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이란?
수면 내시경은 ‘의식이 있는 진정(Conscious Sedation) 내시경’이며 이는 말 그대로 기도 유지와 물리적 자극 및 대화에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식 억제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고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거나 협조를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약물을 사용하여 의식이 있는 진정 즉, 가수면의 상태를 유도하고 이를 유지시켜가며 불편한 감각이나 통증을 없게 하고 검사 종료 후에 기억을 못 하게 함으로써 내시경 검사가 매우 편하였다고 느끼게 하는 일련의 과정이 수면 내시경이다.
전신마취란?
전신마취란 Woodbridge의 4 차단설처럼 의식차단(무의식), 감각차단(진통), 운동차단(근이완) 및 반사차단이 복합된 기능을 의미한다. 즉, 전혀 기억이 없고, 통증 없이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마취과 의사가 마취를 담당하는 경우이고, 수면 내시경 같은 경우는 약간의 수면제와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제를 추가로 투여하여 내시경 시술 시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경감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수면 내시경에서 저산소증이 가장 문제가 되며 갑작스런 심장기능의 장애(빈맥, 심전도상 ST-T 변화, 협심증 발작, 심장마비 등) 및 기억상실이 오래가는 경우는 엉뚱한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검사가 끝나고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오랫동안 기억을 못 할 수도 있고 잠시 깨었다가 다시 기억을 상실하는 때도 있어 수면 내시경 후 적어도 2시간 정도의 관찰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운전이나 세밀한 주의를 요하는 작업은 피하고 중요한 회의의 참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중독증, 약물남용자, 정신박약자, 치매환자나 상부 위장관 출혈환자,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여성, 심근경색 환자 및 고혈압 환자, 심한 호흡기·신장·간질환 환자, 소아, 젊은 여성, 고령자의 경우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시행한 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수면 내시경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정수/삼성병원 마취통증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