기, 감염성비염, 축농증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비 점막에서는 염증반응이 일게 되며 그 결과 비 점막의 종창으로 인한 코막힘, 비 점막의 점액성의 자극으로 인한 콧물양의 증가 등의 증세가 생기는 것 입니다. 이들은 감염이 치료되면 따라서 코 막힘도 해소되게 되며 만성 축농증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로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2. 구조적 이유:
이런 경우의 대표적 예로는 비중격만곡 이 있습니다.
비중격이란 코 구멍과 코 구멍 사이에 있는 격 벽으로 앞쪽에는 연골, 뒤쪽에는 주로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비중격이 성장과정에서 충격을 받거나 또는 비중격의 성장과정에서 골부와 연골부의 접합면이 어긋나서 연결되는 경우 등에는 비중격이 휘는 현상 즉, 비중격만곡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비중격만곡이 발생하면 한쪽 비강은 좁아지고 한쪽 비강은 상대적으로 넓어지는데 이 경우 넓어 진 쪽 비강에 있는 하비갑개가 보상성으로 비후 되어 비후성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 주기라는 생리적인 현상에 의하여 코가 여러 번 번 갈아가면서 막히는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은 만성적인 코 막힘의 주요 원일 일뿐 아니라 만성 재발성 부비 동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 비중격만곡은 비중격교 정술 또는 비중격 성형술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어린아이에서 코 막힘을 호소하는 경우에 코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아데노이드비후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데노이드는 코의 뒤쪽, 목젖의 위쪽에 존재 하는 편도 조직으로 겉에서는 관찰이 불가능하며 사춘기이후에 자동적으로 퇴화되는 조직 입니다. 소아의 경우 이 아데노이드가 너무 크게 되면 만성 코 막힘 의 원인이 되며 소아 코 골이, 소아부비동염, 소아삼출성중이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 약물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3. 알레르기성 비염:
외부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 이 외부물질을 처리하기 위하여 우리 몸의 면역 기전이 작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정상적 면역기전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에서는 어떤 특정한 물질에 대하여 비정상적 과민성면역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비염이란 비정상적인 과민성 면역 반응에 의하여 발생된 비염을 말하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며(체질) 어떤 특정한 물질에만(항원) 반응하게 됩니다.
즉 같은 알레르기성비염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같은 항원에 대하여 알레르기성비염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성비염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항원에 대하여 알레르기성비염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그 사람만의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 키는 항원의 대표적인 것들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각종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징적인 증세를 보이는데 물 같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이 그것입니다. 물론 이런 증세를 가졌다고 해서 전부 알레르기성비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알레르기성비염은 각종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의 치료로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 적 치료가 있는데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전문적인 일이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4. 혈관운동성비염 :
혈관운동성비염은 증상은 거의 알레르기성비염과 비슷하지만 피부반응검사나 비유 발반응검사에서 알레르기가 증명되지 않을 때에 붙이는 병명으로 주로 고혈압 약, 국소 혈관 수 축제의 장기간사용, 피임약 등과 관계가 있으며 이 외에도 급격한 온도차이, 자극적인 냄새, 연기, 급격한 습도 차이 등이 원인일 수 있고 심리적인 것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하게되며 증세에 따라 수술 적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