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약발?도 떨어진 것 같아
가을 나들이 겸 떠난 피정..
충북 에 있는 도미니꼬 관상 봉쇄 수도원..
뒷 산이 넉넉한 산, 단풍으로 물든 산을 품에 안고 나타난 수도원 정경..
정갈하고 신선한 느낌.예수성심상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길을 잘못들어서 6시간이 넘어 도착해 지친 몸.. 지친 몸이 금방 회복 될 만큼
너무나 경치가 좋았다..
배정된 숙소 방, 두메꽃 피정의집 수녀원 건물 맞은 편에 있었다..
정갈하죠? 침실, 욕실과 책상 하나 ..
함께 한 일행은 부부랑 저랑 달랑 세 사람.. 조용하고 사색하기 딱이다..ㅎㅎ
숙소 방 창문을 통해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
그 옆으로 이어지는 숲 속 길.. 숲속길 나들이는 다음에 할게요 ㅎㅎ
저녁 무렵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저녁 먹자 말자 곧바로 꿈나라로
그 이�날 새벽 미사 참례.. 일부러 사진을 작게 띄웠습니다..
봉쇄 수도원 저 창 너머로 수녀님들이 미사를 하고 우리는 창 밖에서
저 분들은 평생을 저 창 너머에서 돌아 가실 때까지 생활을 합니다
외부와의 접촉은 전혀 되지 않구요..먼 발치에서 희미하게 그 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님을 간판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10여년 넘은 기억 속 이곳은 건립 당시 저와 함께 피정을 했던 아우님들이
수녀님으로 오신 곳으로 그 당시 늘 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질 않아 한번도 못 와보고
기억에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이곳을 찾아온 것이 저 안에 계시는 누군가의
기도가 나를 이끌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세상에....이런일이..
이날 함께 저와 같이 피정을 한 젊은 부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시간이 아쉬운 부부였습니다..
인연은 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제가 좋아하는 최민순 신부님의 두메꽃 시가 피정의 집 앞에..
피정의 집 이름도 두메꽃 피정의 집..
언제나 처럼 흔적을.. 부부님께 사진을 부탁해서..ㅎㅎ
집으로 돌아오기 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국도로 오다가 경치 좋기로 소문난
충주호 주변 풍광을 잠시 담았습니다...
아름답지요 ? ㅎㅎ
보이는 곳이 저 작년 제가 숨가쁘게 넘었던 제비봉..
가을이 절경이라더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충주호를 중심으로 ..
유람선 타러 내려갈려다 저 많은 인파를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을은 어느사이 이렇게 떠날 차비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번 피정이 가슴에 깊이 남는
뜻깊은 피정이였습니다//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탈리타쿰" .......
지난 이야기 그러나 이곳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맘에 ㅎㅎ
가끔 홀로 떠나는 피정, 그 고요함 속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날 차 안에서 탈리다쿰을 들으며 쏟았던 눈물이 지금의 저에게
아직도 힘을 주고 있으니까요
주님은 늘 기다려 주십니다,다만 우리가 그 손을 잡지 않기에
안타까워 할 뿐...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 올립니다
그날 폰 카메라 밖에 없어서 경치를 아름답게 담지 못했네요 ㅎ
첫댓글 좋은 시간이였네요....나도 가보고싶당~~
이곳은 가을에 가면 가장 좋을것 같아요. 올봄에 갈려다 못 가서 가을에 다시 한 번 갈려고 해요