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희 선생님이 남경으로 가기전에 구당침술원에서 보고느낀 것을 27기 카페에 올린 글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옮겨 봅니다. - 김태중>
남경 파견을 앞두고 구당샘이 진료하시는 침술원에서 교육을 받으라는 엄명이 떨어져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8시까지 서울로 출근(?)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는
귀한 시간입니다. 역쉬~~~구당샘이십니다.
구당침술원은 암환자가 많더군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위암....환자들은 통증으로 참 많이 힘들어하고
깡마른 몸을 뉘이기조차 힘들어합니다. 그러지말아야 하는데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저는 좀 울었습니다. 티안내려 하는데 흐르는 눈물을 어쩔수가 없더군요.
이들을 진료하는 구당샘께서도 참 많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환자들 몸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세계에서 환자몸을 우리처럼 이렇게
쓰다듬으며 진료하는 데는 없다고..뜸을 하면 살 수 있다고 ...
환자를 대함에 있어 과학과 수치에 의한 공학적접근만을 하는
현 의료계를 개탄하시기도 하고....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기도 하며..하루종일 쉼없이 진료를 하시더군요.
"본치치료를 해야한다...나뭇잎이 마른다고 거기에 물만 뿌린다고 될 일이더냐..
왜 그런지 찾아라....뿌리에 벌레가 있던지..아님 뿌리에 물이 부족하던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뿌리에 벌레가 있는데 물만주면 되겠니..."
서울의 큰 종합병원에서 말초신경염이라는 진단으로 온 환자가 발가락끝의 통증을
호소하자 제게 가르쳐 주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원인은 요추이상으로 온 신경계 문제이기에
무극보양뜸에 추가로 요양관에 30장..환자가 즉시 좋아라 하네요. 오오~~
파킨스병으로 인한 손떨림이 심하고 다리떨림도 시작된 환자 요양관에 30장..
떨림이 심한 팔에 자침-수삼리, 양지,중견우
바로 떨림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환자의 원인도 요추에 있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이 또한 오오~~
뇌경색초기 진단받고 잔뜩 겁먹고 온 환자..치매라도 올까 걱정을 많이 했나봅니다.
구당샘 환자 손을 잡으며 "맘 고생많이 했네" 하며 쓰다듬어주며 심리적 위로를
해주자 환자는 울음을 토해내며 어쩔줄을 몰라하더군요. 기본침에 두유,현로, 현리자침
무극보양뜸에 심유를 추가하십니다.
제가 본 바로는 구당샘 치료법은 우리가 배운 그대로..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가 진료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더 최소로 진료하십니다.
구당침과 무극보양뜸에 한두군데 추가...이미 알고 있는 혈자리로..
별다를게 없는데..그런데 무엇이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 걸까요??
.
..........
.....
..
"이렇게 치료해서 중국놈들 펑펑 울게 하고 다들 깜짝 놀래키고 와라~
무극보양뜸은 병이 있거나 없거나.....그러면 너는 저승사자한테 영업방해로 혼날끼다.."
구당샘이 우스개소리로 제게 하신 말씀입니다.
제 바램은 진짜루~~~제발 많이 많이 혼나고 싶네요~~
영업방해 지대루 함 해 보고 싶네요~~~^^
첫댓글 혼이 나는게 아니라 저승사자와 동급으로 격상 되도록 옥황상제님께 매일 보내야 겠습니다.ㅎ
잘 적응 하시기 바라며~~ 충주에서
좋은글올려주셔서또한번자숙해지네요
양선생님감사하고태중선생님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